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토요일

080530 - thanks list ^^

1. 지하철에서 푹 자다가 일어났는데, 종각이었습니다. ㅋㅋ
   - 종종 있는 일이지만 가끔 시청을 지나 서울역서 내릴 때는 대략 난감.. 털썩..

2. 사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족, 교회 지체, 회사 동료 그 외 지인들을 통해 계속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2jobs 시삽님과의 미티에서 예상치 못한 idea를 얻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  발견에 그치지 않고,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합니다. 아자~

4. 오랫동안 미뤘던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합니다.
    - 교수님께 보낸 메일이 잘 도착해서 긍정적인 회신이 왔으면 합니다.
    - 언제나 마감이 닥치고, 일이 밀려야 하는 게으름뱅이~ 실행력에 문제가 있어요. ㅠㅠ

5.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뒹굴뒹굴하고서 이제사 thanks list를 씁니다. ^^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080528 - thanks list ^^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짧고 굵게~!

1. 멋진 분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Mauntain View 에서 멋진 Web service를 기획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저를 잊지 마세요~!

2. 잃어버린 신용카드가 사용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 사용내역만 줄이면 되겠네요. ㅡㅡ;

3.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부침개를 맛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오는 날 먹으니 더욱 좋더군요. ^^b
   - 저녁에 인사할 때 반갑게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4. 사무실에서 졸고 있는 제게 "피곤해보인다. 일찍 들어가라."라고 말씀하시는 부장님 감사합니다.
    - 일찍 퇴근했지만.. 일찍 귀가하진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기운은 납니다~!)

5. 오래 전부터 가고 싶던 식당에서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물도 정말 고마워요!!


자.. 이제.. 저는.. 잡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thanks list를 쓰면서 블로그 포스팅은 확실히 늘고 있습니다. 다른 것도 올려야 하는데.. ^^;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080527 - thanks list ^^

오늘도 감사할 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난히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여성에 대한 배려 그리고 배우자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1. 오랜만에 연속 4콤보 외근 속에서 만난 좋은 분들 감사합니다.
   - 이번 주에는 정말 점심식사를 매일 밖에서 하네요. 기대되는 한 주입니다.  

2. 맛없는 음식을 별로 예민하게 느끼지 못하는 미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음식보다 함께하는 사람과 분위기 그리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결혼 전에 다양한 문제와 고민을 미리 듣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감하고 이해하고 함께하는 해결책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타인, 여자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할께요. ^^
   - 오늘 한강모임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계속되는 수다 속에서 이것 저것 많이 배웠습니다.

5. 종각까지 태워 줘서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잘 왔어요.
   - 버스에서 내릴 때, 택시에서 내릴 때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것도 감사합니다.


은근히 피곤했는지 읽던 책을 지하철에 놓고 내렸습니다. ㅡㅡ;
다행히 비싼 책은 아니었지만.. 혹시 2호선에서 『DIPS』를 발견하신 분은 제게 연락을..
책 속에 제 명함이 있습니다. ㅎㅎ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080526 - thanks list ^^

오늘도 감사제목을 스을~쩍 적어봅니다.

1. 지하철에서 그렇게 졸고 또 졸았는데도 종각역에서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제 옆에서 힘들게 출근하셨던 분께는 죄송합니다. ㅠㅠ

2. 이OO 전무님, 수요일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침에 후배님의 무성의한 전화가 살짝 자존심 상했는데.. 완전 회복되었습니다. ㅎㅎ

3. 오랜만에 성모수경 어머니와 식사 후 잠깐의 데이트 & 인생상담 감사합니다.
   - 베지밀 한 병에 비하면 너무 큰 즐거움이자 행복입니다. 언제나 고마워요~!

4. 점심먹고서 7분간 엎드려 잘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완전 회복된 체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장님, 죄송해요~ 어제 조금 늦게 자서요.. 앞으론 일찍 잘께요. ㅋㅋ

5. 제가 일년에 딱 2번 하는 알바 (향방작계 훈련 소대장) 비용을 적절한 때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역한지 이제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부대이름이 적힌 돈이 입금되니.. 신기~신기~

<경축> 앞으로 계속 작성하겠다는 의지를 독려하기 위해서 'thanks list' 카테고리 신설~!  ^^/  <자축>

찾고 찾으면 못찾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찾고 삶만 힘들다 하더라.. ^^;


2008년 5월 25일 일요일

080525 - thanks list ^^

하루 걸렀지만 그래도 다시 작성하게 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

1. 희은이가 저보다 먼저 교회에 도착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제가 지각을.. ㅡㅡ;)
나연이가 이사를 가서 다음 주 부터는 우리 교회에 올 수 없답니다.
밝으면서 어두운 녀석이 언제나 건강하고 평안하게 해주세요.

