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6일 화요일

2008 아카데미 주제가상 - falling slowly (Once OST)

건조하고 어색한 영화지만 여운이 많이 남았는데..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네요.

아직도 여주인공이 진공청소기를 끌고 가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

불륜코드가 약간 있지만 영화는 참 예쁘게 만들었지요.

우리나라 불륜은 상상력이 뛰어난 걸까요. 현실감이 넘치는 걸까요.



제품 생명주기 연장의 꿈 - 소비자의 불만을 생각하라!

수년간 나름 경건의 시간을 불연속적으로 가져온 제가

지난 해 8월 부터『날마다 솟는 샘물』(이하 날샘)으로 묵상을 하게되었습니다.

체계적이고 조금 더 쉽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점은 정말 고무적이었지요.

물론.. 불연속적이라는 건.. 쉽게 변하지 않네요. ^^;


2월 달에 '사랑의 교회'앞에 있는 사랑플러스에서 재미있는 제품(?)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큰 글씨 날마다 솟는 샘물』이었습니다. 오~호~



일반 날샘은 청장년이 보기에 적당한 판형과 글씨 크기를 갖고 있었는데..

노안으로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든 장년이후 연령대를 위한 배려이자

새로운 시장을 열게된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 SERI 에서 본 '제품 성장주기 연장'에 관한 동영상 강의와 연계해 보면..

SERI CEO 김진혁 연구원의 <한물갔다고? 성숙제품의 재발견>(02.15)

 1. 소비자의 불만 속에 답이 있다
   사례) 쓰레기봉투(저렴한 봉투에 집중한 레드오션)에 아랫부분에 손잡이를 만든 일본필름
           
2. 새로운 용도를 정의해서 수요를 창조한다
   사례) 의사용 특수마스크를 꽃가루 알레르기와 황사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새롭게 정의한 유니참
           단, 제품디자인은 바꾸지 않는다 - 고기능 제품이라는 신뢰를 부여함

3. 제품의 소재를 바꾼다.
   - 보통 이불을 새로운 기능의 이불로 만든 니시카와
     열전도성이 뛰어난 특수 세라믹을 사용해 높은 흡수성으로 시원한 느낌
     광고 카피는 "에어컨 대신 이불 덮고 주무세요~"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바라보면 성숙제품도 히트상품이 된다.


최근 문고판이 증가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비싸고 무겁고 큰 책에 대한 고객의 불만을 해결했다고 보면.. 너무 끼워맞추기인가요? ^^;

중고등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한 지도.. 언.. 2년 4개월 남짓..

첫 월차를 받아서 중고등부 수련회에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를 보내야만 했지만,

'포기' 보다는 '선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네요. ^^

부족한 선생님이기 때문에 뭔가 배우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녀석들에게 좋은 역할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살렵니다.

참사랑교회 중고등부 파이팅~!!



체크아웃 이후 진행된 눈썰매는 스피드를 즐기는 선생님들과 함께 한 봅슬레이가 되었습니다.ㅎㅎ




2008년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 2번째 이야기

지난 이야기 
‘새신자’ 자매는 새로 온 교회가 아직 낯설고 어색합니다. ‘전교인’형제는 오랜만에 청년부에 온 새신자 자매를 어떻게 대할 지 막연하기만 합니다. 결국 전교인형제는 ‘친절한’ 전도사님을 찾아가게 되는데..

친절한
전교인 형제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새신자가 어떻게 하면 쉽게 교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를 묻더군요. 드디어 ‘한 알의 밀알이 우리 교회에 심기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전교인
친절한 전도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은 ‘친절’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새들백교회가 시작되기 전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큰 불만 사항이 “교인들이 방문객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우리는 그 교회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불친절한 걸까? 정말? 저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새신자
오랜만에 새로운 교회에 다녀보니 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접하기 전에 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첫 인상을 갖는다는 겁니다. 안내위원을 만나고, 본당까지 안내받고 자리에 앉는 짧은 순간에 ‘이 교회에 다시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참 신기하죠?

