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31일 목요일

3,000원 짜리 수박 판매에 대한 짧은 생각.. (부제 : 길거리 소매상에게 신용판매는 무리인가?)

자정이 다 된 시간.. 집앞 지하철역을 지나면서..

대로변에서 수박을 팔고 있는 2.5톤 트럭을 보았다.

[수박한통 3,000 원]이라는 아주 자극적인 문구였다.

곧장 집에 전화해서 아버지께 수박드시겠냐, 요즘 3,000원짜리 수박은 살만하냐를 여쭤봤고

니가 먹고 싶으면 사와라시며 통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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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3,000원짜리 수박 한 통 주세요."

그러자 아저씨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눈동자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보통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3,000원짜리 수박은 다 팔렸는데.. 12,000원에 팔던거 원가로 8,000원에 드릴께요."

순간 기분이 수박 쪼개지듯이 확~ 박살났다.

애초부터 3,000원 짜리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생각부터 드는게.. 요새 내가 많이 까칠해진듯 했으나..

우선 손님을 자기 앞으로 낚아놓은 후에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모습이 꺼림직했다.

흡사 버거킹에서 와퍼를 구매하면, '치즈'를 얹어 먹겠냐며(이땐 추가비용에 대해서 절대 말하지 않는다) 묻고

아웃백에서 음료를 드시겠냐는 질문보다 '음료는 무얼 하시겠냐'고 말하는 서버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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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짜리 수박에 뭔 잔소리가 이리도 많은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물건이 다 팔렸으면 그 광고판은 치워야 하지 않는건가?

어제 비가와서 오늘은 과일이 물렀습니다 라고 말했다는 총각네 야채가게의 판매방식은 그냥 성공사례이고

책속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란 말인가..

오랜만에 포스팅이.. 참.. 까끌까끌하구만..   

2007년 5월 24일 목요일

서연이 돌잔치에 가다

군시절 내 최고의 스승이셨던 최성용대위님(예)의 첫째 딸 서연이의 돌잔치

이 아가씨 눈망울이.. 예사롭지 않다.. 남자 꽤나 울릴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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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의 외모가 출중하시니.. 형님께선 군시절 '장동건 포대장'이라는 애칭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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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까지 등장한 돌잡이 시간..

부모님께서 준비하신 골프공(?)을 잡진 않았지만 빌게이츠처럼 돈도 많이벌고, 가난한 사람도 돕거라.

독점은 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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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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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혼식에 돌잔치까지 서울, 용인, 의정부.. 음.. 나름 힘들었다. ^^


송이 시집가는 날..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다는 표현을 썼던 녀석.. 송이..

벌써 시집을 갈 나이가 되어서 시집을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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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송이 친구들과 함께 나름 과감한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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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같은 교회에 있는 형님께 보내는 거라.

예상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보게 되었다. ^^

송이야, 잘 살고 행복하고 건강해라.




사랑아~ (부제 : 우리교회 동자승 출현!)

얼마전까지는 양호섭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사랑이(이것도 예명)..

이번엔 파격적인 빠박이 머리~ 교회에 동자승이라니.. 허.. ^^


salang

이게 얼마만에 사진 포스팅인지..


2007년 5월 22일 화요일

이만수 수석코치의 팬티SHOW를 기대하며..

이만수.. 순돌이와 더불어 8, 90년대 멋쟁이 아이에게 붙여주던 이름.. 아닌가? ㅡㅡ;;

삼성의 전설적인 포수이자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코치 그리고 SK와이번즈의 수석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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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이만수 수석코치에 대한 매우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앞으로 10경기 안에 홈(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되면 팬티만 입고 운동장을 돌겠다'라는 엄청난 발언을 했다.

그날(지난 29일) LG와의 홈경기에서 락커가발을 쓰고 응원 SHOW를 했다고 한다.

SHOW를 했는데, 현금과 영화표를 주지 않아 이런 폭탄발언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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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미가 없다 = 돈을 벌수 없다'의 등식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게 된 시대에 살고 있다.

관심이 주도하는 세계에선 상품을 팔지 못해도 광고수입으로 이익을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미가 돈인 시대에 자신의 재능을 돈받고 팔아야 하는 프로운동선수들에게는 어쩌면

이런 스포테인먼트가 2중고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이는 결국 본질로의 회귀라는 생각이 든다.