2. 작은 사진 선물을 정말 예쁘게 봐주는 주변사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배우고서 얻은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은 인화물보다 사람들의 미소입니다.

3. 인사만 하고 지내던 정민형과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알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 정민형의 비전을 이루게 해주세요.
 
4. '옛날 떡볶이'에서 기다리지 않고 튀김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먹었지만, 떡볶이 소스를 묻혀주는 아저씨는 바뀌었지만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5. 부모님께서 무사히 시골댁에 다녀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뚝뚝하고 쌀쌀맞은 큰 아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쪽지를 남겨주는 부모님을 지켜주세요.






경복궁 출사... 달랑 2장!!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저기 공사중이어서 관람은 충분치 못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고궁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나름 골라서 올려봅니다. ^^ ;



오른쪽 구석에서 뛰어가는 어린이를 발견하신 분은 놀라운 관찰력의 대가이십니다. ㅎㅎ
심심한 구도와 색감에 재미를 더해준 어린이에게 감사를~



날씨가 평년기온은 되찾은 듯 은근 더운 토요일이었습니다. ^^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감사 노트(thanks list)를 만들어 보려합니다.

어제 부장님과 회의 겸 담소를 나누던 중 이었습니다.

"내가 엊그제 부터 감사한 일 5개를 적고 있어.
요즘 계속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고.. '왜 그럴까' 고민해봤더니
불만족이 원인인거 같더라. 그래서 이렇게 적는데 효과가 좋아."

이번 주는 업무에 몰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야하는 일은 많은 데 뭐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감은 안오고..(게을러서~!!)
떨어지는 매출이 저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안되고.. (죄송합니다. ㅠㅠ)
바뀐 사무실엔 그닥 적응하기 어렵고.. (풍수때문인가? ㅡㅡ;)

암튼 이래저래 불만과 짜증 그리고 불안으로 보내던 중에 알게 된 'thanks list'
[한국말은 노트인데 영어로 list를 적은 이유는 thanks note가 '감사편지'라는 의미가 강해서입니다.^^;]

오랜만에 참석한 금요기도회에서 '감사의 기념비를 세워라' 하는 말씀까지 들으니
묘한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그래.. 감사하자.. "

언제나 그렇듯 서론이 길었네요.
저도 종종(매일이라는 약속은 하지 않을랍니다. ㅠㅠ) 감사 제목을 적어볼랍니다.

먼저.. 어제 감사했던 일부터~ ^^

1. 부장님, 감사노트를 만들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2. 기준씨, 김치볶음밥 만든 후라이팬 설겆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삼성사 사장님, 필름 싸게 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 하나님, 금요기도회 시간에 졸지 않고 끝까지 기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 어머니, 맛있는 요구르트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다섯 가지 만드는데 힘드네요. ㅡㅡ;
하지만 쓰다보면.. 감사할 일도 많아지고, 감사하는 마음과 눈이 커질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2008 서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도 다녀왔지만 오늘은 지인들을 위한 위문공연차 코엑스로 갔습니다.

머.. 위문공연이라고 해봤자.. 음료수 하나 들고서 썩소 한번(?) ^^;;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서울 국제도서전 첫번째 주빈국인 중국은 입구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뭔가 활발히 일이 진행되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곳에서도 올림픽 홍보에 열을 올리는 중국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b



이곳저곳 음료수 배달을 하면서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들을 각기 다른 회사 부스에서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ㅎㅎ


[사진설명 : 개구쟁이 어린이로부터 출판사 직원이 지켜줘야 하는『마법 천자문』손오공]

태평양관에 비해 인도양관(어린이 책) 쪽은 나은 듯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초호화 부스가 가득한 곳이지요.





주말을 맞이하여 출판사 각각 나름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오늘(벌써 어제네요.) '샘터'에서는 이해인 수녀님 사인회를 진행했었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공식 후속작인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의 주인공을 코스프레(?)했습니다.

