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4일 목요일

경영/경제팀 첫 번째 모임 :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조금 특별한 독서클럽 경제/경영팀 첫 번째 정모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첫 번째 도서 리뷰와 함께 정리합니다.

sungkwon.net 독서노트 # 01

제   목 :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
원   제 : Founders at Work - Stories of Start-ups Early Days
저   자 : 제시카 리빙스턴
출판사 : 크리에디트
출간일 : 2007.11.15
가   격 : 19,800원
분   량 : 660p


1. 구매일 : 2008.01.10
2. 구매이유 : 독서클럽 토론도서
3. 구매장소 : 알라딘
4. 독서일 : 2008.01.10 ~ 2008.01.23 (13일)
5. 분야 : 경제/경영

신촌에 있는 미플이라는 '민토(카페) + 토즈(부스)' 분위기의 북 카페에서
이승건님, 단하님 그리고 명함을 못 받아서.. ^^;;
이렇게 4명이 모여 재미있고 즐겁게 토론을 했습니다.

뒤돌아 보니 '토론'보다 '수다'에 가까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ㅡㅡ;



잠시 책 이야기를 하자면,
저자가 32명의 벤처창업가 또는 창립멤버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으로
'책'이라기 보다는 '커버스토리 모음집'에 가깝습니다.

전체를 읽기엔 분량도 많고 내용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아래 BOLD 처리한 꼭지들만 읽었지요. ㅎㅎ

1. 페이팔 PAYPAL|맥스 레프친 - 인터넷 결재시스템을 개발하다 19
2. 핫메일 HOTMAIL|사비어 바티아 - 인터넷으로 편지를 주고받게 하다 43
3. 애플컴퓨터 APPLE COMPUTER|스티브 워즈니악 - 컴퓨터를 모든 사람의 책상 위에 올려놓다 63
4. 익사이트 EXCITE|조 크라우스 - 검색으로 비즈니스를 만들다 101
5. 소프트웨어 아츠 SOFTWARE ARTS|댄 브릭클린 - 컴퓨터 화면 위에 스프레드시트를 구현하다 119
6. 로터스 LOTUS|미치 케이퍼 - 스프레드시트 시장의 킬러앱이 되다 141
7. 아이리스, 그루브 네트워크 IRIS, GROOVE NETWORKS|레이 오지 - 원격으로 일하는 도구를 만들다 163
8. 블로거닷컴 BLOGGER.COM|이반 윌리엄스 - 블로그라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다 175
9. 야후 YAHOO|팀 브래디 - 세계를 담은 커다란 디렉터리를 만들다 197
10. 리서치 인 모션 REARCH IN MOTION|마이크 라자리디스 - 무선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발견하다 217
11. 마림바 MARIMBA|아서 반 호프 - 자동업데이트라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다 233
12. G메일 GMAIL|폴 부크하이트 - 웹2.0 기술로 이메일의 새 장을 열다 247
13. 웹TV WEBTV|스티브 펄맨 - 텔레비전 위에 웹을 구현하다 267
14. 티보 TIVO|마이크 람시 -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로 문화를 바꾸다 293
15. 바이어웹 VIAWEB|폴 그레이엄 - 전자상거래를 가능하게 만들다 313
16. 딜리셔스 DEL.ICIO.US|조슈아 샤흐터 - 태깅에서 기회를 발견하다 339
17. 블로그라인, 원리스트 BLOGLINES, ONELIST|마크 플레처 - 웹2.0 기술로 뉴스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다 355
18. 크레이그리스트 CRAIGSLIST|크레이그 뉴마크 - 온라인 벼룩시장을 만들다 375
19. 플리커 FLICKR|카타리나 페이크 - UGC라는 기회를 발견하다 389
20. 웨이즈, 알렉사 WAIS, ALEXA|브루스터 카힐 - 인터넷을 매개로 한 비즈니스를 최초로 구현하다 401
21. 어도비 시스템 ADOBE SYSTEMS|찰스 게슈케 - 그래픽으로 세상을 바꾸다 423
22. 오픈시스템 OPEN SYSTEMS|앤 윈블래드 - 회계프로그램의 초기 모델을 만들다 447
23. 37시그널스 37SIGNALS|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 최고의 웹개발 프레임워크를 만들다 463
24. 아스디지타 ARSDIGITA|필립 그린스펀 - 소프트웨어 컨설팅의 새 모델을 제시하다 475
25. 포그크릭 소프트웨어 FOG CREEK SOFTWARE|조엘 스폴스키 - 조엘온소프트웨어로 고객과 소통하다 511
26. 트립 어드바이저 TRIP ADVISOR|스티븐 카우퍼 - 세계에서 가장 큰 여행자 커뮤니티를 만들다 533
27. 핫오어낫 HOT OR NOT|제임스 홍 - 늑대와 여우의 본능을 자극하다 555
28. 티클 TICKLE|제임스 쿠리에 - 온라인테스트로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하다 571
29. 파이어폭스 FIREFOX|블레이크 로스 - 인터넷 브라우저의 새 모델을 제시하다 583
30. 식스 어파트 SIX APART|미나 트로트 - 네트워킹의 미래를 발견하다 599
31. 라이코스 LYCOS| 밥 데이비스 - 세계 최고의 테크노미디어를 꿈꾸다 619
32. 얼라이언트, 셰어홀더닷컴 ALLIANT, SHAREHLDER.COM|론 그루너 - 온라인 IR이라는 새 장을 열다

