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1일 수요일

샤일로

  제  목 : 샤일로
  저  자 :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출판사 : 서돌(2004.12.10)






'마티'라는 소년이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비글에게 꽂혀서(?) 일어난 감동 이야기.. ㅎㅎ

등장인물을 잠깐 소개하자면..

'마티'는 착하고 용감하며 순수한 소년이고, 문제의 비글인 '샤일로'는 겁많은 사냥개입니다.

마티의 부모님은 부족한 환경에서 아들에게 올바른 신앙관과 인생관을 심어주려 노력하며

멀리계신 할머니의 간병비를 대느라 빠듯한 삶을 살고 있지요.

이런 동화에 어김없이 나오는 악당 '져드 아저씨'는 막판엔 언제나 그랬듯이 나름 착하게 굽니다. ㅎㅎ

그외 등장 인물로는 마티의 동생 2명과 친구 정도가 되겠습니다.

..

내용을 조금 더 보충하자면, 마티가 우연히 발견한 비글(후에 샤일로라고 이름을 짓습니다.)은

알고보니 동네에서 가장 무서운 져드 아저씨네 사냥개였습니다.

문제는 이 아저씨가 개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거였죠.

우연한 만남과 한번의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난 그들..

마티는 샤일로를 산속에서 몰래 키우며 자신이 먹을 것을 남겨 주고, 병을 주워서 음식을 마련합니다.

과연 그들의 비밀은 지켜질까요?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빼앗지 않기 위해 다행히도 해피 엔딩으로 이야기는 끝납니다.

우리 부장님께서는 이책을 읽고 눈물을 흘리셨다면서 나에게 추천해 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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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점심시간, 나는 부장님께 여쭤봤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눈물을 흘리신 겁니까?"

부장님께선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권아, 너는 너무 시니컬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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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구절은  함께 올려봅니다.

마티가 동생의 '초코릿 토끼' 귀를 먹고서 오리발을 내밀었을 때..

'한 시간쯤 지나자 엄마가 현관으로 나와 천천히 그네를 타고 있는 내 옆에 와서 앉았다.

엄마가 나즉이 말했다.

"마티야, 누가 초콜릿 토끼 귀를 먹어 치웠는지 다라 린과 엄마는 모르지만,

예수님은 다 알고 계시단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수님은 아주아주 슬픈 눈으로

그 초콜릿을 먹은 사람을 내려다보고 있어.

우리에게 생길 수 있는 일 중 가장 끔찍한 건 하나님의 사랑에서 영원히 멀어지는 거라고

성경에 써 있단다. 네가 그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나는 그저 침만 꼴깍꼴깍 삼키며 한마디 대꾸도 못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엄마가 내게 다시 토끼에 대해 물었을 때, 나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키고는

내가 먹었다고 실토했다. 그러자 엄마는 내게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용서를 빌라고 했다.

하나님께 용서를 비는 건 그다지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용서를 구하고 나니까 기분이 더 좋았다.

그러자 엄마가 다시 예수님이 그러길 원한다며 옆방으로 가서 다라 린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했다.

그렇게 했더니 다라 린은 또 난리를 부렸다. 냅다 크레용 상자를 집어 던지는 바람에 내 코가 부러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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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 보니.. 1996년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네요.

그리고 가장 많이 검색결과는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딸인 샤일로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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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7일 토요일

나는 운이 좋아요 (부제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주도적인 사람이 되라' )

암튼 오늘 테크노마트에서 노트북 아답터를 구매했는데... 가격이 헉.. 4만원..

중고로 17만원에 구입한 노트북 아답터가 4만원이라니요.

그것도 전원코드를 제외한 겁니다. (전원 코드 + 아답터 코드라고 구분할 때)

역시 부분의 합은 전체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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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문위에 걸어둔 가방을 툭 떨어뜨렸습니다.

하도 이것 저것 떨어뜨리고 부딪히면서 살아온 터라 별 생각 없이 나왔습죠.

