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30일 목요일

전략, 마케팅을 말하다


제목 :  전략, 마케팅을 말하다
저자 :  호르헤 A. 바스꼰체요 (안기순 옮김)
출판 :  비즈니스맵 (2007)





지인에게서 선물 받은 책으로.. 오늘 단숨에 빠르게 읽어버렸습니다. ^^;

공격과 방어의 개념으로 소개하는 전략과 마케팅을 소개하는 책인데,

요즘 읽고 있는 <전쟁의 기술>과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전반적인 소감을 '공격과 방어에 대한 개념과 방법 그리고 시기에 대해서 잘 풀어 냈다'입니다.

전략을 다룬 책 답게 본문 내용을 잘 요약한 표가 인상적입니다.

나중에는 표만 읽어도 될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원론서의 느낌을 갖고 가야 하는 터라 조금 재기발랄한 내용과 사례가 부족한 듯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도  7장에 도요타의 사례를 통해 상당부분 만회가 되네요.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2가지 였습니다.

1. 방어는 공격보다 강하다.

2.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 자사의 핵심역량/가치에 대한 파악
   - 현재 시장/세그먼트(시장 내부에 존재하는 하부 시장)의 가치와 리더의 영향력



오늘부터 서평 방식을 조금씩 바꿔보려 합니다. 블로그의 정체성 찾기의 일환이라고 할까요.

단순한 요약정리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제 나름의 평가도 감히(?) 내려볼까 하는데.. 두렵군요. ㅎㅎ

평가 기준 및 방식도 조금씩 정리해서 추가하려 합니다.

아직은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많아서 선무당이 책을 잡지 않을까 하지만

머.. 그정도로 영향력을 끼치는 기획/마케터와 유명한 블로그가 되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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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싸움과 당황스런 구경꾼 (부제 : 공공장소에선 모두들 조심합시다~!)

오늘 강남역 씨티극장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중 황당한 싸움을 목격했다.

한 남자가 바람피는 현장을 여자친구에게 들킨 것이다.

흥분한 original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울먹이며 화를 냈고,

new face에게는 상당한 욕설과 함께 바깥다리 기술까지 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혼이 나고 욕을 먹어야 할 사람은 원인 제공자인 남자인데,

왜 new face 가 곤란함을 더 많이 겪어야 할까..

평소에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강남역 근처에서 꼭 험한 모습을 보여야 할까..

이런 극한 상황에서 감정을 숨기는 건 정말 힘든 일이겠지만

그래도 이성적인 판단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당황스러웠던 것은 지켜보는 사람중에서 한 남자가 휴대전화를 꺼내 동영상 촬영을 하는 거였다.

불구경과 싸움구경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다고 하지만 어떻게 동영상으로 녹화를 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육탄전이 짧게 끝나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그 남자를 보면서 바람피운 남자보다 더 얄밉게 느껴졌다.

디카와 휴대전화 덕분에 전 국민이 파파라치가 된 덕분에 '허접 급식', '대피소 없는 극장'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커지긴 했지만.. 이런 역효과도 생길 수 있구나 했다.


나라면.. 어땠을까.. 아직 겪어본 적은 없지만..

처용가에서 본 B형의 대처법을 빌리자면, '조용히 나가서 경찰서에 간통죄로 신고한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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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9일 수요일

[음악] Joe Hisaishi 의 summer <기쿠지로의 여름> o.s.t 중에서

며칠 전부터 머릿속에서 맴도는 음악이 있어 소개합니다.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O.S.T 중에서 summer 라는 곡입니다.



혼자서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면,

햇살이 맑은 어느 여름 날, 분수가에서 뛰노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끈적함보다는 청량감이 느껴지는게..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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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간이 끝나갑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휴식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광릉에 있는 수목원에 다녀오려 했는데.. 날씨가 협조를 안하는군요. ㅎㅎ

결국 어제와 마찬가지로 동생과 함께 고려대에서 온라인 강의, 독서 그리고 책상위에 엎드려 자기(?)를 했습니다.


얼마전 제 블로그의 정체성게 관한 포스팅을 올렸는데,

주변에서 목적과 vision 그리고 소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런지 혼란이 가중될런지 모르겠네요.


vision 수립, 우선 순위 설정, 성과 창출.. 하고 있는건지.. 해야 하는건지..

나약하고 게으르며 부족하다는 말은 이제 제 자신에게 하기도..

마치 한 여름 녹아버린 아이스크림 처럼..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아쉽고 답답하고 아깝습니다.


이번 포스팅 내용을 다시 보니, 주제도 없고 일관성도 없고.. 제 모습을 딱 표현한 듯 합니다.

힘 좀 내야겠습니다. 저.. 정말 괜찮은 녀석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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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4일 금요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제목 :  카네기 인간관계론
저자 :  데일 카네기 (최염순 옮김)
출판 :  씨앗을뿌리는사람들 (2004)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요즘처럼 인간관계의 중요성이 피부로 와닿는 시기가 또 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 인간관계(형성, 발전, 유지등)는 그 중요성을 더해 갈 듯합니다.

인간관계에 필요한 원리, 원칙을 적절하면서 다양한 사례와 함께 녹여낸 책으로

전부터 읽자, 읽자 했는데.. 이제야 읽게 되네요.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후회가 되는 책입니다. ^^;

일년에 한번씩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1부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1.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
비판은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비판을 인간을 방어적 입장에 서게 하기 때문이다.
비판은 위험한 짓이다. 왜냐하면 한 인간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원한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바보들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하고 비난하며 불평한다.
그러나 이해하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인격과 극기심이 필요하다.

2. 칭찬은 무쇠도 녹인다
인간성의 내부에 존재하는 가장 강렬한 갈망은 '중요한 사람이 되려는 욕망'이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그들 최고의 가능성을 계발하게 하는 방법은 격려와 칭찬이다 - 찰스 슈왑
아첨은 실패하기 십상이며 대개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세상에는 칭찬에 너무나 굶주리고 목이 마른 나머지 풀잎이나 벌레를
닥치는 대로 먹듯이 아무거나 먹어 치우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칭찬과 아첨의 차이는 바로 진지함과 무성의함이다.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라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자녀에게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고 싶으면 설교나 당신의 희망에 대해서 일절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일방적인 손해,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양쪽 모두 협상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어야 한다.