interviewer의 '통찰'이라고 하기엔 평이하고 단순한 질의응답 & 내용 정리식이었고,
interviewee의 '통찰'이라고 하기엔 대부분 '우리는 어떻게 될 지 몰랐어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라는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뭐.. '통찰'때문에 구입한건 아니였습니다만.. 다분히 '미끼'역할을 위한 장치라고 해석합니다.

막연히 동경하고 좋아하는 벤처기업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엿듣게 되어서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사랑하는 브랜드, Lovemark 의 창업자 & 공헌자들의 뒷 이야기라 짧은 분량이 아쉽더군요. ^^;

직접 벤처기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이승건님의 이야기를 함께 토론을 하면서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고가니.. 그 감흥이 달라지더군요. "결국 사람이다."로 결론이 났던 이승건님의 열변이 생생합니다. ^^

무엇보다 등장인물 모두가 생각으로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선 귀차니스트이자 게으름뱅이인 저에게 자극을 줬습니다. ㅋㅋ

2008년 1월 16일 수요일

회식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비밀 (부제 : 회식은 업무의 연장전이다)

정규 업무시간이 '전반전', 야근이 '후반전'이라면.. 회식은 '연장전'쯤 될까요.
수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후반전, 격주로 연장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가끔씩 회식을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개념'을 책상 서랍 속에 놓고 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선배가 그런 케이스였지요.


성격 시원시원하고, 업무능력 뛰어나고, 대인관계 좋은 선배는 관리자로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술 입니다.
술만 먹으면 '본능'에 충실해 지거든요.

상사에게 불만스러운 사항을 소상히 털어놓습니다. 동료에게 아쉬운 점은 솔직히 꺼냅니다.
다행히 그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관리자분들은 선배의 그런 행동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 번은 회식에서 술을 줄이라고 이야기를 해봤는데..
"야, 한국사회에서 취중진담은 '정'이야. 임마."하는 선배를 보고 한숨이 푹~ 나왔습니다.
실무자일 때야 별 문제 없다고 하지만 관리자가 되야하는 사람이..

얼마 전 다른 회사 기획팀장님과 저녁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예전엔 회식 가면 나도 취기에 또는 취한척 자연스럽게 불만사항도 이야기 하곤 했지.
그런데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나오면 술이 '확'깨더라구. 이젠 회식이 부담스럽다니까.. "



