2007년 1월 31일 수요일

매일 매일 조금씩 조금씩의 어려움..

하루에 100원씩, 하루에 성경 3장, 하루에 영어단어 5개..

정말 쉬운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함이 꾸준함과 결합되는 순간 위대함이 된다는 사실!


중위때 밑으로 들어온 통신장교녀석이 생각났다.

항상 뭔가..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나도 그녀석도 어렸다는 생각뿐이다.

"넌 꾸준함이 부족해. 네가 100원짜리 동전을 100일동안 하루에 하나씩 모아두면 내가 10만원 줄께."

라고 그녀석을 혼내면서 어찌나 찔리던지..


오늘은 1월의 마지막 날이다. 작심 3일을 10번할 만큼 2007년이 지나고 있다.

어느덧 성경 1독은 계획표와 조금씩 이탈하고 있다.

영어단어는 커녕 그동안 잘 듣던 원서 오디오 북 '핑'도 요즘은 통..

얼마전에 구입한 'yes or no'는 언제쯤 MP3로 변환할 건지..

그나마 서평은 꾸준히 쓰고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이것도 조금씩 밀리고 있다는거..


위대한 기업은 독특한 일을 잘 하는게 아니라 평범한 일을 탁월한다는 말은..

기업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된다.

2월이 가기전에 2007년 목표를 공개해야 할텐데.. ㅋㅋㅋ



두 번째 이야기,

어제 사장님께 오방 깨졌다. 뭐.. 늘상 있는 일이지만 맞은 데 또 맞은 건 조금 더 아프다.

나에게 '생각' '성의' '상상'을 강조하셨다. 어째서 내가 차분하고 조심스럽고 치밀한 사람으로 보일까.

주변에 나만큼 헐렁한 인간도 없는 것 같은데.. 음.. 말과 행동이 틀려서가 아닐까? ㅡㅡ;;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성의 있게 조금 더 상상하자.

2007년 1월 30일 화요일

단 하루만 더

 

제목 : 단 하루만 더 (For One More Day)
저자 : 미치 앨봄 (Mitch Albom)
출판 : 세종서적 (2006)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 미치 앨봄이 오랜만에 내놓은 소설.

<모리>를 읽고서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꼈기에

종각 반디앤 루니스에서 1+1 행사 (단 하루만 더 + 모리)를 하기에 주저 없이 집어 들었다.


읽는 동안 2가지를 느꼈다.

<모리>는 아무래도 미치 앨봄보다는 모리교수의 통찰력때문에 나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읽을 때에도 조금은 흡입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그래도 이번 작품에는 '척'과 어머니가 주연으로 대부분의 지면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집중하기엔 편했다.

하지만 죽음, 가족, 이별 이라는 존재만으로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단어가

미치 앨봄이라는 브랜드를 만나서 부가가치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작품 말미에 어머니와 다시 헤어지는 부분에서 어머니가 하는 두번째 아니, 첫번째 유언..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 자신을 속이지 마라는.. 감동적이고 뭉클했다.

하지만 1960년대 미국사회, 이혼가정, 운동선수.. 개인적으로 연관되는 태그가 하나도 없어서..

나에겐 또다른 여운을 남기기엔 부족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책..

이건 정말 순수한 내 생각이고 내 느낌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2007년 1월 26일 금요일

선한 사업가를 꿈꾸는 박지열대표님을 만나다.

우연히 알게된 재미있는 사이트, 그곳에서 알게된 온라인 인연..

조금은 무모한, 상당히 용감한 제안서에 흥쾌히 만남을 수락해준 고마운 분을 드디어 만났다.

몇번의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 사람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내 나름의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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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바로 콴 테크놀로지의 박지열대표님이다.

상당히 듬직한 외모, 날카로운듯 하지만 웃을땐 해맑아 보이기까지 하는 눈매와 자신감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

학부시절 내가 꿈꿔오던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링크웨어의 CEO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원래의 취지에 맞는 미팅을 갖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너무 만나고 싶었고 앞으로 만들 수 있는 뭔가가 있을거라는 예감이 나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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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를 하고 들었다.

웹 2.0은 어떻게 될까.. 사업가 정신과 그 본질의 중요성.. 전자책과 종이책.. 그리고 기타등등..

특히 '업의 본질'에 대한 말씀은 내 머릿속 깊이 다가왔다.

