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9일 토요일

전쟁의 기술


제목 :  전쟁의 기술
저자 :  로버트 그린 (안진환, 이수경 옮김)
출판 :  웅진윙스 (2007)







오랜만에 정말 두꺼운 책(630페이지에 보통 책에 1.4배쯤..)을 읽었습니다. 거의 한달 반쯤 걸린 듯 하네요.

읽는 동안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성악설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듯한 저자의 말투와

마치 역사의 모든 승리와 패배가 몇사람의 책략과 묘수로 갈렸다는 논리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사실인거 같습니다.

전쟁은 1950년대 또는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니까요.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도입부부터 끝날 때까지 저자가 줄기차게 외치는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과 실천을 하라' 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바로 승리의 비결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전략, 마케팅을 말하다>에서도 "전략은 No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무전략적 우유부단함과 비전략적 과괌함으로 가득한 제 머리와 가슴에 상당한 자극을 줍니다.


책이 두껍거나 어려우면 젊독세 정모참석자가 줄어든다는데..

이번엔 함께 이야기 할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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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7일 목요일

고민이 생겼습니다 (부제 : 영민이 받아쓰기를 채점하면서..)

오늘 영주랑 영민이가 집에 놀러왔습니다.

재량휴일로 내일도 쉰다는 영주(10살)가 완전 부럽더군요. ㅎㅎ

잠자리에 들기전에 영민이(7살)가 받아쓰기 채점을 해달라며 제게 왔습니다.

예상외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였던 영민이가 마지막 5번 문제가..

"영민이 점수가 맷점이예요?"라고 써왔네요.

이모부께서 전라도 분이시라 "몇"을 "맷"으로 발음 하셨기 때문에 이런 난감한 일이.. ^^;

정상참작(?)으로 영민이는 받아쓰기 100점을 받고서 매우 좋아라 했다는..

추석연휴 마지막 밤이 이렇게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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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5일 화요일

이번 추석를 보내면서.. 시간은 '선'이 아니라 '면'이라는 사실!

이번 주말엔 뚝섬에 있는 서울숲에 다녀왔습니다.

동생녀석이 좋다고 몇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사슴방목장과 잔디밭 그리고 억새풀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일요일엔 어김없이 교회에서 보냈지요.

추석에 목사님 생신까지 겹쳐서 상다리가 휘더군요. ㅎㅎ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월요일엔 업무를 살짝 건드려 주시고,

동생과 함께 KBS에서 방영하는 타짜를 봤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촬영, 각본 그리고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즐거운 인생> 활화산 멤버들의 출연이 참 반갑고 인상적이였습니다.

추석특선명화를 목빠지게 기다린게 얼마만인지..

예전엔 메모지에 방송 3사 추석특선작들의 시간표를 적어놓을 정도였는데..

참고로 저희집엔 아버지의 교육방침으로 인해 제가 스무살이 되던 해에 비디오라는 물건이 왔었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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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면 왠지 해야할 일이 많아집니다. 덕분에 마음까지 바빠지죠.

우선순위없이 그냥 머리속에서 쏟아내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받는 제 모습이 조금 우습습니다.

데이트도 하고, 책도 읽고, 밀린 업무 처리하고, 온라인 강의받고, 블로깅도 하고.. 잠도 실컷자고..

의욕 또는 욕심이 앞설 때면 시간이란 녀석이 '선'이 아닌 '입체'라고 착각을 합니다.

동시에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다고요. 결국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건 없지요.

차라리 그냥 조용히 생각을 할 것을.. 그래서 머리속에 있는 먼지들을 날려버리거나 가라 앉힐 것을..

오늘 그리고 내일은 조금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과연 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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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블로깅다운 포스팅을 합니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니.. 조금 안맞을 수도 있지만요.

추석인사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답문은 보냈지만 다시 한번 감사말씀을 전합니다.

건강하고 평안한 명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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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7일 월요일

요즘 근황..

어느덧 회사에 출근한지 2주가 되어갑니다.

예전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와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은 다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많이 배우고 조금 더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특히 계획성 없이 들이대던 버릇은 조금 없어진듯 하네요. ㅎㅎ

아직은 업무를 익히는 단계라 벌려놓은게 없어서 그런지 야근도 많지 않고요.

다시 시작하는 일이니 만큼 좋은 과정을 통해 멋진 결과를 내겠다는

약간 애매하고 추상적인 인삿말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마칩니다.


좋은 컨텐츠를 통해서 사람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선하고 담대한 기획자로 살겠다는 다짐이 언젠가는 이뤄지겠지요.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2007년 9월 9일 일요일

수련회 후기 2탄

수련회에 다녀온지 벌써 1달 가까이 되어가는 와중에.. 후기를 쓰다니.. ㅡㅡ;;

그간 블로깅에 대해서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날 온누리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시종일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능력을 원하시는게 아니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또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비결이 능력에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을 우리에게 사용당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사용하시기 원하신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하고, 나를 경멸히 여기는 자를 경멸하리라"라는 하셨습니다.

그분께서 원하시는 태도는 바로 예배와 기도 중심의 삶이였습니다.

예배란 하나님 앞에 무릅을 꿇는 것이고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신 비유가 와닿았는데,

"생각하면 내가 움직이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움직이십니다."

나는 그동안 기도가 아닌 생각을 한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태도로 예배와 기도를 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문득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가 생각났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것 역시 능력이 아니라 태도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거짓말 같지만 사실처럼 느껴지더군요.


2007년 9월 3일 월요일

직장생활 season 3 드디어 시작~!

내일..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오늘부터 도서출판 서돌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도서 기획 및 온라인 마케팅을 맡게 될 예정이고 자세한건.. 보안입니다. ^^;;

군에 입대한 이후 매년 여름이면 위치가 바뀌는 이상한 진로를 밟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 찾아보기 힘들겁니다. 정말이예요. ㅎㅎ

생각보다 조금 늦어진 취침시간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쓰긴 힘들듯 하네요.

근 한달간 잘 쉬다가 다시 열심히 일하러 갑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당장 아침에 일어나는 것 부터 걱정이네요. ㅡㅡ;;

그럼.. 직장생활 season3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