얼마전 선배에게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을 선물로 줬습니다.
마음에 와 닿는(닿았으면 하는) 부분엔 밑줄을 치는 센스까지 발휘했지요. ㅎㅎ
업무 중이거나, 회의에 참석하거나, 고객과 저녁 식사를 하거나, 사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회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동안 당신은 무대 위에 선 것이다.
많은 직원들이 사내 행사나 회식 자리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괜찮다고 믿는다. 그래서 편안하게 즐기며 취한다. 하지만 그곳은 친한 친구의 집이
아니며, 당신은 아직 무대에서 내려온 게 아니다. 다른 회사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회사 이미지에 먹칠을 할 만한 행동을 했다면 당신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단지 ‘사무실’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너무 편안해진 나머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직장인들을 많이 보았다. 사무실 밖이라는 이유로 술에 너무 취하거나,
속에 쌓아놓은 불만을 털어놓는 바람에 고객과 회사의 신뢰를 무너뜨린 직원들도
수없이 보았다. ‘일하지 않는’ 환경에 속지 마라. 회사 사람들과 함께 있는 한,
당신은 무대 위에 있는 것이다.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신시아 샤피로, 서돌) 본문 중에서



조금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직장생활이야말로 서로 속고 속이는 거 아닐까요?
특히 회식처럼 '공'과 '사'의 경계가 교묘히 흐트러지는 장소에선 더욱 정신을 차려야 겠지요.
너무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면 '긍정'&'적극'의 멘트를 날려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예전엔 '얍삽'하다고 불렸지만 요즘엔 '센스'라고 불립니다.
(그렇다고 '예스맨'은 곤란.. 아.. 힘든 직장생활이여~~ 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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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별로 조금씩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술만 취하면 국적을 알 수 없는 댄스와 호통를 즐기시던 분께서 임원승진하시는 걸 본 적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술에 취한 직원과 함께 대동단결하는 회사가 줄어들고 있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거 같습니다.

선배가 어서 현실을 깨닫거나, 승진해서 관리자가 되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는 날이 어서 오길바랍니다.



2008년 1월 15일 화요일

2008년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지난 가을부터 제가 출석하는 교회(홈페이지가 닫혔다는..ㅠㅠ)에서 발행하는
"월간 사랑지기"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포스팅하지 않은 이유는 촬영했던 사진 우려먹기 & 신문기사 간추리기 등
그닥 컨텐츠로서 가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있냐고 물으시면 섭섭..OTL)

그나마 이번 달 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글도 쓰고 사진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구입 관련 내용은 빠른 시일 내에 러브마크 포스팅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ㅎㅎ)

지난 해 말 사랑지기 편집위원 회의에서 저는 '새신자에게 관심과 사랑을!'이라는 제목으로
3개월에 걸쳐 글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천천히 하겠습니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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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우리 교회에는 새신자가 등록을 합니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와 프로그램이 없어서 눈앞에서 놓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랑지기에서 총 3회에 걸쳐 새신자가 우리 교회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여기 새로 온 '새신자'자매와 청년부 부회장 '전교인'형제가 있습니다. 새로운 교회가 어색한 자매와 새로운 교인이 난감한 형제가 펼치는 '새신자 정착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절대 연애 소설이 아니니 그런 쪽(?)으로 기대하지 마세요~ ^^;

새신자
11시 5분 전.. GS25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망설임은 '예배'라는 본래 목적에 목소리를 잃고 천천히 교회를 향해 걸어갑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훨씬 나아졌네. 처음엔 사가정역 1번 출구에서 가깝다는 이야기만 믿다가 한참 헤맸고, 본당인줄 알고 문을 연 곳은 불 꺼진 교육관이여서 그냥 돌아갈 뻔했잖아. 후후.'

전교인
11시 3분 전.. 오늘도 지각입니다. 50분까지 오라고 그렇게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 버릇은 언제쯤 고쳐질런지 모르겠네요. 허둥지둥 뛰어오는데, 어디서 낯익은 얼굴이 GS25시 앞에서 서성거립니다. '저사람.. 우리 교회 사람 아닌가?' 가까이 가려다가 이내 발걸음을 채촉했습니다. '맞으면.. 들어오겠지 머..'

새신자
저는 2주 전부터 참사랑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청년입니다. 말씀도 좋고, 사람들도 좋다는 친구의 압박 비슷한 추천에 이사 온 다음 날부터 예배를 드리고 있지요. 하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과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퍼머를 한 다음날 아침 거울에 비춰진 제 얼굴을 보는 듯 한 어색함이라고 할까요.