저녁 약속까지 잠시 시간이 비어서 커피 마시면서 인터넷 강의를 들으려고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노트북을 켜는 순간.. 뭔가 이상하더군요.

전원만 켜지고 부팅이 안되는 겁니다. 이런~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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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도 마시지 않은 커피는 일회용컵으로 바꾸고 다시 노트북가게로 갔습니다.

날씨는 덥고(사실 맑았죠), 노트북은 고장나고.. 수리비와 노트북 안에 있는 자료를 생각하니..

울화가 치밀고 짜증이 몰려오더군요.

그 순간 <7가지 습관> 중에서 1번째 습관 "주도적인 사람이 되라"를 떠올렸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나는 그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래.. 살다보면 그럴 수 있어. 지난 3개월 간 충분히 잘 사용했잖아.

그리고 아저씨가 고칠 수 있을지도 몰라. 아직 결정된건 없으니까. 잘 될거야. '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고 우여곡절 끝에 무료로 수리를 했습니다.

게다가 제 노트북 고질병인 상판 관절염까지 고쳤으니 '전화위복'이 된거죠.

아마 예전같으면 이후 약속 모두 취소하고 집으로 들어가서 노트북을 부쉈을지 모릅니다.

암튼 사람은 배우고 실천하고 깨닫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배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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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6일 금요일

좋은 습관을 되찾기로 했습니다. ^^

어느덧 새로운 회사에 온지 2달이 다 되어 가네요.

중간에 1달 쉰 것 까지 합하면.. 지난 3개월간 일종의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해

나름 좋은 습관들이 몇가지 사라져서 오늘 공식 발표(?)를 통해 고쳐보려 합니다.


1. 중요 하루 일과 메모하기
   매일 아침에 중요업무 6가지 선정해서 수첩에 적는 일을 오늘부터 다시 했습니다.
   출근길 루트가 바뀌고 구글 캘린더를 사용하면서 없어진 습관인데.. ㅠ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과 앞선 업무가 종료되기 전에는 다음 일을 진행하지 않기가 key point!

2. 출근길 성경읽기
   사실 이건 예전부터 지키기 힘들었던 건데.. 졸려서요. ^^;
    올해는 꼭 성경일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3. 봉사활동하기
    입사후 한 번도 봉사활동을 못 갔네요. 사실.. 어제는 노력하면 갈 수 있었는데.. OTL
    매주 모임을 알리는 문자가 오지도 않는군요. 다음주 부터는 꼭 기필코~!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부터 8시 40분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제 목소리 크기와 곡의 완성도는 서로 반비례하는 묘한 관계죠. ^^;)

4. E-mail & RSS 하루에 3번만 확인하기
    E-mail은 나름 잘 지켜왔는데.. RSS는.. 정말 누르고 싶어요. ㅋㅋ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 출근할 때 한번, 점심 먹고 한번, 4시에 한번.. 이렇게 합시다.

5. 일찍 퇴근하는 날 만들기
    이건 정말.. 2년 가까이 못 만드는 건데.. 일주일에 한번은 나름(?) 일찍 퇴근하려합니다.
    잘 지키지 못했던 약속이자 습관이지만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은 정말 필요하죠.
    이건 분명히 2사분면(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음)에 존재하는 일이기 때문에 꼭 지킵시다!

 6. 하루에 한명 이상 안부 전화하기
     지인중에 하루에 3명에게 안부전화를 하는 분이 계십니다.
     하루에 3명이.. 처음엔 뭐 나도 할 수 있겠다 했는데, 정말 대단한 정성입니다.

습관을 만들기 전에 가치체계가 명확하며 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습관은 행동으로 말하는 거죠. OTL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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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3일 화요일

프로젝트 그룹 '토이' 와 아웃소싱

요즘 유희열아자씨의 프로젝트 그룹 '토이' 가 매주 객원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6년만에 나오는 앨범인지라 정말 기대하고 있는데.. 객원가수 발표라는 이벤트까지 있어서 더욱 즐겁습니다.

지난주 루시드 폴에 이어 어제는 윤하양을 선정했다고 하네요.