전교인
우선은 인사부터 많이 하고 지내자는 생각에 ‘새신자’자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새신자자매님, 내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전교인드림’ 곧이어 ‘네, 알겠습니다.’라는 짧은 회신이 왔습니다. ‘인사는 한 번 안하는 것 보다 한 번 더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청년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난 달부터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새신자 자매에게 관심을 주세요 - 부회장’

새신자
오늘 청년부 부회장님이 어색한 안무 메시지를 보내주셨네요. 메시지는 평이했지만, 제 이름을 기억해준 게 정말 고맙더군요. 저 만큼이나 다른 분들도 어색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일은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많이 대답하려 합니다.

전교인
오늘 목사님 말씀은 ‘변화산 사건’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모세와 엘리야를 보고는 ‘초막을 지어 여기에 머물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는 베드로를 보면서 마음이 찔렸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데 그치지 않는 것인데, 사실 저는 그동안 사랑의 교제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교인된 사명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닌지.. 건너편에 새신자 자매가 앉아있습니다. 오늘은 같이 식사하면서 담소라도 나눠야 겠습니다.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 입장에서 교회를 바라봅시다.
1. 예배 시작 10분 전부터 편안한 찬양을 틀어주세요.
- 음악은 침묵으로 인한 긴장감도 덜고, 편안함을 느껴서 마음을 열게 합니다.
2. 예배 전후에 인사를 건네주세요.
- 환한 미소와 함께 건네는 인사는 새신자가 어색하고 서먹하지 않게 합니다.
3. 부서별 새신자들의 이름을 외워주세요.

- 관심을 갖고 이름을 불러주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2008년 2월 18일 월요일

방우정의 맛있는 유머화법

젊은독서가 2월 정모 도서입니다.

sungkwon.net 독서노트 # 02


제   목 : 방우정의 맛있는  유머화법
저   자 : 방우정
출판사 : 스마트비즈니스
출간일 : 2007.05
가   격 : 11,000원
분   량 : 222p


1. 구매일 : 2008.02.00
2. 구매이유 : 독서클럽 토론도서
3. 구매장소 : 북토피아 (www.booktopia.com)
4. 독서일 : 2008.02.00 ~ 2008.02.12 (12일)
5. 분야 : 자기계발/화법


김제동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방우정씨의 화법책입니다.
책보다는 저자의 강연을 중간 중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사로서 저자의 경력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작가로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더군요.


2008년 2월 17일 일요일

상사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절대 '승진'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해 가장 주목 받은 도서 중 하나인『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수많은  직장인들이 숨죽여 읽었고 무릅을 쳤다는 전설이.. ㅡㅡ;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상사에게 절대 복종하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다" vs. "그렇게는 못 살겠다" 는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내 생각은 "어쩔 수 없다"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릅니다.

분명히 상사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떻게'라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synchronize" 예전에 다니던 회사 어느 팀장님 파티션에 씌여 있는 단어.

[명사] 1 <연영>=동시 녹음. 2 사진에서, 셔터가 열림과 동시에 플래시를 터뜨리는 일.


'동기화'라고 해석 할 수 있는데.. 저는 이를 '기대수준의 일치'이라고 해석합다.
(관련 글 : 기대수준에 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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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능력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는 '상사를 무시한다'는 겁니다.

상사를 인격적으로 능력적으로 무시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것 또한 절대 들켜서는 안되지만.. ^^;;

하지만 절대.. 상사의 의도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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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던 A선배는 '부하직원 진급 못 시켜주는 임원' 아래서 성공한 케이스였습니다.

그 임원분은 모든 실무자들이 꺼려하던 모시기 싫은 상사 1호였지요.

업무면 업무, 인격이면 인격.. 모두 헉! 이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실무자들이 희망을 품고 그분 아래로 들어갔지만 결국 좌천의 길을 걷게 된 후로는 더욱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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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선배가 그분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사람들은 선배를 재입대하는 사람보듯 했습니다.

처음엔 예상대로 잦은 야근과 온갖 압박에 시달렸고, 며칠만에 사람이 수척해지더군요.

하지만 선배는 조금 달랐습니다.

상사와 마찰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그 임원에게 인정이라는 것을 받기 시작한겁니다.