본당에 들어오니 사모님께서 환하게 웃으며 제게 주보를 주십니다. 이내 구석진 자리에 얼른 앉아 성경책을 폅니다. 이제부터는 저와 하나님만의 시간입니다. 오늘도 말씀은 정말 좋네요.

전교인
저는 20년째 참사랑교회를 지켜온 청년.. 아니 청년부 부회장입니다. 교회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까요? 하하. 우리교회에서 저는 다시 태어났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저는 우리교회, 우리 목사님, 우리 교인들이 정말 좋습니다.

가끔씩 우리 교회를 찾는 새로운 신자들이 저는 반갑고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그분들이 우리 교회에 오래 남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중고등부시절부터 새로운 친구들이 교회에 잘 적응해서 일꾼으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웠지만 막상 다가서려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게다가 청년부가 된 이후로는 새신자가 누구인지 아는 것부터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앗, 아까 만난 자매님이 제 옆에 앉았습니다.

새신자
'인사시간'입니다. 예배시간 중에 가장 뻘쭘한 시간이지요. 오늘은 인상 좋은 집사님께서 제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옆에 있는 청년은 애써 다른 곳을 보며 오래도록 인사를 나눕니다. 저를 이곳으로 오게 한 친구는 찬양단이라 맨 앞자리에 앉습니다. 그 외에 교사까지 맡고 있어서 주일날 얼굴만 멀찌기 바라보고 저 혼자 갈 때 더 많습니다. 이럴꺼면 저를 왜 여기로 불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교인
어색한 인사시간에 다른 집사님과 더 오래 인사를 했습니다. 휴.. 등록카드를 작성한 교인, 목사님께서 새신자라고 예배시간에 알려주시지 않으면 어떤 분이 새신자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오늘은 왠지 마음이 찔림니다. 부회장이 된 후로는 잃은 양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발로 찾아온 새신자는 절대 놓쳐서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이 그 첫 시험 무대가 될 수 있을까요?

예배시간이 끝났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인사라도 건네야 겠다는 생각에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부 부회장 전교인입니다. 새로 오셨지요?" 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자매님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는데.. 그 다음엔, 그 다음엔 뭐라고 해야 하나. 결국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바보같은 녀석 같으니라고.. 그런데 문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정말 다음 주에 만나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하죠?

새신자
예배시간이 끝난 후에 자리를 나서는데 옆에 있던 청년이 말을 걸었습니다. 어색한 미소와 함께 새로 왔냐고 묻습니다. 벌써 제가 얼굴을 본 게 몇 주는 된 거 같은데.. 그래도 이렇게 물어봐주니 고맙습니다. 지난 주에는 친구를 기다리며 교육관에서 혼자 30분을 앉아 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쓰더군요. 마치 '섬'이 되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예배 후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새 신자 반도 없으니.. 교회 안에 있기도 어색하고, 예배만 드리고 집에 오자니 신앙이 약해 질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전교인'형제와 같은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하면 '새신자'자매를 우리교회에 정착시킬 수 있을까요? 그저 자매가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하기엔 주안에서 하나된 사람으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사랑지기의 제안 - 인사를 합시다.

우리는 교회에서 매주 만나는 분들 하고만 인사를 하고 있지는 않나요?
처음 뵌 분들, 아직 우리 교회가 어색한 분들과 인사를 해보는 건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00부 000입니다. 새로 오셨지요? 반갑습니다.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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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의 문제로 사랑지기에는 상당부분 편집되어 아쉬움과 다행스러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ㅎㅎ

서른 즈음에.. 몸이 먼저 눈치 채 버린.. ㅠㅠ

며칠 전부터 계속 몸이 안좋았습니다. 사실 올 겨울이 시작되면서 계속 그랬지요.

감기기운은 떨어지지 않고, 한 번 잠자리에 들면 일어나기 힘들고,

어깨는 결려오고, 다리까지 저려오는게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결국 오늘 회사 근처 한의원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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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네요. 자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라며

"지금 하시는 일이 2~3년 정도 되었죠?"운을 띄우시더니..