* 괜찮은 표현 #1 - 바쁘시니 일부러 답장을 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제2부 인간관계를 잘 맺는 6가지 방법

1.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방법 - 다른 사람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
평생을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물론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그들은 당신이나 내게는 아무런 고나심이 없다.
오로지 종일토록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2. 첫인상을 좋게 하는 간단한 방법 - 미소를 지어라

3.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라
 - 당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떤 것보다도 기분 좋고 중요한 말임을 명심하라

4.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쉬운 방법 - 남의 말을 잘 들어주어라. 스스로에 대해 말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고무시켜라

5.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방법 -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6. 사람들이 나를 즉시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 상대방으로 하여금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단, 성실한 태도로 해야 한다.
인간 본성 중 가장 끈질긴 욕망은 인정받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제3부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1. 논쟁을 피하라 - 논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피하는 것이다.
논쟁에서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논쟁에서 지면 지는 것이고, 이긴다고 해도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당신과의 논쟁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자. 그래서 어쨋다는 것인가?
상대방은 열등감을 느끼고, 자존심이 구겨졌으며, 당신의 승리를 혐오할 것이다.
    1)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기꺼이 환영하라
    2) 맨 처음에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느낌을 믿지 말라
    3) 감정을 조절하라
    4) 먼저 귀를 기울여라   
    5) 실수를 인정하고 시인할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하라
    6) 상대방의 생각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여 신중히 연구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하라
    7) 상대방이 관심을 가져주는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라
    8) 문제를 철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당신의 행동을 뒤로 미뤄라

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 그런 상황을 피하는 방법
 - 상대방의 견해를 존중하라. 결코 '당신이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 "제가 틀렸을 지도 모릅니다. 종종 그러니까요.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말 속에는 마력이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확실히', '의심할 나위 없이'라는 표현보다는 '~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기로 했다.

3. 잘못했으면 솔직히 인정하라
만일 우리가 비난받을 일이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비난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듣느니 스스로 내면의 자기 비판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편이 훨씬 쉽지 않을까?

* 괜찮은 표현 #2 - 서로 멀리 떨어져있지만 힘찬 악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4. 꿀 한방울이 쓸개즙보다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 - 우호적인 태도로 말을 시작하라
해님과 바람은 누가 더 힘이 센가.

5. 소크라테스의 비결을 활용하라 - 상대방이 당신의 말에 즉각, "네, 네"라고 대답하게 하라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그들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먼저 논의하지 말라.
동의하는 것에 대해서 말을 시작하고
계속 그것을 강조하라. 가능하면 나와 상대방이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으며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목적이 아니라 방법이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라.
소크라테스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들을 했다.
그리고는 한 가지씩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 나갔다.

6. 불만을 해소하는 안전밸브 -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하게 하라

7. 상대방의 협력을 얻어내는 방법 -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아이디어가 바로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게 하라

8.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 -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라
다른 사람에게 뭔가 요구하기 전에,
잠시 동안 눈을 감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서 사물을 바라보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스스로에게 "그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걸까?"라고 물어 보라.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적을 만들지 않고 마찰과 갈등을 적게 빚으면서 보다 나은 결실을 맺게 해 줄 것이다.

9. 모든 사람이 원하는 것 - 상대방의 생각이나 욕구에 공감하라

10.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호소법 - 보다 고매한 동기에 호소하라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그럴 듯하게 보이는 이유이고 또 하나는 진짜 이유이다.
행위를 하는 사람은 그 진짜 이유를 알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그 점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내심으로 모두 이상주의자이므로 그럴 듯해 보이는 이유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좀 더 고상한, 차원높은 동기에 호소해야 한다.

11. 쇼맨십을 발휘하라 - 당신의 생각을 극적으로 표현하라

12. 모든 방법이 소용 없을 때 사용하는 방법 -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켜라
돈벌이에 급급한 경쟁이 아니라 남보다 뛰어나려는 욕구에 호소하는 방법

제4부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
1. 칭찬과 감사의 말로 시작하라

2. 미움을 사지 않고 비평하는 방법 - 잘못을 간접적으로 알게 하라
칭찬의 말이 나쁜 성적을 비난하기 위해 꾸며낸 궁여지책의 서론에 불과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그러나'를 '그리고'로 바꾸어 말한다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 될 수 있다.

3.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하라

4. 아무도 명령받기 좋아하지 않는다 - 직접적으로 명령하지 말고 요청하라

5.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어라

6.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
- 아주 작은 진전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
  또한 진전이 있을 때마다 칭친을 해주어라
  동의는 진심으로, 칭찬은 아낌없이 하라

7. 개에게도 좋은 이름을 지어주어라
만일 어떤 사람의 특정한 일면을 개선시키고자 한다면
바로 그 특정한 일면이 그 사람의 잦ㅇ점인 것처럼 이야기 하라는 것이다.
만일 그대로 지닌 장점이 없다면 장점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라 - 셰익스피어

8. 실수는 고치기 쉽다 - 격려해 주어라 잘못은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라

9. 즐거운 마음으로 협력하게 만들어라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인간관계 관련 '구슬'들을 잘 엮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그 원리에 대한 설명이나 시의적절한 사례들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대부분의 실용서가 그리하듯 저자는 꾸준한 실천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 것을 권합니다.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만이라도 해보려 합니다.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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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3일 목요일

여기는 건대 헌혈의 집입니다.

지인과의 약속이 3시간 가량 남은 상황.. 오랜만에 헌혈을 하기로 했습니다.

백수로 약 2~3주간 보내고 있는 요즘에도 그동안의 오지랖 덕분에 하루에 한 두개씩 꼭 약속이 생깁니다.

오전과 저녁에 약속이 있는 오늘같은 날엔 근처 커피숖에서 인터넷강의&독서로 매꾸고 있지요.

그냥 시원한 곳에서 독서하면서 무료 음료나 먹을까 하고.. 오늘은 헌혈의 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헌혈을 한 기록이.. 약 2년 6개월 전이니까, 중위 시절이더군요. ^^;


건대역과 약간 떨어진 빌딩 4층에 있어서 인지, 헌혈에 대한 기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3시간 (4시 반~ 7시 20분) 정도 있어본 결과, 생각보다 적은 분들이 헌혈을 하시더군요.

물론 여성분들이 의뢰로 많은 것도 신기했습니다. ㅎㅎ


깔끔한 실내, 무한 리필 포두주스 그리고 무선 인터넷까지.. 저에게 최고의 장소네요.

특히 체혈하는 의자에 정부에서 제공한 노트북(인터넷 가능)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포천에서 군생활을 해서 올해까지는 성분헌혈만 해야 한다고 하셔서.. 간만에 사과주스를 봤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는 일산까지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라고 하는데,

이 범위가 서울까지 확대되면 헌혈 시장(?)은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는 우려섞인 간호사분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의사들이 헌혈을 안하는 것은.. 수면부족 및 위생 상태 불량(특히 레지던트 및 인턴) 때문이라는데.. 진짜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피가 모자른 날이 없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피를 나눴으면 합니다.