사실 이때까지 만해도 다른 사람들은 '그양반한테 인정받아서 뭐할라고?'라는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궁금한 저는 선배에게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속마음을 캐봤는데..

"야.. 나도 그분이 싫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이 바뀌더라. 짜증낸다고 해결이 안되잖냐.

결국 눈높이를 맞추기로 했어. 왜 이런 업무를 시켰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모르면 묻고 또 묻고, 궁금하면 확인하고 또 확인했지. 처음엔 멍청하다고 머라시더니.

지금은 그닥 어려움 없이 일이 진행되는 거 같아. 그리고 나름 배울 것도 있더라고..

어쨌든 회사가 인정한 사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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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지나 선배가 모시던 분이 결국.. 퇴직을 하셨는데.. 상황이 묘하게 되어갔습니다.

그 선배는 상사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능력있는 직원이 된 것입니다.

결국  A선배는 모든 임원들이 탐내는 인재가 되어 있었고 지금은 가장 잘 나가는 임원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의 등장~

지난 화요일 사장님께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지르셨습니다.

돈사발 복희씨에 따르면 회사에서 두번째로 비싼 거라더군요.

그 당당한 위용을 공개~ ㅋㅋ




커피의 용량과 농도를 각각 3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스팀거품기까지 있어서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버튼이 '터치 스크린'이라는 것~ 오우~예~

이렇게 하나 둘씩 좋아지다가 '구글'못지 않은 기업문화가 만들어 질거 같은 예감까지 듭니다.

일요일에 업무를 함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괜찮은 이유를

이 녀석이 갈아만들어 준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때문이라고 하면.. 오바겠지요?

완벽함 보다 더 나음을 추구하는 삶..

2월 들어서 거의 포스팅을 못했네요.

업무일정위주로 굴러가는 삶을 사는 사람이 '설'이라는 긴~ 연휴를 만나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군요.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를 보니 '어림짐작' 예찬론이 나옵니다.

 









너무나도 많은 경우의 수, 그보다 더 많은 변수가 등장하는 경영 환경에서는

완벽한 전략을 세운 후 진행하는 것보다 '어림짐작'으로 우선 실행하여 개선하는 것이 낫다는 내용인데요.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경영학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제 삶에서도 정말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 결코 한붓그리기가 아님을 알면서도 왜 이리 완벽함을 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시선, 자기만족,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부족한 자존감..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요.

이런 질문도 왠지 '완벽한' 답을 추구하는 제 모습을 드러내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은 '어림짐작'으로 대충 글을 써서 올려보려는데도.. 또 안되네요.

2008년 2월 10일 일요일

2008년 첫 번째 영화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올해부터는 책 서평과 함께 영화와 공연 그리고..

앨범(가능하면..^^;)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적어볼 생각입니다.

영화는 극장 개봉작을 기준으로 작성하려합니다.

1년에 10편만 봐도 성공일듯.. 연애중인거 맞나 모르겠네요. ^^;

올해 첫 번째 영화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바로 우.생.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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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August Rush』를  보러 갔을 때 우연히 예고편을 본 순간.. 울컥.. '꼭 보리라!' 다짐했지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결승전을 모티브로 했다는 영화로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딪고 훌륭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감독 능력과

예쁜 모습은 커녕 체력적으로 힘든 촬영을 견뎌냈을 여배우들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예고편에서 울컥하게 했던.. 미숙(문소리 분)의 전화장면은.. 잠시나마 눈물이 핑 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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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의 첫번째 상업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보면.. (아닐 수도 있지만..^^;)

음악, 촬영 그리고 이야기 전개등 소소한 부분들이 조금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집어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왠지 핸드볼 경기처럼 힘내서 영화를 본다는 느낌..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최고는 김지영씨가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 아줌마 특유의 억척스러움부터 다정다감 그리고 애교까지..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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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적인 마케팅 요소도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지난 1월 30, 31일 일본에서 있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여 핸드볼 예선 재경기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깜짝 출연 & 응원은 '와~' 소리가 났었지요. [관련 기사]

퍼블리시티가 적절하게 이뤄진 마케팅&홍보에 '참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2008년 베이징 월드컵 남여핸드볼 선수들의 금메달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