88년생 윤하양을 선정하는데 유희열씨의 개인적인 감정이 섞인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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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이라는 다소 생경한 이름으로 1994년 등장한 유희열과 '토이'는

객원가수라는 시스템을 잘 살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토이하면 가사가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객원가수는 아웃소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토이'에게 있어서 핵심역량은 '작사 & 작곡' 즉, 음악이였던 겁니다.

유희열씨는 음악에 집중하고 이를 최적화된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가수를 선정함으로써 시너지를 발생시킨거지요.

그룹에게 있어서 핵심역량이 보컬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라는 시선으로 본 유희열씨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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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웃소싱의 영역은 '단순 외주'에서 '핵심역량 개발'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국적 의류 회사라고 해도 디자인/개발 분야는 본사에서 제작은 개도국에 맡기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디자인/개발 부분까지 외부 디자이너 및 디자인 회사에 맡긴다는 것이죠.

몇가지 사례와 관련 책이 있었는데..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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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멀리 간 듯 합니다. ㅡㅡ;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앞으로 유희열씨의 음악, 정확히 말하면 '토이'의 음악도 열린 혁신이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객원가수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하고

새로운 장르 및 멜로디를 '토이'에게 전해줄 수 있는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전에 '토이'를 '토이'스럽게 만들었던 객원가수들이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으로 짐작컨데

이런 부분을 참고하지 않았나 조심스런 짐작도 해봅니다.

한편으로는 '토이'의 음악 색깔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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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결혼해서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유희열씨의 음악이 어떻게 변했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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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0일 토요일

스팸 트랙백에 이어진 스팸 댓글의 습격..

한동안 스팸 트랙백으로 고생했는데..

스팸 트랙백이 반가운 이유는 딱 하나

방문자 수가 늘어난다는 것 뿐~ 하지만.. 이젠 신경쓰지 않거든요~ ^^;;

엊그제부터 이상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한글이지만 뜻이 전혀 파악이 안되는.. 바로 아래 내용들이다.

그런 경이롭 위치를 위해 많게의 감사!
아주 재미있는 지점. 감사.
너는 차가운 위치를 만들었다!
나의 친구는 너의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
많은 감사 우수한 위치! 나는 너의 웹사이트를 사랑한다!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중대하고 유용한 위치!
이 위치는 유익한뿐 아니라 재미있는다!
너는 아주 좋은 보는 위치가 있는다!
여보세요, 아주 좋은 위치!
좋은 위치! 너를 감사하십시요.

나만 이런가 하다가 주변을 보니 이미 여러 블로거들 사이에서 발생한 일이였다.

다행히 좋은 방법을 찾아서..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하지만..

왠만한 일에는 게다가 특히 이런 악한 일들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거의 없다고 본다.

이 자릴 빌어 The eye 님의 재치에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

이런 악한 마케팅을 하는 것들은.. 확~ 쓸어서... 스팸으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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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도서 정가제 시행에 앞서.. 몇권 질렀습니다. ^^;


내일부터 도서정가제 2.0(맞나?)이 시행됩니다.

기존 정가제와 가장 큰차이라면 아래 두가지 정도일겁니다.

1. 온/오프 라인 서점 신간 도서 할인 10%로 제한
    - 유사할인행위가 포함되기 때문에 마일리지, 쿠폰까지 포함됩니다.
2. 신간 기준이 출간후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

그리하여 어제 오늘 몇몇 파워블로거들께서 개인적인 책 사재기를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저도.. 몇권 질렀습니다. ^^;;


우선 싸이월드 최고의 독서토론 모임 젊독세 2008년 1/4분기 토론 도서 중에서

결정적 순간의 대화 결정적 순간의 대화
허브 코헨, 협상의 법칙 1협상의 법칙 I

시오노 나나미의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씀드렸더니

랜덤하우스에 계신 백팀장님께서 추천해 주셨던

바다의 도시 이야기 바다의 도시 이야기 (상, 하)




그리고 젊독세 클럽장님께서 강력 추천 하셨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월가의 영웅