덧붙임

요즘 헌혈의 집에선 햄버거 셑, 우산, 여행용 세면도구셑, 우산 등.. 사은품이 다양하더군요.

저는 3단 우산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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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2일 수요일

산이가 우리집에 왔습니다. ^^

오랜만에 우리집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춘자(실제 이름은 '고은'이죠) 동생 '산'입니다.

갓 태어났지만 작은 얼굴, 또렷한 이목구비 그중에 오똑한 코, 새까만 머리칼이.. 인상적입니다. ^^

마흔이 다 되어가는 막내이모가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산후조리를 위해서 저희 집에서 한달정도 있을 듯 한데, 그동안은 저희 어머니께서 고생하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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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춘자는 "왜 아가만 이뻐해?" 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고, 투정도 부리네요.

그래도 녀석.. 서운하면서도 동생이 태어난게 신기하면서 좋기도 한가 봅니다.

손은 꼭 씻고서 동생을 한번씩 쓰다듬어 주는 걸 보니, 이제 녀석도 어린이가 되어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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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1일 화요일

수련회 후기 2탄 - 능력이 아니라 태도

수련회 마지막날.. 온누리교회에서 시무하고 계신 라준석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가 믿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하고 팽팽한 피부 그리고 미소가 부러웠다는.. ㅎㅎ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능력이 아니라 태도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태도는 기도와 예배에 힘쓰는 모습입니다."


기도와 예배는 하나님과의 대화이자 만나는 시간입니다.

'내가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당신께 내려 놓습니다.'

이런 고백이 우리 삶을 채울 때, 우리는 성령에 의지하여 옳은 길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제게 생긴 고민중 하나가 바로 태도입니다. 회개하는 부분이 바로 태도 입니다.

저는 사람과 책을 참 좋아합니다.

다행히 액면가(?)가 높은 편이라 제 능력보다 더 좋은 첫 인상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아닌가..ㅡㅡ;)

그래서 때론.. 아니 지금까지는 하나님보다는 책과 사람을 더 많이 찾았습니다.

제 능력을 인정받고 발휘하는 곳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것이죠.

이는 교만이고 자만이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얼마전에 깨달았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서 사람들을 만날, 책을 읽을 계획에 빠져 있던 제 자신에게 들린 목소리는

"왜 나는 찾지 않느냐.."였습니다.

지난 해 제가 여러 청년 앞에서 고백했듯이 '저에게 하나님은 나와 대화하고 싶어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 작은 목소리는 제 가슴을 크게 울렸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하기 원합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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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다

문득.. 내가 왜 블로깅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습니다.

요즘들어 제 블로그의 정체성이 조금씩 희석 되는게 아닌가, 원래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0년 홈페이지 관련 수업을 수강할 때 교수님께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던 부분이 바로 '테마'였는데요.

이는 현재 블로그 운영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홈페이지에서는 갓 태어난 사촌동생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육아일기 테마였고

이후에 풍경 및 인물 그리고 여행 사진이 추가되었습니다.

군에 입대한 이후 홈페이지는 거의 일기장으로 수준으로 변화하면서 2006년 말까지 왔습니다.


최근들어 개인적인 기획에 대한 생각 및 자료를 담고,  읽고 있는 책들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테마 못지 않게 컨텐츠의 품질이 중요해졌기에 나름의 컨텐츠를 생산해보고자

기획/마케팅에 관련 내용을 성경에서 찾아보는 (이와 반대의 이야기도) Christianomics 라는 글을 조금씩 쓰는데요.

컨텐츠의 생산이라는 권리와 의무가 게으르고 무지한 젊은이에게는 조금 힘듭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봐야겠습니다. 충전의 시기인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사람도 만나고 하지만.. 다시 본질로 돌아가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그리고 깊게 가져야겠습니다.

또 말이 길어졌네요. 이 버릇부터 고쳐야할 듯.. :)

온라인 광고에 대한 전략적 시선을 배우다

오늘.. 벌써 어제가 되었군요. ^^

저녁에 신촌에서 SERI 기획연구 포럼이 주관하는 온라인광고 및 블로그 마케팅 강의에 다녀왔습니다.

간단한 강사 (포럼 운영자) 소개를 마치고 곧장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온라인 광고에 대한 전략적이면서 실용적(?)인 관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졌던 온라인 광고에 대한 생각은, 특히 N사에서 출판사들이 진행하는 광고를 보면서

'그거.. 돈 싸들고 해야 괜찮을까, 그렇게 해봤자 소용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마친 후에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행동을 읽는다면 적은 비용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겠구나.'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지식in과 인기검색어에 대한 활용 및 편승이라는 다소 거부감이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충분히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조만간 몇가지 사항을 진행해 보려합니다.


한가지 추가 사항..

앞으로 '온라인광고 검색어 관리자'(맞나?)라는 직업이 유망하다는군요.

좋은 키워드는 생산 또는 제작에 특별한 장비 또는 학위가 필요치 않고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고 쫓아갈 수 있는

열정과 창의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젊고 감각있는 젊은이들에게 적합하다고 하네요.

현재 1,000여개 있는 온라인 광고대행사 뿐만 아니라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는 회사에서 매우 필요한 재원이 될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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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제목 :  남한산성
저자 :  김훈
출판 :  학고재(2007)





1636년 12월 14일 ~ 1637년 2월 2일까지..

명이 기운을 잃고 청이 세력을 넓히던 병자년..

청은 조선에게 칸을 섬기고 조칙을 받아들일 것을 명하고,

조선은 명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결국 청은 기마와 조총 그리고 화포로 조선을 처들어 오게 되지요.

인조는 남한산성에 피신하고 왕자와 빈궁은 강화도로 몸을 숨깁니다.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어쩌면 이리도 많은 해석을 할 수 있을까..

한사람이 어쩌면 이리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글로 풀어낼 수 있을까..

특히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왕과 대신들의 대화는 참 재미있으면서 씁쓸했습니다.

수, 전, 화에 대한 김상헌과 최명길의 어전토론은 관념적이며 철학적인 조선사대부의 모습을 함축한듯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칸의 서신에 대한 회신을 보내는 장면이였습니다.

왕은 왜 신하들에게 명령했을까요. 리더십은 절대절명의 위기속에서 빛을 발하는 법인데..