경쟁자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말고, 고객에게 집중하라는 금쪽같은 명언을 모든 프로들은 가슴에 새겨야한다.

물론 관중은 주자에게 마루운동선수같은 덤블링 SHOW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1루를 향한 전력질주,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 그리고 어색하지만 순수한 스포츠맨의 미소와 인사일 것이다.

설마 야구장까지 찾아가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현금'과 '영화표'를 요구하진 않을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은 프로야구 출범이후 우리나라 야구계의 한획을 그을 만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솔직히.. 나는 아직 9회까지 야구를 본적이 없다. 하지만 만수아저씨의 팬티쇼는 꼭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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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쓰는 순간 우리나라 씨름계가 생각났다.

일본 스모의 공격적이고 고객친화적인 마케팅을 우리는 배워야 했다.

왜 경기를 해야하며 어떤 경기를 해야하고 관중에게 무엇을 줘야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글씨없는 책을 읽다 : 밀알되기!

최근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 한가지 변화(성장이라고 해야 옳을듯..)가 일고 있다.

바로 '전도'다.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인 복음제시를 열심히 하자는 아주 고무적인 모습이다.

'빌립 전도학교'에서 맹훈련중인 목사님께서 많이 자극 받으신 것 같아서 이 분위기는 계속 진행될 것 같다.

그 일환으로 지난 주 진행된 변은미 전도사님께서 '전도집회'에 성도들에게 부여한 (절반은 자발적으로) 숙제가 있었으니

바로 글씨없는 책으로 복음을 제시하는 것.. 나는 하루에 한명이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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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ERP설치로 늦게까지 남아있다가 결국 회사 소파에서 잠을 자고 말았다.

덕분에 매일 아침에 만나던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다.

너무 떨리고 두려웠지만 그래도 '숙제'는 조금이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

아주머니께서 잘 들어주셔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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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커버에 황금색, 흰색, 빨강색, 검정색으로 구성된 책은 복음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5. 녹색은 '나무'다. 나무가 물과 공기를 필요로 하듯,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먹고 마셔야 한다.

1. 황금색은 '천국'이다. 황금길, 황금 궁전으로 지어진 천국이 우리가 갈 곳이다.

4. 흰색은 '죄 씼음'이다. 회개한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눈보다 더 희게 된다는 뜻이다.

3. 빨강색은 '보혈'이다. 우리의 죄로 인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피다.

2. 검정색은 '지옥'이다.

책 순서와 설명하는 순서(번호)는 조금 다르다. 왜 그럴까..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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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설명이 잘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주머니께서 복음을 받아들이셨는지는 더욱 모르겠다.

아주머니께선.. "그러니까.. 황금은 돈이라고?"라고 하셨다. OTL

하지만 마음밭에 뿌렸으니.. 싹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건.. 내일이 아니니.. 걱정말고 전하세!!

내일은.. 아니..오늘은.. 누구에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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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8일 금요일

'고령 산모'와 '선천성 이상아'의 관계

고령 산모, '선천성 이상아' 출산 위험 2배  라는 기사(관련 기사들)를 읽었다.

순간.. 음.. 역시.. 그렇군.. 하며 수긍이 갔으나..

한번 더 생각해보니 과연 '선천성 이상아'의 출산이 산모의 나이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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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를 연령에 결부시켜서 강력한 임신/출산 동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걸까..

개인적인 짐작으로는 35세 이상의 초산을 겪는 사람들이 학력이 높고, 직장생활에서 성공한 경우도 많으리라 짐작한다.

그렇다면.. 학력이 높을수록 '선천성 이상아' 출산이 높고,

직장생활을 열심히 할 수록 '선천성 이상아' 출산이 높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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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의 저출산, 고령출산의 문제를 이런 뉴스로 약간의 자극이라도 주고 싶다는 건지..

오늘따라 상당히 까칠한.. 성권.. ^^;;

2007년 5월 16일 수요일

D-war CRS 시사회에 가다.

'오늘 오후 3시 반에 showbox에 다녀와라. 거기서 D-war 시사회 하니까 보고 와.'

엥? 그게 무슨 말이지? 왠 시사회? D-war? 그 심형래 감독께서 수년째 만들고 계신 그 영화?