도서전에서 만나기 어려울 만큼 출중한 외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







책보다 모델에 더 관심을 갖는 일종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그래도 홍보가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ㅣ번역 : 도널드 매케이그| 박아람 역
출판사 : 레드박스
출간일 : 2008.04.30
페이지 : 696p
가   격 : 14,800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책도 영화도 다 못 봤지만 열심히 읽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이쪽 체질이 아니다 보니 어렵긴 하겠지만 건강한 독서생활을 위해서요. ^^;

혹시 아나요? 제가 문학소년이 될지? ㅎㅎ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제 마음 속에는 늑대가 두 마리 살고 있습니다.

오늘 동호회에서 만난 지인과 메신저로 나눈 이야기입니다.

YSJ 님의 말 :
자존감을 외부에서 찾으면 변동되는걸 막을수없드라구요.

YSJ 님의 말 :
집착하게 되고.. 근데.. 내 안에서 찾으면 잔잔해져요..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천성권 님의 말 :
음..

YSJ 님의 말 :
내 가치는 남이 정해 주지 않는다는걸...이젠 알거든요^^

천성권 님의 말 :
야~ 멋지다~!

YSJ 님의 말 :
ㅋㅋ그걸 아는데...10년이 걸렸렸지만요

YSJ 님의 말 :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항상 그걸 강조하거든요. 누가 뭐래도 넌 너라구.

천성권 님의 말 :
저도 새겨야겠네요.


은근히 '나'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가는 요즘..

살아가면서 '자존감'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늙은 인디언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했다.

"얘야,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있단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

그 놈이 가진 것은 원망, 절망, 실패, 게으름, 비난, 슬품, 미움, 이기심, 열등감, 거만, 거짓, 불신이란다.

다른 늑대 한 마리는 좋은 늑대로

그 놈이 가진 것은 감사, 희망, 성공, 열정, 칭찬, 격려, 기쁨, 사랑, 배려, 자신감, 겸손, 정직, 그리고 믿음이란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손자가 묻자, 할아버지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
.
.

"그야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


결국 제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지만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보물을 쌓은 곳에 몸과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

하루에 2장씩, 안되면 1장이라도, NIV성경 중 신약을 읽기로 했습니다.
2장 읽는 것도 정말 힘들더군요. 단어의 압박!!  OTL

하루에 한 두 구절씩 마음에 와닿는 구문을 남길까 합니다.

1. Be cardful not to do your 'acts of righteousness' before men, to be seen by them (MATTHEW 6:1)

2. For where your treasures is, there your heart will be also.  (MATTHEW 6:21)

1번 때문에 공개로 하는 것이 망설여지더군요. ㅡㅡ;

2번으로 사람이 지향하는 바, 간절히 원하는 바가 있으면
부지불식간이라도 그렇게 되거나 그곳에 도착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주주우선', '고객만족'을 외쳐도 오너의 배를 불리는 데 보물을 쌓는다면
결국엔 그 속내가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경한 구절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논하려 하면 너무 비약이 심할 것 같구요. ^^
저역시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

허둥지둥 만든 듯한 『굿바이 허둥지둥』, 정말 굿바이~!

기준씨가 읽어보라고 전해준 책입니다. (권한게 아니고 전한겁니다.^^)

21세기북스에서 사랑하는 작가 켄블랜차드의 최근작이더군요.

sungkwon.net 독서노트 # 07

제   목 : 굿바이 허둥지둥
저   자 : 켄 블랜차드, 스티브 고트리| 조천제, 황해선 역
출판사 : 21세기북스(북이십일)
출간일 : 2008.03.15
가   격 : 10,000원
분   량 : 163p


1. 구매일 : 2007.00.00
2. 구매이유 : 빌려 읽음
3. 구매장소 :
4. 독서일 : 2008.05.08 ~ 2008.05.10 (3일)
5. 분야 : 인문교양/심리학


주요 내용은 성격은 좋지만 성과는 조금 나쁜 밥이 CEO(최고 효율성 책임자)를 만나 개과천선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생각해보니 스토리텔링형 자기계발서를 읽은 게 꽤 오래전이라서
심호흡 한 번 하고서 주~욱~ 읽으려 했으나 그리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ㅠㅠ

칭찬을 하거나 일독을 권하고 싶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우선 제목부터 '굿바이~' 시리즈를 따라 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가장 유명한 『굿바이 게으름』부터 떨림증, 공황장애.. 하체비만도 있더군요. ㅡㅡ;

전체적인 이야기에서도 흥미나 통찰 또는 실전tip을 얻기엔 어려웠습니다.