죽음, 거부, 작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했던 신하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살고자 한다는 내용은 작성자를 죽음 문턱까지 몰고 갔지요. 

결국 성을 떠나 칸에게 절하게 되는 인조의 마음과 이를 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모습은

멀리 오래전 있던 일들이 아니라는 느낌도 들게 했습니다.

왕은 명분과 신하의 말빨에 놀아나고, 독자는 정황과 저자의 필력에 놀아난 듯한 느낌의 책.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화려한 글을 써내려가는 김훈 아저씨,

문무대 근처에서 가끔 바라보던 남한산성,

분홍빛 표지에 빛나는 장편 소설 그리고

상식 이하에 머물러 있는 나의 역사실력..

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 않은가요.. ㅡㅡ;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린 서평중에 가장 부끄럽고 어색한 글인듯 합니다.

분명 재미있고,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학고재에 출근하는 지인 덕분에 작가의 서명본을 받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현주누나~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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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7일 금요일

투명한 CEO, 김호대표님을 만나다.

지난 7월 말경에 나는 어느 블로거에 '데이트 신청'을 했다.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에서 재미있는 자료와 생각 그리고 podcasting이 나의 관심을 확~ 끌었기 때문이다. [관련글]

내가 생각해도 쌩뚱맞은 요청이였는데, 흥쾌히 받아주셨다.

그분은 바로 THELABh.com 의 대표이신 김호님!!

다국적 PR컨설팅 기업인 사장에서 지금은 1인주식회사 창업을 준비중시다.

우연히 만난 블로그의 운영자 그것도 유명인사를 용감한 제안으로 직접 뵙게 되다니. ^^;


추천해주신 책(마케팅 반란, 아래 책)도 읽고 블로그 및 에델만에서 자료도 더 살펴보면서,

PR이란 업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궁금증이 생겼다.

 








PR에서의 위기관리란, 제품생명주기 단축이 PR에 미치는 영향, 감성의 시대에서 PR이 갖는 의미 그리고

웹 2.0 시대에서 PR의 변화는.. 이런 사항을 여쭤보면서.. (이번에도 나는 말이 많았다.. OTL )

두가지 흥미로운(?) 사항을 발견했다.

컨설턴트 답게 결론 부터 명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갖고 계셨고,

PR업에 종사하시는 분 답게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 상당히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주셨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워낙 서로가 종사하는 업이 다르다 보니 많은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조언을 얻기는 힘들었지만

유명 블로거이자 한 업계에서 성공하셨고 다시 출발하려는 의지를 갖고 계신 분을 뵈었다는게 가장 의미있었고

웹 2.0, 블로그 마케팅, 단기 PR등.. 아무리 많은 내용도 업계와 제품의 본질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진행하고 성과를 만들기 어려우며, CEO의 결단과 실천력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podcasting에 대한 관심 및 열정에 불을 질러 주셨으니..

제 블로그에도 언젠간 멋진 podcasting을 듣게 되실지도.. ㅎㅎ


대표님께서는 최근에 위기관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또하나의 블로그를 만드셨다.

개인과 기업의 위기관리 기술로서 '사과'는 투명성과 일관성의 시대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자 태도가 될 것이다.


귀한 시간 내주신것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내년 1월부터 시작하게될 사업이 번창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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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후기 1탄 - 기쁨과 웃음

주바라기 선교단에서 주최한 <성령으로 부흥케 하옵소서>를 다녀왔다.

식사와 집회 그리고 취침으로만 구성된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일정!!

앞으로 3회에 걸쳐서 수련회에서 느낀 점을 간략히 쓰려하는데.. 될까.. 싶다.

먼저 가장 첫번째 집회를 인도하신 분은 대전중문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장경동 목사님이셨다.

개그맨보다 웃기신 분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뵈니 상상 이상이였다. 하하.

그중에서 '기쁨과 웃음'에 대해서 잠시 스치듯이 말씀해 주셨는데, 나에게는 참 따갑게 다가왔다.

"나는 웃긴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기쁜 사람입니다.

남을 웃기려는게 아니라, 나의 기쁨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기쁨은 본질이고 웃음은 현상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주려고 하니까 자신은 슬프고 힘들고 외로움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갖고 있는 기쁨을 전하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타인도 웃게 합니다.

예수님은 웃으라고 말씀하지 않고,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순간, 나는 그동안 기쁨보다는 웃음에 집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인관계, 업무진행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들도 기쁨보다는 웃음을 지향하지 않았던가..

웃음보다는 기쁨에 집중하는 삶.. 황금거위에 추가시킬 태그 하나를 더 발견했다.


수련회를 무사히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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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3일 월요일

수련회 다녀오겠습니다. ^^

교회 수련회에 다녀오겠습니다.

8월 13일 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양지에 있는 총신대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연합수련회에 참석합니다.

중고등부 부터 매해 여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수련회지만

이번처럼 대형 연합수련회에 참석하기는 처음입니다.

장경동 목사님, 천관웅 목사님, 전병욱 목사님.. 대형강사부터 유명 CCM 가수들까지..

지난주에 있었던 중고등부 수련회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은혜 많이 받고 오겠습니다. 건강하고 평안하세요~

혹시 연락주실 분은 문자로 남겨주세요. ^^

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 3강 간추린 문법 (문장성분, 동사)

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 3강 간추린 문법 (문장성분, 동사)

1. 문장성분
1) 주성분 : 문장의 뼈대가 되는 필수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 주어부 : 주어와 그에 딸린 부속성분
              ex) [방울이 굵은 비가] 내린다 : 주어부는 '관형절 + 주어' 이다
   - 서술부 : 서술어, 목적어, 보어와 그것들에 딸린 말들
              ex) 학생이 [그림을 그린다] : 서술부는 '목적어 + 타동사' 이다
                  학생은 [군인이 아니다] : 서술부는 '보어 + 불완전자동사' 이다
                  학생이 [큰 그림을 그린다] : 서술부는 '관형어 + 목적어 + 서술어' 이다
              서술어 : 주어의 움직임, 상태, 성질을 서술하는 말
              목적어 : 타동사로 서술하는 행위의 대상이 되는 말
              보어 : 불완전 용언 앞에서 그 기능을 보충해 주는 말
                      ex) 구름이 [비가] 된다 or 서민은 [노예가] 아니다
                          '된다'는 불완전 자동사, '아니다'불완전 형용사
2) 부속성분 : 주성분을 꾸며주는 성분으로 관형어(수식어), 부사어(한정어)이다.
              관형어 : 관형사 + 형용사(명사를 꾸미는 형태로 변형 - 까만, 착한, 높은)
3) 독립성분 : 문장에 속하지 않고 독립해서 문장 전체에 작용하는 감탄사와 부르는 말, 대답하는 말
   - 감탄사, 부르는 말, 대답하는 말
     * 문장에서 독립하여 앞에 나온다