검색해 보니.. 온갖 소문과 의견 그리고 주장이 가득하다. 그래 가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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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도 많았지만 (사실.. 언제나 많다.. ^^;).. 비도 오는데.. 

회의실에서 6명이 대형TV로 보는.. ^^;;CRS (contents related strategy) 시사회는.. 원래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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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아마 CG부분일텐데..

반지의 제왕까진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영상미를 자랑했다.

초반 공룡(으로 추정되는 괴물) 전투씬도 굉장했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전투씬은 헐리우드의 그것도 견줄만 했다.

워낙 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반부에는 실제 촬영장면과 CG의 색감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약간 느낌이 달라서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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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부분은.. 많이 아쉬웠다.

인물의 설정(직업, 성격, 특기 등..)과 극전개의 흐름이 조금은 엉성한게 아닌가 싶고..

중간중간 어디서 본듯한 느낌이 드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대충 열거하면, 은행나무침대 + 반지의 제왕 + 해리포터 + 쥬라기공원 + 전설의 고향 정도랄까..

하지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이니 개봉후 직접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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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경에 국내 개봉을 할 예정이고 내가 본 필름이 최종(현재로선) 편집본이라고 했다.

하지만 약간 더 손 봐야 할 곳이 일부분 있는거 같았다.

특히 O.S.T 는 아리랑과 이무기의 괴성으로 가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음악이 많지 않다.

그만큼 집중해서 봤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2007년 5월 15일 화요일

성의를 갖는 다는 건..

오랜만에 '젊은 독서가의 세상바꾸기' 정모에 참석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를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도전을 주는 곳이다.

특히 오늘은 주옥같은 이야기가 많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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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에서 구조 헬기를 기다리면서 당신의 삶에 대해서 만족하셨다는 원장님,

위인전을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로 삼고 계신다는 클럽장님,

맨주먹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대표이사님.

어머님의 소천으로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삶의 목적을 찾고 있다는 효자분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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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에서마저 솔직할 수 없는게 사람이라는데..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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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는데.. 건성건성 하는 나에게 강력한 반성의 기회가 되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10일 목요일

모든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다.


제목 : 모든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다.
저자 : 세스고딘
출판 : 재인(2007)






21세기 경영,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는 '블루오션'과 '보랏빛 소'라는 이야기를 언젠가 서평을 썼던 책에서 읽었다.

그중에 보랏빛 소는.. 나에게 충격이였고 리마커블했다.

순간.. 한번 밖에 포스팅 하지 못한 리마커블 리포트가 생각나는.. ㅡㅡ;;

세스고딘의 신작 <모든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다>는...

--------- 약간의 스포일러이니.. 읽고 싶으신 분은..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넘기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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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타인에게 전하는 (입소문) 구조에 대한 책이다.

그는 마케터가 해야할 일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특정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특히 '세계관'이라는 부분에 주목하게 되었다.

세계관.. 유동적이지만 커다란 틀에서 천천히 변하는 일종의 패러다임..

하지만 내가 주목해야 하는 세계관은 오타쿠를 갖고 있는 매력적인 세계관이며

내가 만들고 발견해야하는 이야기는 진실되면서 리마커블한 story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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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꼭 새겨야할 내용이 있지만 왠지 다 읽고 나면 조금 허무한건..

빌려서 읽어서일까.. 세스고딘의 전매특허일까.. 아니면.. 나의 무지 또는 무의지 때문일까..

         



방학 숙제하듯 서평을 몰아쓰다.

갑자기 내가 지금까지 몇권의 책을 읽었는지 궁금해졌다.

올초 난 10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로 했다.

경제경영서 위주이지만 직업적 특성상 몇권의 인문/문학은 읽게 될 듯 하고..

원서를 4권 가량 읽는 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원서는 1권, 일반서적은 23권 가량 읽은 듯 하다.

그러다가 블로그에 남긴 서평을 보니.. 참 오랫동안 쉬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헐.. 이러면 곤란한데.. 하면서 완전히 잊기 전에.. 쉬~익 바람 소리 나듯 서평을 날렸다.