우선순위부터 헌신까지.. 늘어놓는 교훈이라는게 하나같이 지루했고,
밥이 말미에 후임 CEO가 되는 구성은 억지스러웠습니다.

'어리석은 인내'를 피해야 한다고 했는데, 제게는 이 책을 다 읽은게 어리석은 인내였습니다.

'적절한 일을 하라'는 표현은 예전에 제가 CEO exchange에서 들었던 문구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방청객 : 리더(Leader)와 관리자(manager)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CEO : Leaders do right things. Managers do things right.

이제 스토리텔링 방식이 제게 맞지 않는 건지, 이번 책이 별로였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습니다.

작가를 기준으로 우선순위 관련 도서를 추천한다면 '켄 블랜차드'보다
'하이럼 스미스' 또는 '스티븐 코비'의 책을 권합니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탐식은 정말 죄인가요? - 욕망의 심리학 『탐식』

욕망의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 『탐식』입니다.
이 책은 사실 작년에 과식으로 고민할 때 살짝 읽었습니다.
이번엔 시리즈 형태로 읽고 있어서 느낌이 조금 다르더군요. ^^


sungkwon.net 독서노트 # 06

제   목 : 탐식 (많이, 더 많이! 주체할 수 없는 식욕에 관하여)
저   자 : 프랜신 프로즈| 김시현 역
출판사 : 민음in
출간일 : 2007.05.23
가   격 : 9,500원
분   량 : 120p


1. 구매일 : 2007.00.00
2. 구매이유 : 선물로 받음
3. 구매장소 :
4. 독서일 : 2008.05.05 ~ 2008.05.05 (1일)
5. 분야 : 인문교양/심리학


죄 또는 죄처럼 생각하지만 그 이유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탐식과
탐식에 대한 역설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에 괴로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

현대 문화는 눈곱만큼의 지방이나 새털만큼의 무게도 혐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최신의 문화를 선도하는 레스토랑이나 이국적인 음식을 소개하는 데 열광한다. [20p]

세상에 누가 최초로 탐식이 죄악이라고 결론 내린 것일까?
일곱 가지 욕망 중 특히 탐식에 관해 논의할 때면 지극히 당연한 의문들이 생긴다.
탐식이 본인말고 다른 누구에게 어떤 피해를 주기에 죄란 말인가?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탐식이 아첨으로 이끈다고 간략히 말할 뿐이다. [21p]

탐식에 관한 초기 신학자들의 논리는 다음 두 가지 였다.
1. 탐식이 감각, 특히 미각을 찬양하는 탓에 신을 대신할 것을 제공한다.
2. 탐식이 경계심을 무디게 하고 도덕적 방어를 약화시켜 욕정과 방탕으로 이끄는 길을 닦는다. [22-23p]

탐식의 욕구는 아담과 이브를 금단의 열매를 맛보도록 이끈 충동 중 하나라는 주장이다.
아담과 이브는 금단의 과일을 먹은 후 섹스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탐식은 곧 정욕이다. [30-31p]

예수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했을 때 빵과 물고기를 과하게 먹는 군중을 향해 비난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예수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더럽혀질 수 없다고만 말했을 뿐이다.
이는 정교한 음식 규정을 갖고 있던 유대교와 차벼렁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었으리라. [34p]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에서부터 시작해 아퀴나스에 이르기까지 그 고귀함을 설명하며 참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먹느냐임을 강조한다. [42p]

탐시은 오직 자아에 관련된 개인적 범죄처럼 보이지만, 이 지구처럼 음식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동료 인간과 인류에 피해를 주는 더욱 중요한 범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탐식은
인간의 다른 욕망, 화와 게으름을 많이 닮았다. [47p]

식탐을 바라보는 관점은 현대에 와서 조금 바뀌는 것 같지만 다르지 만은 않습니다.