* 9품사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수식언 : 관형사, 부사
독립언 : 감탄사
용언 : 동사, 형용사
관계언 : 조사

2. 동사
- 사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며 문장의 서술어가 된다.
- 짜임새 : 어간과 어미

1) 어간 : 말의 줄기부분, 여러 가지 형태로 활용할 때 형태가 변하지 않음
          [살]았다, [심]는다, [공부하]는, [당선하]고
2) 어미 = 활용어미

3) 어근 : 말의 중심이 되는 요소,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단위
          - 어근만으로 된 어간 : [가]ㄴ다, [오]ㄹ, [놀]았다
          - 어근에 접두사가 붙은 어간 : [짓밟]았다. [짓이기]ㄴ다
          - 어근에 접미사가 붙은 어간 : [일하]는, [사랑하]여, [실종하]여서

[알아두세요]
'한다'는 독립한 품사(동사) : 공부를 [한다]
 그 외에 '하다류 동사' 로 쓰일 수 있다 - 사랑한다, 공부한다, 선거한다
이는 어근에 붙어서 동사를 이룰때 접미사라고 하며 이런 동사를 '하다류 동사'라고 한다.



2007년 8월 12일 일요일

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 2강 간추린 문법 (문법기본요소, 품사)

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 2강  간추린 문법 (문법기본요소, 품사)

1. 문법의 종류
1) 학교문법 = 규범문법 = 명령문법 (최소한의 분량으로 정리) - 각자의 양식에 맡김 : 처벌규정이 없음
2) 일반문법
3) 학문문법

2. 문법의 기본요소
1) 음운 : 음소(거리소:거리 - 재료), 음절을 이루는 재료
   - 모음(단모음 : 10개, 복모음 : 11개), 자음 (19개)
     단모음의 예 : ㅏ ㅐ ㅓ ㅔ ㅗ ㅜ ㅚ ㅟ ㅡ ㅣ (시작과 끝의 소리가 같다)
     복모음의 예 : ㅑ ㅐ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 (시작과 끝의 소리가 다르다)
2) 음절 : 단숨에 내는 소리단위
   - 한 음운 음절 : 모든 모음
     두(가, 나), 세(각, 난), 네(늙, 닭) 음운 음절
3) 형태소 : 일정한 소리가 일정한 뜻과 결합한 가장 작은 말의 구성 요소
   - 철수(실질형태소) / 가(의존형태소) / 이야기 / 책 / 을 / 읽 / 었 / 다.
4) 단어 : 뜻을 지닌 말의 최소 단위
   - 철수 / 가 / 이야기책 / 을 / 읽었다.
5) 어절 : 문장을 구성하는 한 도막의 단위, 문장성분의 최소 단위
   - 철수가 / 이야기책을 / 읽었다.
6) 문장 : 뜻을 지니고 독립한 사상, 감정을 나타낸 가장 큰 문법의 단위

3. 품사 분류
1)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 조사의 도움을 받아 문장의 뼈대가 된다
          명사(강, 물, 산..), 대명사(이것, 저것..), 수사(하나, 둘..)
2) 용언 : 동사, 형용사 - 문장의 주체(주어)를 서술한다
          동사(간다, 온다..), 형용사(모양 및 상태를 나타냄 : 높다, 깊다..)
3) 수식언 : 관형사, 부사 - 체언이나 용언 앞에서 그말을 꾸민다
            관형사(체언 수식), 부사(용언 수식)
4) 독립언 : 감탄사
5) 관계언 : 조사 (주로 체언에 붙어 말들 사이에 관계를 나타냄)
6) 지정사 : 서술격 조사 '이다'와 형용사 '아니다'

* 여기서 잠깐!
1) 관형어 : 체언의 뜻을 꾸미는 말
  - 체언, 용언의 관형사형, 관형절
2) 부사어 : 용언으로 된 문장 성분의 뜻을 한정하는 말
   - 수식 vs. 한정 : 헌 책 (수식관계), 선수가 잘 달린다(한정관계)


2007년 8월 10일 금요일

<마케팅 반란>과 <보랏빛 소가 온다>의 시각으로 보는 D-war

요즘 D-war로 난리가 났다.

영화와 감독에 대한 평가부터 심상치 않다. 극과 극도 이런 상극이 있을까.

경제적인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상호간의 기대치가 다를 때 거래가 활발히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주식시장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닌가보다.
.
.
몇몇 지인들에게는 이야기 했지만 나는 지난 5월 16일에 showbox 본사에서 관계자 시사회로 이미 이 영화를 봤다.

(당시 작성한 포스팅을 오늘에야 공개로 전환한다)

100% 완성본은 아니였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거의 완성된 상태라고 했다. 그 유명하다는 엔딩곡 '아리랑'도 있었다.

나는 사실 매우 실망했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적극 반대했다. 지금도 그 의견엔 변함이 없다.


내 생각에 D-war의 성공(관심) 중심에는 PR과 심형래 이 두가지 요소가 있다고 본다.

PR은 요즘 읽고 있는 책 <마케팅 반란>의 시각으로 보자.

[D-War 개봉부터 오늘까지]라는 포스팅에서도 알 수 있듯이 D-war와 심형래 감독이 많은 수많은 화제는\

언론을 통해서 관심과 호기심을 확대/재생산했고 지금과 같은 엄청난 성과를 누렸다고 본다.

지금까지 심형래 감독이 만든, 아닌 우리나라 어느 감독이 만든 영화가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 혈투를 펼쳤을까..

D-war 티저 영상은 '영구 아트무비'에서 만든 광고였지만 그것 마저도 수많은 언론의 스팟라이트를 받았다.

헤프닝으로 종료되었다는 심형래감독의 학력위조까지..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실망했던 나도 이젠 보고 싶을 정도다. 혹시.. 다른 영화가 된건 아닐까 하고..

잠시후면 <100분 토론>에서도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겠지.. 결국 D-war 라는 영화를 '신뢰성'을 확보한 채 광고를 하고 있는 형국이 된 듯하다.

마치 <왕의 남자>, <괴물>이 그리했듯.. 오히려 더 하면 더 했지 싶다.


두번째로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의 시각으로 볼때, 확실히 이 영화는 보랏빛 소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영화 자체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바로 '심형래'감독이 보랏빛 소다.