그런데.. 구입을 하고 보니.. 헉.. 신간에 해당하는 도서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 밖에 없는듯.. OTL

전자제품 가격은 매해 뚝뚝 떨어지는데.. 우째 책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를까요. ㅠㅠ

착한 가격에 좋은 책이 많이 나오는 세상을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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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1일 목요일

기획천재가 된 홍대리


  제  목 :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저  자 : 하우석
  출판사 : 다산(2006.5.04)





엊그제 예비군훈련 간부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예비군은 출신(병사/간부)에 상관없이 모두가 상태가 메롱이죠. ^^;

저역시 어설픈 전투복을 입고서 교육장으로 갔습니다. 물론 교육은 교육자의 몫입니다. ㅡㅡ;

저는 그동안 전자책을 보곤 하지요. 책장을 넘길 필요도 없고.. 조용히 고개숙이고 혼자서 보기엔 최고지요.

이번에 선택한 책은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였습니다.

읽다가 그만 둔 책이 몇권 있지만.. 경영경제서 그것도 스토리텔링 방식을 읽다가 접긴 처음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면 기획형 인간이 된다.. 머.. 이쯤으로 요약되겠네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하면 된다가 있어야 하지 않은가..

어설픈 로맨스까지 겹쳐서.. 흑... 할말을 잃게 만든 책..


2007년 10월 10일 수요일

전략 프로페셔널


  제  목 : 전략 프로페셔널
  저  자 : 사에구사 다다시
  출판사 : 서돌(2007.10.08)




"어느날 당신에게 경쟁력도 특징도 없는 사업부를
업계 NO.1으로 만들라는 지시가 떨어진다면, 당신은 어떤 전략을 사용할 것인가?"

일본 최고의 부실기업 회생 전문가인 사에구사 다다시가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경영전략서입니다.
경영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자세한 사항들을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다뤘습니다.

'히로'라는 젊고 유능한 직원이 의료기기업체 신규사업 책임자를 맡게 되면서,
자신이 배운 전략 이론을 실제화 시키면서 3%의 시장점유율을 1만에 85%로 끌어올립니다.

전략을 모르는 독자라고 해도, 극의 전개만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저자가 직접 이론적인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전략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무엇보다 'How to'를 손에 잡힐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보여준다는 데 한표 던집니다.
일반적인 전략책들을 보면.. 
'시장을 세분화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고객을 발견해야 한다.'
'제품수명주기를 통해 앞으로 전개될 산업과 제품의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
'PPM을 통해서 현재 제품과 제품이 속한 산업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라고만 나와있지요.

책을 읽을 때는.. 그렇지.. 그렇구나.. 하다가 막상 자리에 앉아서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끄응..
"시장세분화(segmentaion) 프로덕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PM)은 어떻게 하나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은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 우리가 주피터를 팔러 갔을 때 사람들이 바라는 장점은 다 다르지 않을까요?“ ”그렇지. 예를 들면 애드온 방식에 흥미를 보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혹은 G 검사의 자동화에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무엇에 주목하여 소비자를 나눌 것인지에 따라 시장의 지도가 달라질 것야.“

히 로의 말에 따르면 기업 전략의 영역 내에서 시장 세분화만큼 창조성이 요구되는 일도 없다고 한다. 경쟁 기업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세분화된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업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을 단순히 나누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세분화하는 기준(세분화 요소)은 전략적 목적에 ‘완벽하게’ 합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은 세분화는 활용가치가 없거나, 또는 그것을 실제로 실행에 옮겼을 때 귀중한 시간과 경영 자원을 낭비하는 폐해가 발생한다. 창출한 세분화가 전략에 합치되고, 내용이 단순 명쾌할수록 강력한 무기가 된다.