사후에 받게 될 고통보다는 탐식 그 자체의 지독한 역겨움과 추함을 이처럼 강조하는 것은
탐식에 대한 현대적 의식의 주요한 특징이다. [77p]

해골에 가까운 미적 기준에 고뇌하는 여성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음식은 적이나 다름없다.
비록 중세 시대의 탐식가가 생각한 것과는 매우 다른 종류지만 음식이 적임은 분명하다. [87p]

탐식이 질병보다는 '범죄'로, 의학적 이상보다는 도덕적 결함으로 보이는 까닭은 탐식의 자발성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다이어트 모임이 비만을 부도덕한 방종의 결과라고 믿는다.
이들은 그룹 다이어트를 종교 의식처럼 거행하며 죄인, 성자, 악마, 천사, 죄악, 고해, 사면, 다이어트 바이블 등과 같은 종교적 언어를 쓰고 다이어트를 착실히 하면 착한 사람,
그렇지 않을 때는 나쁜 사람이라고 한다.
[92-93p]

관용과 용인을 넘어 애정과 감탄으로 탐식을 대한 이는 많다.
일곱 가지 욕망 중 하나인 탐식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결정적인 모순이 야기되는 것이다. [110p]

이 문제 많고 매혹적인 욕망을 칭찬하든 비난하든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탐식의 빛나는 거대한 얼굴을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의 희망과 두려움을
우리의 어두운 꿈과 간절한 소망 그리고 우리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120p]

인간에게 욕망은 자연스러움과 인위적임을 동시에 갖고 태어난 부분입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소개하며, 역사적인 내용까지 설명해줘서 고맙습니다. ^^




2008년 5월 7일 수요일

『언론 마케팅』결국엔 인맥이다?

언론을 통한 홍보 마케팅 분야를 배우고자 회사 서가에 있던 책을 집었습니다.

sungkwon.net 독서노트 # 05
 

제   목 : 언론 마케팅
저   자 : 데이비드 헨더슨| 김병화 역
출판사 : 지형
출간일 : 2007.12.07
가   격 : 13,000원
분   량 : 296p


1. 구매일 : 2007.00.00
2. 구매이유 : 회사 책
3. 구매장소 :
4. 독서일 : 2008.04.29 ~ 2008.05.04 (6일)
5. 분야 : 홍보/프로모션


기술적이고 부분이 많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언론과의 인맥이 중요하다'는 결론으로 마무리가 되는 책입니다.
조금은 실망한 나머지 일간지 경제부 기자로 일하는 교회 선배에게
"형, 요즘 이런 책을 읽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인맥이 중요하다로 끝나더라구요."
그러자 형이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상당히.. 기술적인 책인데?" ㅡㅡ;

그래서 테크닉컬한 부분을 나름 정리해봤습니다. 

1. 보도자료는 기자의 관점으로 작성하고, 초반에 뿌러뜨려라!

언론에 전달한 기삿거리의 관점을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기사를 작성해 보라. 대략 3~400단어 길이의 기사 초안을 작성하고 진짜 기사처럼 읽히게끔 다듬어라. 당신이 내일 신문에서 읽었으면 하는 기사 내용 바로 그대로 말이다. 이렇게 하면 기사에게 기삿거리를 전달할 때 인터뷰, 사실관계, 근거자료 그 밖의 다른 논점 등 기사구성요소를 어떻게 종합해야 하는가를 더 잘 판단할 수 있다. [51p]

보도자료에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어떤 소식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것이 왜 중요한가?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라. 또한 솔직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하라. [224p]

보도자료에서 첫 문장은 가장 중요하다. 피라미드형 스타일의 보도자료를 작성할 경우, 첫 문장에 핵심을 제시하라. 한 두 문장 안에 기본적이면서 마음을 사로잡는 세부적인 이야기를 알려주는 요점으로 곧바로 들어가라. 길어야 두 세 개의 단문으로 쓰되, 너덧 줄 이상이 되지 않게 하라.

첫 문장과 본문에서 발언한 내용의 미를 정리하여 보도자료를 마무리하라. 필요하다면 당신이 발표한 뉴스거리가 얼마나 시의적절하고 중요한지 반복해서 강조하라. [239p]

뉴스거리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근거자료 이외의 다른 것을 나눠줘서 홍보 효과를 희석시키고 싶지 않았다. 불필요한 선물이나 자질구레한 액세서리 같은 것도 뉴스거리를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었다. [261p]

2. 인터뷰는 영악하게 시간을 벌어서 준비하고, 당당하게 대답하라!