우선 최고의 개그맨에서 최악의 감독으로 추락했지만 다시 일어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자신의 비전에 목숨 걸고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부분은 정말 존경한다.

공룡쭈쭈에서 D-war로 발전한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또 그가 직접 작성했다고 알려진 에필로그는 정말 리마커블한 아이템이다.

그 에필로그를 촬영/방송해서 빚어진 MBC 9시 뉴스 게시판 사태는 그 리마커블함의 반증이다.

한국영화로 그만한 CG를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최근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일어나는 무조건적인 'D-war'옹호 분위기의 중심에는 'D-war'가 아니라

'심형래'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영화다. 그냥.. 그렇게 봤으면 좋겠다. 제발..


조금 부족하고 어설픈 듯한 느낌도 들지만.. 100분 토론을 봐야해서.. 이만.. ^^;

한마디만 더 하자면, 개인적으로 심형래 감독은 제작자로 남고

시나리오는 국내/외 작가를 구해서 함께 작업하는 방안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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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8일 수요일

난생 처음 했던 사례발표.. ㅡㅡ;

북토피아에서 모시던 실장님께서 얼마전에 삼성동에 있는 대형출판사로 이직하셨다.

마침 잠시 쉬게 된 차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사실.. 밥사달라고 졸랐다.. ㅎㅎ)

그냥 간단하게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던 자리가

어느덧 온라인 마케팅 팀원 전원(팀장님 포함 3명)과의 미팅으로 확대되었다.

결국 미천한 실력과 어설픈 솜씨로 지난 1년간 진행했던 마케팅 사례를 발표하게 되었다.

매출같은 민감한 자료는 당연히 제외되었고, 개인적인 생각과 실천으로 얻게된 경험에 발표범위를 국한지었다.

결론은 매우 재미있었고 유익했으며, 부족한 사람에게 너무 과한 칭찬이 오가서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동종산업에서 경쟁하는 기업에서 자신이 진행했던 사례를 발표한다는게

아직은 실무자로 일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

내가 모방 및 창조를 통해 얻는 정보와 지식이 유통될수록 나에게 되돌아오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벤트들이 작게는 자기계발/점검 & 역량/인맥 확대 부터 크게는 업계의 성장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더 나은 모습으로 더 좋은 사례를 만들게 되길 바래본다.

발표했던 내용을 요약해서 함께 첨부해본다. (요약할 것도 사실.. 없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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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라인 마케팅

온라인은? 익명성, 사회적지위 및 연령에 관계없이 관심과 재미에 따라 움직임

마케팅은? 수익성 있는 고객을 찾아내고 유지하고 키워 나가는 과학과 예술 (필립. 코틀러)

판매 활동과는 오히려 반대되는 의미, 마케팅이란 판매 활동을 필요 없도록 만든다 (피터 드러커)

2. 고객과 상품을 분석 (지피지기 백전불위 - 성공이 아니라, 위기관리가 목적!)

우리 제품은...

- 기능이 아닌 관계의 측면에서 고려

- 고객에게 어떤 가치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가?

우리의 고객은...

-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personality를 동시에 고려

- 필요(needs)로 하는 사람은? 원하는(wants) 사람은? 구매할(demands) 수 있는 사람은?

3. 온라인에서 고객을 찾기

- 물고기처럼 행동하라 (온라인과 사람 그리고 사회의 특성을 고려)

ex) 2030 미혼여성이 고양이를 키운다다면,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이벤트 및 홍보를!

- 고객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라

ex) <김주하 입니다>는 전문직 종사&추구 20대 여성, 정장을 선호하며, 자연미보다 세련미를 추구..

4. co-marketing / promotion

- 제품은 많으나, 고객은 단 한명이다 (화장품, 뮤지컬, 유럽여행, 커피, 다이어트식품, 자기계발서적..)

- 고객이 좋아하는 것,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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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친구로부터 온 회신.. ^^

얼마전 나는 한 일본인을 지하철에서 만났다.

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영어로된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정차하는 모든 역을 유심히 바라보는게..

게다가 ANA라고 적혀있는 스티커를 붙인 커다란 가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인임을 알았고

어설픈 영어로 '도와줄까요?', '일본인이시죠?',라며 인사를 했고 목적지인 '회기역'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도왔다.ㅎㅎ

중간에 잠시 이야기를 하던 중, 7일간 서울에 있을 건데..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순간 별 생각이 없어지면서 마땅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명함을 주면서 내 블로그에 추천 장소를 올려놓을 테니 꼭 보라고 이야기 하고서 우리는 헤어졌다.

이틀이 지나서 나는 서툰 영어로 서울에서 봤으면 하는 몇가지 장소를 추천해줬다.

(한국인 친구와 함께 지낸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대부분 한글로 썼다. ㅎㅎ)

엊그제 그분에게 반가운 회신이 왔다. [댓글]이나 [방명록] 메뉴 표기가 한글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메일을 보냈다고.. ^^


한국인들이 역사적인 문제(현재와 과거)로 일본인을 싫어한다고 들었지만

자신이 만난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했고, 무엇보다 음식 그중에서도 갈비가 너무 좋다면서 고마워했다.


유럽과 홍콩 여행을 다니면서 그곳의 멋진 풍경보다 친절한 사람이 더 기억에 남았다.

아직도 가방을 들어주겠다던 브뤼셀의 아주머니와 먼길을 돌아와 관광버스 정류장 위치를 알려준 harry..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미소가 이 포스팅을 쓰는 동안에 내 머릿속을 스쳐지난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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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 1강 말과 국어


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 1강 말과 국어

교열이란 - 글의 최종 마무리 작업 (글쓰는 것을 가르쳐 주는 작업이다)
           * 글쓰기의 화룡정점에 해당하지만, 국내에는 이러한 인식이 부족하다.
           (외국의 경우, 공인교열사의 확인을 받은 후에 출판 가능)

국어의 현상 : 국민의 대다수가 말을 아무렇게나 하면서, 오염원인을 마구 받아
              본래의 우수성을 잃고, 날로 저질화하는 데도 고치려 드는 이가 없다
              환경 오염에 비해서 국어 오염은 그 중요성에 비해서 방치되고 있다.
              국어의 병력 : 개화기에는 일어투 표현법, 해방이후에는 영어 직역투와 세를 다툼
              국어가 오염되면 국민의 지능과 논리적 사고력을 떨어뜨리고, 덕성을 마비시켜
              겨레의 얼을 말살하고 문화를 정체하게 한다.
              '세계화'라는 요란한 구화와 교육개혁을 외치지만,
              프랑스 정부의 불어지키기 정책을 본 받아야 한다.