1차 검사 차트 곳곳에 퍼져있는 'S'자를 체크하시면서

"요즘 어깨도 아프고..소화도 안되고.. 갑자기 짜증도 나고..이게 다 스트레스때문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순간.. 용한 점쟁이 앞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ㅡㅡ;

결국 저는 난생 처음 침, 뜸, 부황 그리고 찜질을 경험해버렸습니다.

어린시절 어른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침, 뜸을 맞고 나니 10년은 훌쩍 늙어버린 기분입니다.

나이 서른.. 이제 조금씩 조금씩 개발비용보다 유지보수비용에 신경을 쓸 나이가 되어 버린건가 싶어서 서글픕니다.

침을 맡고 난 지 15시간이 지난 지금 이번엔 오른쪽 어깨가 결립니다. ㅠㅠ

2008년 1월 8일 화요일

젊독세 신년 모임 발표 자료입니다.

젊은독서가 신년 모임이 지난 금요일 신촌에서 있었습니다.

운영진인 덕분에 2007년에 읽은 책 중에서 '사람'을 주제로 했던 4~7월 도서를 발표했습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읽고서 한 번씩 모이는 사람들이지만

책이라는 매우 지적(?)인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휴일 전날 만나면 밤새 달리는 무서운 분들입니다.

물론.. 저는 1시 반이 넘어서 겨우 집에 돌아왔지만요. ^^;


나에게 있어 "책은 □□□다"

제게 책은 '믿을 만한 펀드 매니저'입니다.

언제나 더 나은 수익을 돌려주기 때문이지요. :)

여러분에게 책은 무엇입니까?

오늘부터 운동합니다. ^^;

올 한해는 다양한 분야에서 제 자신을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나름 계획을 세우고 실패했던 2007년 때문에 다시 목록을 작성하기란 쉽지 않네요.

하지만 하나씩 시작하고, 이룰 때마다 꼭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구슬을 만들기 보다는 꿰는데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할까요? :)


오늘부터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라 부장님과 피트니스 클럽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회사 근처 3곳을 살펴본 결과, 근접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이

하필이면 가장 비싸다는.. BR피트니스 클럽에 3개월 회원권을 질렀습니다.

오늘은 감기기운이 있어서 가볍게 러닝머신에서 20분 가량 뛰고서

코치선생님께 가슴근육 운동부터 배웠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근력이 나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15Kg도 힘겹습니다.

처음엔 주변 의식하느라 벌벌 떨면서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부질없고 바보같은 짓이라는 생각에 착실하게 그리고 가볍게 운동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지금  상태는 팔을 머리위로 올리기도 어렵네요. ㅠㅠ

헬스크럽에서 샤워를 하고 오니 집에서 이것 저것 정리하느라 보낸 시간이 조금 줄어들어 좋습니다.

오늘은 밀린 업무하고 얼릉 자야겠네요. 요즘.. 너무 피곤하거든요.


추가로..올해 첫번째 이벤트를 회사에서 진행했습니다.

동료들에게 '핫팩' 하나씩 선물하기!

기준씨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ㅎㅎ

2008년 1월 1일 화요일

2007년에 읽은 책을 정리해 봤습니다. ^^;

2007년에는 총 83권의 책을 읽었네요.
정독을 못한 책도 있고, 기억 못 하는 책도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여행을 하는 것 보다는 좋은 여행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친구의 말이
한비야씨를 다시 책상앞에 앉게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문자라는게 생긴 이후로 사람은 기록의 동물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2007년에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ㅎㅎ


'시간별로 정리를 조금 더 철저히 했다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2008년에는 서평 정리를 바로 바로~!~!


['이유'설명 : 관심-개인적인 관심분야, 동호회-젊독세, 참고-업무관련(직접), 출간-검토/교정 ]


올해에는 조금 더 많이 읽고, 많이 남겨 볼까 합니다. ^^;

다 정리해서 포스팅하려는 순간.. 2 권 추가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장실과 가장 멋진 별밤』 (비소설, 참고)
『멜랑꼴리 아메바』(비소설, 참고)

정말.. 정리 똑바로 해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