우리나라의 반기업정서는 단순히 정계와 재계가 만든 것인가 아니면

배가 고픈건 참아도 아픈건 못참는 우리나라 국민의 특성때문인가.

아직은 시간도 경험도 부족하다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이젠 '본질'에 접근한 업을 만드는 사람이 나와야 할때다.

그리고 사회생활의 두가지 방향

1. 직장인
  1) 주어진 환경(회사, 주로 대기업) 에서 최선을 다해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오르는 것
  2) 실험(프로젝트, 이직등)을 통해서 자신을 파악하고 분야의 피라미드에 오르는 것
      -  내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직은 나도 잘 모르겠다. ^^;

2. 사업가
   - 이건.. 매우 많다. ㅡㅡ;
     1만 4천 300개 기업중 1개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은..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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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다행히 지적 호기심이 조금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이 샘물이 마르지 않도록 계속 사용하고 공급도 하면서 살아야 겠지..

앞으로 3~4년은 나를 발견하고 생각을 정립하고 실험을 하면서 스스로 그리고 주변과 함께 성장하자.

화이팅~!~!~!

2007년 1월 23일 화요일

프리미어리그 전문가, 최보윤기자님을 만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관련 기사 하나..

기획회의 시간에 살짝 말씀드렸다가 이렇다할 보고서도 없이 곧바로 진행하기 했다.

이게 바로 홍익 스타일~ ㅡㅡ;;

필자를 찾아보고 관련 내용도 한번 찾아보고.. (너무 깊은 내용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는 거.. ^^;;)

사장님 눈에 들어온 필자는 바로 조선일보 엔터테인먼트부 최보윤기자님이였다.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입성과 함께 1년간 영국특파원으로 생활하면서 재기발랄한 글재주로 알려졌고

가장 유명한 글은 아마도 "여기자, 여자 축구 기자로 뛴다는 건"이 아닐까 싶다.

대원외고, 서울대, 서울대 대학원 그리고 조선일보라는 놀라운(적어도 내가 볼땐 놀랍다. ) 이력과

실제로 만나뵈면 그녀의 미모와 패션감각에 두번 놀랜다. ^^;;

주간님 말씀으로는 "18년간 출판계에서 기자를 만났지만 최보윤기자만큼 예쁜 기자는 처음이다."라고 하셨다.

일단 현재 진행하고 있는 책도 있다고 하셨지만 우리측 제안에 대해서 흥미롭게 생각하셨고..

다음주면 첫단추는 꿸 수 있을듯 하다. 잘 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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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기획자로 뛴다는 건..

내 머릿속에서 날아다니던 뭔가가 다른이들의 도움을 통해서 책으로 만들어 지는 과정을

흥분과 설렘 그리고 노력으로 현실화 시키는 것.. 아닐까.. ^^


2007년 1월 19일 금요일

[동영상]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인정과 관심 그리고 또 다른 뭔가를 받고 있는 APPLE 사의  CEO 스티브 잡스

대학을 그만 둔 것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였다는 말을 거침없이 대학졸업식에서 하는 이 사람

맥킨토시와 픽사 그리고 아이팟은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세상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더 커다란 관심은 앞으로 또 어떤 일을 만들어 낼 것인가일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보다 내일이 관심가는 사람..  대단하다  그 이상이다.

매킨토시를 따라했다는 Windows 이야기에 열광하는 것은 스탠포드대학이기 때문이겠지.

아마 스티브잡스는 하버드 대학의 초대를 받긴 힘들것 같다. ㅋㅋ

독서클럽 운영진이 되다. ^^

어제부로 '젊은 독서의 세상 바꾸기' 운영진(북클럽장)이 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 가입한 곳이였는데...

내 기억으로는 대학교 3학년 때 만든 교내 디카 동호회 '돼지털 카메라'이후 운영진은 처음인듯..

아무래도 내가 또 스스로를 어려운 상황에 몰아 넣은 것 같다. ㅋㅋ


주요 임무는 커뮤니티 홍보인데, 현재까지 논의된 구체적인 사항은

회원 모집 활성화, 대 출판사 홍보를 통한 저렴한 가격의 도서 구입 또는 이벤트 진행 등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서로의 의견과 감상을 나누는 것.. 독서의 화룡정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일들을 했으면 한다.