Loi Toubon(뚜봉법) : 1994년 8월에 제정된 프랑스어보호법 '언어경찰'이 위반사항을 감독
              ex)국회의원의 경우 회의 도중 영어를 사용하면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법,
              관광수입에 영향을 미칠 정도였음

국어의 오염요소 : 비어, 속어, 무식하게 쓰는 한자어, 영어/일어 등의 단어, 영어투/일어투/중국어투

              우리말 사전은 민중서림발행 국어대사전(이하 대사전),
             한글학회지음 우리말 큰 사전(이하 큰 사전),
             국립국어연구원 표준국어대사전(이하 표준)

아무래도 첫 강의라 그런지 개론이 많았다. 커리큐럼을 보니.. 커리큘럼은 영어 아닌가?
암튼, 열심히 듣고 배우자. ^^

국어학자 이수열의 교정교열

김재현부장님께서 월요일에 말씀하시길..
"쉬는 동안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교정교열>수업을 받고 오너라~"라고 하셨다.
솔직히.. 돈이 별로 없다. ㅠㅠ

그렇다고 토요일에 짐싸온 것을 말씀드리긴 그래서..
"월요일에 짐싸라 하시면, 생활비가 부족하니.. 회사에서 절반만 지원해주세요."라고 했다.
솔직히 부끄럽고 부담되고 죄송했다. OTL

오늘에서야 수강신청을 하고 1강을 들었다.
매번 수업노트를 이곳에 하나씩 적어 볼란다. 물론, 비공개로. ㅋㅋ

- 강사 소개 : 이수열(국어 순화 운동가, 방송위원회 전문심의위원)
- 강좌 소개 : 총 50강 (수업료 : 171,000원)
- 커리큘럼
   1강. 말과 국어 [28분]
   2강. 간추린 문법(1) : 문법기본요소, 품사 [31분]
   3강. 간추린 문법(2) : 문장성분, 동사 [26분]
   4강. 간추린 문법(3) : 보조어간, 어간어미 [24분]
   5강. 간추린 문법(4) : 선어말 어미 [20분]
   6강. 간추린 문법(5) : 활용, 된소리 되기 [32분]
   7강. 간추린 문법(6) : 유성음, 무성음 / 교정,교열 사례(1)[35분]
   8강. 한자어구조의 유형(1) [30분]
   9강. 한자어구조의 유형(2) [36분]
   10강. 서술법(1) : 국어문장의 기본 유형 [32분]
   11강. 서술법(2) : 기형서술어1 [30분]
   12강. 서술법(3) : 기형서술어2 [30분]
   13강. 서술법(4) : 기형서술어3 [24분]
   14강. 서술법(5) : 기형서술어4 [31분]
   15강. 서술법(6) : 기형서술어5 [26분]
   16강. 서술법(7) : 기형서술어6 [31분]
   17강. 서술법(8) : 기형서술어7 / 말본에 어긋난 서술형1 [28분]
   18강. 서술법(9) : 말본에 어긋난 서술형2 [27분]
   19강. 서술법(10): 말본에 어긋난 서술형3 / 거북한 서술격식1 [39분]
   20강. 서술법(11): 거북한 서술격식2 [20분]
   21강. 서술법(12): 거북한 서술격식3 / 영어투 표현1 [27분]
   22강. 서술법(13): 영어투 표현2 [28분]
   23강. 서술법(14): 영어투 표현3 [31분]
   24강. 서술법(15): 영어투 표현4 / 일어투 표현1 [32분]
   25강. 서술법(16): 일어투 표현2 [32분]
   26강. 서술법(17): 일어투 표현3 [34분]
   27강. 서술법(18): 일어투 표현4 [24분]
   28강. 서술법(19): 일어투 표현5 / 치졸한 말1 [25분]
   29강. 교정교열 사례(2) [20분]
   30강. 서술법(20): 치졸한 말2 [31분]
   31강. 교정교열 사례(3) [29분]
   32강. 서술법(21): 치졸한 말3 [32분]
   33강. 서술법(22): 치졸한 말4 [25분]
   34강. 교정교열 사례 [35분]
   35강. 교정교열 사례(5) / 서로 구별해 써야할 말(1) [30분]
   36강. 서로 구별해 써야할 말(2) [31분]
   37강. 교정교열 사례(6) [30분]
   38강. 서로구별해 써야할 말(3) [28분]
   39강. 수식법(1) [33분]
   40강. 교정교열 사례(7) [28분]
   41강. 수식법(2) [34분]
   42강. 수식법(3) [22분]
   43강. 수식법(4) [30분]
   44강. 잘못쓰는 배수 표현 / 그녀, 그 [37분]
   45강. 같은 뜻을 겹친 말 [37분]
   46강. 사실에 어긋난 표현(1) [27분]
   47강. 사실에 어긋난 표현(2) / 관형어 / 부사어 [32분]
   48강. 띄어쓰기 / 문장부호 [43분]
   49강. 보충문법(1) [33분]
   50강. 보충문법(2) [32분]

2007년 8월 6일 월요일

이기는 습관


 
제목 :  이기는 습관
저자 :  전옥표
출판 :  샘앤파커스(2007)






<이기는 습관>은 솔직히 이야기해서 내용보다 제목이 좋다.

삼성전자 마케팅 수장이였다는 저자의 배경과

이기는 것도 습관이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을 듯한 제목이 매력적이다.

8월 젊독세 정기모임 토론 도서로 <이기는 습관>은 내 손에 들어왔다.

방대한 범위와 사례가 담겨있으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핵심을 찌르는 듯한 글이 많기 때문이리라

구체적인 느낌보다는 마음에 와닿아 밑줄을 친 문장 몇개를 올리는 것으로 서평을 마감하려 한다.


part 1 - 동사형 조직

여기서 말하는 동사란 측정 가능한 행동과 평가를 만들어 내는 표현이다.

계획을 '쪼개서' 행동으로 옮기고, 성과라는 나침반을 따르라는 것이다.

이런 동사형 조직은 '직원'들로부터 실현된다.

조직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비전과 미션을 갖고서 일관성있게 실천해야 한다.

모든 조직원들은 고객을 위해서 열정을 갖고 행동해야한다.

고객의 경험은 '동사'로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art 2 - 프로 사관학교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고 그 선에서 좀 더 하는 것.

이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다.