약간은 전시행정이지만 이렇게라도.. ^^;;




보이지 않는 기업 성장 엔진

제목 : 보이지 않는 기업 성장 엔진 : 디자인 브랜드 명성
저자 : 서용구
출판 : 삼성경제연구소(2006)





기업의 성장 엔진을 디자인(Design) - 브랜드(Brand) - 명성(Reputation) 이라는 DBR chain 이라고 주장하는 책.

젊독세 2월달 주말 모임을 주관하게 되면서 다시 내 손에 들렸다.

다시 읽어본 결과.. 처음 읽었을 때 처럼 신선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간단한 진리를 쉽고 짧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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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다자인과 브랜드그리고 명성이 기업의 성장엔진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사람도 디자인(외모, 태도)와 브랜드(역량) 그리고 명성(자아, 인간관계)가 성장 엔진이니까..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제목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저자 : 신시아 샤피로
출판 : 도서출판 서돌(2007)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재현 부장님이 계신 곳.. 서돌..

외서 기획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아마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책은 한국사람의 심리, 직장에서의 막연한 불안감, 를 적절하게

파고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제목 (원서의 제목은 Coporate Confidential 이고, 한국 제목은 부제다)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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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하지만 어떻게 열심히 일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태도와 기본자세 그리고 성품이 가장 중요하며 천연의 재료라고 본다면, 이책은 마치 조미료와 같다.

이시대가 원하는 맛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찔리는 부분도 있었고 무릅을 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한다. 하지만 너무 맹신하진 말자. 앞서 말했듯 근본적인 힘은 태도와 자세이니까..

마치 서돌이 앞서 출간한 <카르마 경영>에서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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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돌 출판사의 대표님)의 서명까지.. 받았다. ^^;

자존심 -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제목 : 자존심
저자 : 데이비드 시버리
출판 : 홍익출판사(2007)






신경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매우 오래전에 쓴 책..

원서 제목은 The Art of Selfiness 였다.

저자의 경험담을 모아서 낸 책인데.. 나름 유용한 사례도 있으나..

많이 약하다.. 표지도.. 내용도..

그래서 많이 안타깝다..

가보기 전엔 죽지 마라

제목 : 가보기 전엔 죽지마라
저자 : 이시다 유스케
출판 : 홍익출판사(2006)






자전거로 떠난 세계 여행.. 참으로 낭만적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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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책을 읽는 동안 현실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어딘지 모르는 곳, 누군지 모르는 사람, 언제인지 모르는 시간..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에 자신의 발을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과연 낭만이란 표현으로 끝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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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낭만이라 부르겠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과

알 수 없는 사람으로 부터의 도움과 공감 그리고

알 수 없는 세월 속에서 인생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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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미는 없었다. 물론 여행기를 많이 접해본 적이 없는 나의 부족한 독서 경험과

또한 여행기를 여행준비를 위한 가이드로 읽어왔던 나의 편향된 시선의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시다 유스케 라는 청년의 도전정신과 세상이 아직 살만 하고 다닐 만 하다는 것은 배웠다.

이제 3권을 준비하는 나로서는 나름 열심을 다해 읽어야 하는데.. 빠져들지 않네.. ^^;;




데코보코 데이즈

제목 : 데코보코 데이즈
저자 : 야마모토 유키히사
출판 : 홍익출판사(2007)





'보코쿠미'라는 디자인 회사의 10년전과 오늘을 사는 두 남녀의 이야기 아니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10년전은 오다키가 구로가와, 고미야 두 사람을 만나면서 보코쿠미를 설립하는 이야기 이고,

오늘은 보코구미의 신입사원이자 막내인 나미가 오다키, 구로가와 이 두남자와 함께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을 오가며,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절묘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데코보코란 울퉁불퉁, 요철 이라는 뜻으 갖고 있다.

인생이란게.. 울퉁불퉁.. 그렇게.. 부침이 있다는 뜻이리라..


딥스

제목 : 딥스
저자 : 버지니아 M. 액슬린
출판 : 시간과공간사(1993)






다른 사람들이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했던 딥스..

심지어 부모 마저도 그아이를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여기에 A선생님이 등장!

최근 유행하는 가트맨 박사의 '감정 코칭' (관련 책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과 거의 유사한

아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하기를 하면서

둘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아이의 심리와 부모의 마음의 상처가 온전해 지는 과정을 그렸다.

사실.. <내아이를 위한..>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딥스가 회복되는 과정보다는

오히려 부모가 자신과 딥스를 재발견하는 모습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부모라는게 참 힘든거다..