어제 떠오른 홍보 아이디어는 온라인에서 작성하는 글(메일이나 커뮤니티 게시판, 온라인 서점 서평 등)에

꼬릿말 또는 서명에 커뮤니티 홍보 카피 및 주소를 남기는 것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요즘 어떤 책 읽으세요? - 젊은 독서의 세상 바꾸기"

"독서는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 젊은 독서의 세상 바꾸기"

"한 달에 한 권씩  - 젊은 독서의 세상 바꾸기"

내 성격상 적극적인 스팸 메일, 쪽지 또는 문자 발송은 상당히 힘들듯.. ㅡㅡ;;


암튼 이제부터 열심히 만들어서 똑바로 살아보련다. ㅎㅎㅎ

그럼 화이팅!!!

2007년 1월 16일 화요일

팀 리더십의 핵심

제목 : 팀  리더십의 핵심 - 팀 역략을 극대화하는 30가지 전략 (The Wisdom of Crowds)
저자 : 마이크 포스, 테리 엘튼
출판 : 국제제자훈련원 (2006)






개인 경건 훈련부터 갈등과 변화 수용에 이르기까지 30가지 조언을 담고 있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기도문, 그룹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워크북형태를 띠고 있다.

물론 이건 한국인에게 매우 맞지 않는 형식이다. (성급한 일반화일수 있으나.. 조금만 더 읽어보시길..)

왜냐하면 한국인에게 책에 필기 또는 낙서는 학습관련(교과서, 참고서 그리고 QT) 도서가 주류를 이룬다.

일단 단행본의 형태로 출간이 되면 우리 민족 특기인 "빨리 빨리" 읽기가 진행된다.

아마 단언컨데 <목적이 이끄는 삶>을 40일에 걸쳐서 매일 읽고 실천하려 한 사람은 한국에서 찾기 힘들것 같다.

뭔가를 조금씩 매일 행한다느건 매우 힘든 일이니 굳이 한국에서의 현상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진 말자.

근데.. 왜 서평쓰다가 여기까지 온거냐.. ㅡㅡ;


그래도 나의 마음에 와닿은 몇 구절을 적어보자면..

"매주 함께 드리는 예배와 매일 읽는 성경 말씀과 기도는 우리가 완벽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믿음 안에 있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적인 욕심이며 교만일때가 많다. 그리고 스스로를 압박해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다.

"조직이 아니라 관계에 집중하라"

- 교회 리더는 조직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구성원들이 주님과 관계가 회복/강화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다시 깨우쳐줬다.

그 외에도 많은 조언들이 있지만.. 앞서 이야기 한대로 방식자체가 나에겐 어려웠다.













남쪽으로 튀어!

제목 : 남쪽으로 튀어 (southbound)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출판 : 은행나무 (2006)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자 정말 오랜만에 읽은 일본 문학이다.

나의 편향된 책읽기 습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주간님께서 주신(빌려주신걸까?) 책.

"국민연금 따윈 낼 수 없다!"라는 강력한 카피와 일본만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표지가 인상깊었던 책.

꽤나 유명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다른 분야(문학이라는 장르, 일본이라는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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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내용은(2권까지 읽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략 이러하다. (너무 기대하진 마시라..^^;)

초등학교 5학년생인 지로의 학교생활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무정부주의자인 우헤하라씨의 무분별한 생활(?)이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심으로 (국민연금공단 직원과의 논쟁, 가출, 테러 등..)  매우 간결하면서도 빠른 템포로 전개된다.

이차저차해서 지로네 가족은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이리오모테섬으로 떠나는데..

학교폭력과 숨겨진듯한 가정사 그리고 무정부주의에 대한 생각등 저자의 다양한 생각들이 마냥 신기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화감독과 소설작가는 그 많은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어찌 표현할까..

정말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통찰력이 대단한 듯 하다. 아니면.. 다중인격?? ㅡㅡ;;


현실적인 모습의 지로와 비현실적인(내눈엔) 우헤하라씨..

순수한 소년의 모습과 약간은 과격하고 대책없는 어른의 모습..

매우 잘 버무려 놓은 부분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2권을 읽은 지인의 말로는.. 이리오모테섬에서의 생활과 정치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읽을 가능성은 없다.


만약 다른 소설을 읽게 된다면 모를까.. 공중그네는.. 조금 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