도고가 물었다. “상무님, 논리적으로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소비자에 대해 순위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 데이터는 어떻게 합니까?” 히로는 싱긋 웃고 나서 말했다. “그건 아까 자네가 한 질문과 같은 질문이야. 그 답을 찾아냈을 때 세분화가 끝나는 거지. 문제는 종축에 넣을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이고 그걸 나타낼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거야.” (본문 194p)

전략의 기본 원칙인 '단순함' 그리고 '선택과 집중'을 저자는 끝없이 강조하고 주장합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데.. 쉽지 않군요. ㅡㅡ;

이 책을 덮으면서, 오래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The Goal'이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만약 'The Goal'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합니다. ^^

좋은 책, 좋은 사진 그리고 좋은 사람의 기준..

업무적으로 또 다른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상업적 의도를 지니고 있는데.. ^^;

그래도 진심을 담은 글들은 이곳에 이렇게 옮겨놓은 예정입니다.

좋은 책은 어떤 책 일까요?
저에게 좋은 책을 말하라시면, '성경'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꼽습니다.
이 두 책의 공통점은 '많이 팔렸다', '다 읽은 사람이 많지 않다'입니다. ㅡㅡ;

저는 원칙과 사례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이룬 책이라고 봅니다.
너무 딱딱하게 원칙만 나열하지도 않고, 말랑말랑하게 이야기만 하지 않는 책말이죠.
텍스트에서 느끼는 이성적인 동의와 자간 사이에서 생성되는 동감까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다른 느낌을 갖게 되는 책이 저는 좋습니다.

좋은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요?
제가 좋아하는 사진은 카테고리로 구분해서 '인물'과 '풍경'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파란하늘을 매우 좋아하지요. ㅎㅎ
언젠가는 제 아내와 아이 그리고 저와 함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문득 하늘나라에서 촬영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ㅡㅡ;

저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이룬 사진이라고 봅니다.
사진은 그림과 달리 철저히 현실을 기반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현실, 현재에서 작가는 제한된 frame안에 자신의 느낌, 생각 그리고 의도를 담지요.
어린 아이의 눈망울, 끝이 보이지 않는 철길..
제한된 현실의 부분만으로 더 많은 이상을 보여주는 사진이 저는 좋습니다.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개인적으로 '현부양부'가 제 꿈입니다.
좋은 아들로 살지도 못하면서 어찌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된다고 함부로 말하는지..ㅡㅡ;

저는 안정감과 기대감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이룬 사람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 및 여건에 휩쓸리지 않아야 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도 서슴치 않는 모습이 필요하지요.

'궁금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 인간관계의 모토이지만,
'내일이 궁금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제 소망입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책, 좋은 사진, 좋은 사람은 어떤 의미인가요?


2007년 10월 4일 목요일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함몰 사이 (부제 : 전화 한 통화로 오바한다)

퇴근무렵,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띠리링~ 띠리링~

나 : "네, 서돌출판사입니다."

상대방 : "□□□입니다. ◇◇◇고객님이신가요?"

나 : "부장님이신데, 자리에 계십니다."

상대방 : "아 그렇군요. 그럼 ◇◇◇고객님과 통화 가능할까요?

나 : "실례지만, 어디시라고 전해드릴까요?"

상대방 : "□□□입니다."

나 : "네.. 알겠습니다.."

..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통화였습니다. (□□□ 은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누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어디에 누구입니다 쯤은 이야기 하는게 상식아닌가요?

아니면 내가 정말 '어디'냐고 물어봐서 '어디'라고 대답한 걸까요?

물론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지나쳐서 함몰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라고 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까요?

전역후에도 '절대반지'를 착용하는 선배님, 졸업후에 자신의 모교 스티커를 차 뒷면에 붙이는 팀장님을 볼 때면

저 분들에게 영광의 순간은,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조직에 속해있을 때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직의 영광도 비전도 좋지만 그전에 내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지 않은가요.

젊은 독서가 모임에 참석한 이후 가장 큰 변화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개인 명함을 만든 겁니다.

작은 명함 하나지만.. 그 속엔 저에 대한 이야기만 담겨 있습니다.  그저 나, 바로 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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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조금 주변 환경이 제 심사를 뒤틀어서 작은 일에 크게 반응한 듯 합니다.

하지만 오늘 통화는, 삼성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는, 아래 영상을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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