파페포포 안단테

제목 : 파페포포 안단테
저자 : 심승현
출판 : 홍익출판사(2007)






준비하면서 힘들 것으로 예상했던 일들이 잘 풀렸다.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한 반응에 상당히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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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시절 봤던 책을.. 이렇게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이별 후회'가 가장 마음에 든다. ^^;

그리고 잊지 못할 '초코칩 쿠키의 추억' ㅋㅋㅋ


한국주식 2008년말까지 3배 오른다

제목 : 한국주식 2008년말까지 3배 오른다
저자 : 아시아주식연구소 (신경립 역)
출판 : 홍익출판사(2007)






일본주식연구자들이 바라본 2007년 한국 주식시장은 골드러시로 묘사되고 있다.

그 10가지 이유는

① 한국 증시의 PER은 10배로, 일본의 29배에 비교하면 너무 싸다.

② 수익력이 얼마나 높은지 나타내는 ROE는 15%로, 일본 증시보다 훨씬 높다.

③ 한국 기업들의 낮은 부채비율은 재무 건전성을 나타낸다.

④ 외국인 보유 비중이 40%로, 해외투자가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⑤ 금리인하가 한국 증시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⑥ 해마다 10조 원 내외의 연금자산이 한국 주식을 사들인다.

⑦ 한국 증시가 MSCI에 편입되는 순간 2배, 3배 급등하는 종목이 속출한다.

⑧ 21세기 경제대국 BRICs와의 활발한 무역이 수출대국으로 이끌고 있다.

⑨ 2050년 세계 2위의 부유국가를 향해 넥스트 일레븐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⑩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한국 증시에 세계적인 투자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요즘 무섭게 치솟고 있는 주식시장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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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부정적으로 비꼰다면 '대원외고 아이들 내년에 하버드 3배로 간다'정도로 볼 수 있을 만큼

우량주 위주의 예가 아쉽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에 대해서 쉽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편집과정에서 오탈자와 특히 띄어쓰기의 압박을 느꼈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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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보면서.. SECOM 주식이.. 땡겼다.. ^^;;

행복로켓

제목 : 행복로켓
저자 : 야마모토 유키히사
출판 : 홍익출판사(2006)






21세기형 일본판 해피엔딩 소나기 라고 부르고 싶다.

11살 소년과 소녀의 사랑.. 이라고 부를수 있을까.. 이야기

'내 미래에 네가 있으면 좋겠어..'

'내 아를 낳아도~' 보다 더 직설적이면서

'내 안에 너 있다!' 보다 더 낭만적인 프러포즈 였다.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는 소설.. 그것도 일본 소설..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로켓에 얼른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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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에 못내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ㅠㅠ




행복한 포기

행복한 포기는 선택이고 자아발견이며 나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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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포기는 좌절이나 패배가 아니라 또다른 선택이다.

신은 한쪽 문을 닫을 때 다른 문을 열어 둔다지 않았던가.

행복한  포기의 전제 조건은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정립이다.

누구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획일화라는 이름의 또다른 폭력이다.

하늘이 허락한 자신만의 달란트가 있는 것을 깨닫기도 10억 자산 만들기 못지 않게 어렵다.

행복한 포기는 타인에 대한 배려, 나눔이다.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타인에게 나눌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까지 갈 것도 없다. 지하철에서 노인께 내 자리를 내어 드림도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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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포기하면 안되는 걸까?

포기하는 그 순간이 바로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이네.. 라고 안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지만..

그래도 타인의 시선때문에 또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자신과 타인의 정신과 신체를 해치는 일들이

우리 주변엔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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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정녕 중학교 국어 교과서 뿐인가..

2007년 5월 6일 일요일

주신 이도, 취하신 이도..

사람은 믿고 의지할 만한게 못 된다.

자신도.. 타인도..

우연히 생각한 좋은 기획이 일사천리 진행되었다.

저자도 좋고, 내용도 좋고, B2B 마케팅 파트너까지..

그러나 생각보다 어처구니 없는 옆차기에 끝났다.

물론 이건 1부가 끝난거라 생각한다.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람, 나와 타인, 에게 의지하려는 모습은 많이 줄였으면 좋겠다.

사람은 의지할게 못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