스킬은 기계가 대치하고, 매니지먼트는 시스템이 해줄 수 있지만,

나만이 가진 노하우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


'진정한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프랑스 작가

<블루오션 전략>에서 새로운 가치 창조란 감축, 향상, 제거, 창조의 사이클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part 3 - 지독한 프로세스

훌륭한 프로세스가 가져다주는 많지만 가장 큰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신뢰, 효율성, 리스크 방지, 소통과 공유, 투명성 (브랜드와 비슷한듯.. )

프로세스는 고객의 입장에서 역순으로 생각하고 정립해야한다.

만들어진 프로세스는 유형의 map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고, GE의 전 구성원은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감동의 눈물이.. ㅠㅠ


조직 차원의 경영혁신은 만들어진 프로세스가 지식경영시스템으로 녹아들어가서 선순환고리를 그리게 되는 것을 말한다.

프로세스, 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면, 어떤 위기에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프로세스의 힘이다.

- 나는 이를 시너지 (system energy)라고 말하고 싶다.

실패를 인정하고 이를 통해 얻는 교훈과 노하우를 전자적으로 공유하는 조직문화,

그것이 이기는 조직이 가진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part 4 - 체화된 마케팅적 사고

'판매와 마케팅은 정반대다. 마케팅이 지향하는 것은 고객을 이해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 맞추어

저절로 팔리도록 하는 것이다.' - 피터 드러커

현장이 답이다. 현장에서 문제와 답, 현재와 미래 그리고 고객을 찾아야 한다.

고객의우는 소리는 맨 마지막에 들린다. end-user에 대한 관심을 높여라.


part 5 - 규범이 있는 조직문화

예의와 인사가 있는 집단으로 만들어라. 웃음과 즐거움이 있는 아침을 만들어라.

바탕없는 재기발랄함이 아니라 성실함을 견지하라.

잘하는 사람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art 6 - 집요한 실행력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자가 결국은 큰일을 낸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조직문화, 마케팅, 직업정신, CRM까지.. 읽다보면 숨이 찬다.

조금 부정적이긴 하지만 그 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이기는 습관을.. 나의 습관으로 만들어 봐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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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사를 떠나면서..

홍익을 떠나면서..

지난해 7월인가.. 참 연락하기 힘들었던 주간님을 만났다.

어차피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런 저런 이야기나 하다가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화는 예상보다 재미있었고, 그 일이 나를 이곳으로 오게 하는 발단이 되었다.

기획과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나는 2006년 9월 1일 이곳에 왔다.


1년이 다 되어가는 엊그제, 퇴사하고 싶다는 말씀을 주간님과 사장님께 드렸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였고, 다른 직원들은 매우 놀랐다.

약간의 시간을 지연시켜보자는 중재안이 나왔지만 서로 알고 있었다. 내가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것을..


지난 1년간 진행했던 일이 마무리되는 오늘.. 나는 할 일이 있던 것은 아니였지만,

근 1년간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보기 위해서 출근을 했다. 예상대로 사장님이 계셨고,

예상대로 절충안에 대한 사장님의 말씀이 쏟아졌다. “너는.. 네가.. ”라고 시작하는 말씀이 주였다.

나에게 의무감, 책임감 그리고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


“더 이상의 협상 여지가 없냐?”라고 수차례 물어보신 사장님께.. 나는 “현재로선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 순간.. 사장님의 얼굴빛이 변하고, “그럼 지금 짐싸. 당장 나가.

어른이 이렇게 이야기하면 알겠다고 하면서 수그릴 줄 알아야지. 10분 내로 짐싸서 나가!”

서류는 그대로 놓고, 명함집과 몇 가지 개인용품을 비닐백 3개에 담아서 나왔다.

주간님과 디자인 팀장님 그리고 막내 디자이너에게 죄송하다, 건강하시라는 인사와 함께.. 조용히..


비가 많이 내렸다. 마치 3류 드라마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선보이는 장면처럼.. 주륵주륵 내렸다.

한 블럭을 모지나 어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비가 조금 줄어들면, 그때 나가야지 하는 생각에..

잠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앉아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부 문자를 보냈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좋은 기억만 가져달라고.. 염치없는 마지막 인사를 그렇게 보냈다.


눈물이 났다. 왠지 모를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 한참을 울고 나니 빗물도 눈물도 그쳐가고 있었다.

다시 문을 나섰다. 다시 세상으로 나섰다.



2007년 8월 3일 금요일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인생의 여정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직장이든 습관이든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기 위한 방향 전환이다."

- 롤프 포츠의《떠나고 싶을 때 떠나라》중에서

2007.08.02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지난 초여름 나는 '행복한 포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했다

잠시 멈춤 상태에 놓였지만 나로선 포기할 수 없으며, 하고 싶지 않은 주제다. ^^;

가끔씩, 문득 '포기'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중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다.

2주전 외서기획 보고서를 작성할 때 발견한 책, 바로 <The Dip>은 Seth Godin의 근작이다.

이책은 떠남, 때려치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많지 않은 분량에 서평도 그닥 호의적이지 않았으나

작가의 통찰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듯한 느낌이였다.

책 소개에서 처음 등장하는 문장은 바로, 'The old saying is wrong-winners do quit, and quitters do win.'

여기서 The old saying은 'winner never quit, quitter never win'이다.

물론 그만둠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진 않으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만둠'에 대한 재정의를 내린 듯 하다.



요즘 나의 환경과 심정이 가미되어 더욱 와닿는다.. 궁금하신가..

다음주에 공개됩니다. 커밍~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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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일 수요일

대중의 지혜 vs. 강력한 리더십

James Surowiecki의 <대중의 지혜>는 나에게 매우 충격적인 책이였다.

리더중심의 조직보다, 전문가 중심의 결정보다  대중의 선택(지혜)가 더 우수하다는 내용으로

수많은 사례가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을 술술 풀어냈다.

하지만 중성자탄 Jack의 후계자이자 민주적 리더라 불리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도

얼마전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년에 7~12번정도는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할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GE를 경영하면서 1년에 18번이나 이런 식으로 말하면 좋은 사람들이 떠날 테지만,

단 3번만 말한다면 회사가 무너진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리더십과 다양성이라는 이슈의 trade off 문제라고 볼수 있는데,

리더십과 다양성이 서로 상충되지 않는 개념일뿐만 아니라

결과에만 의존하는 분석이 아닌가 싶기도 해서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


조직원에 대한 동기부여와 막강한 책임의식을 가진 리더가 이끄는 조직과

조직원 개개인의 다양성, 독립성, 분권화를 지원하며 잘 통합하는 조직..

한동안 유행한 댓글인 "누가 더 낳냐?" 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내가 가진 생각은,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그때 그때 달라요~"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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