"최악의 홍보담당자는 코멘트를 거절하는 사람이다.“노코멘트는 잘못이 있다는 인상과 거만함과 퉁명스러움을 내보인다... 기자가 당신과 이야긱하고 싶다고 할 때 그 순간에 반드시 기자와 대화를 할 필요는 없다. 대답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덫에 걸렸다는 기분이 들 때는 생각을 정리하고 대답할 말을 궁리해낼 시간을 벌도록 하라. 기자에게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지금은 뭔가를 하는 도중이니 다른 시간에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설명하라. 기자에게 혹시 기사 작성 마감시간이 임박했는지 물어보고, 30분이나 한 시간쯤 뒤에 통화하자고 말해서 대응 전략을 짤 시간을 벌어라.

그 다음이 아주 중요한데, 기자에게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지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하라. 무슨 질문을 하려는지 절대로 묻지 말라. 그저 주제가 무엇인지만 탐색하라. 대답할 시간을 버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다[120~121p]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자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든 것은 오로지 인간관계, 즉 당신이 누구를 알고 있는냐에 달려있다. [59p]

홍보담당자들이 언론과 인맥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할 경우, 기업들은 흔히 실책을 범하며 귀중한 홍보 효과를 얻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알릴 좋은 기회를 놓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들이 보도하는 뉴스거리에 대해 완전히 가치중립적인 언론은 없다. 홍보담당자라면 그 점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60p]

효과적인 언론홍보를 위한 첫 번째 원칙은 그것이 인간관계에 의해 추진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언론사에서 당신이 누구를 알고 있으며, 당신이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쌓았는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63p]

블로거와 파드캐스팅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살짝 흥미로웠지만 충분하진 않았습니다. ^^;

언론관계와 홍보를 위해서는 전통적 방법을 물리치고 새로운 대화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 핵심적인 단어는 ‘대화’이며, 첫 번째 규칙은 우선 남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란 완전한 투명성이 아니라 기꺼이 들으려는 자세를 의미한다. [71p]

중후반 부에 출판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기자들은 출판인들 역시 이런 무기력한 부류에 속한다고 말한다. 홍보담당자들은 증정도서의 표지 안쪽에 보도자료를 깔끔하게 접어 넣어 이것을 지구 위 거의 모든 기자들에게 발송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저자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달라거나 본문의 발췌문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전화를 거느니, 차라리 벽돌담에 대고 말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언론과 접촉하는 방식은 오래 전에 작성도니 담당기자 명단을 보고 책과 보도자료를 우송하는 것이 거의 전부이며, 그런 다음 식사하러 가 버린다. [142p]

절반은 인정하지만 절반은 한국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조만간 별도의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이 책은 포지셔닝 메시지라는 수용자 중심의 사고방식과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한 업무진행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홍보와 마케팅을 연결하려니 『포지셔닝』 그리고 『마케팅 반란』의 기본 내용을 일부 도입해야 했겠지만,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서는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내게 구체적인 수치를 말해주고 활용 가능한 취재원, 반대 입장의 정보를 말해줄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달라. 그런 것은 정말로 쓸모가 있다. 논점이 무엇인지, 우리가 반대편 입장을 알고 싶을 때 누구와 대화하면 되는 지 하는 것들 말이다.”[144p]

사명선언은 당신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목표를 당신 주변의 사람들에게 말해준다. 사명선언이 미래에 초첨을 맞추는 것이다 보니, 그 목적이 고상할지 몰라도 본질적으로 신나는 발언일 수가 없다. 그에 비해 포지셔닝 메시지는 현재에 집중하며, 당신이 누구인지를 명쾌하게 말해준다.

그것은 슬로건이나 상표가 아니라, 당신 회사가 가진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핵심을 찔러주는 간단한 메시지다. 이것이야말로 언론홍보의 가장 중요한 토대이다. [176~178p]

“4H는 미국 전역에 리더십과 시민정신과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청년들의 공동체입니다.”는 사상 최초로 4H청년들이 지닌 ‘가치관’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였다. [178p]

포지셔닝 메시지는 당신을 경쟁자들과 구별되게 해준다. 비법을 하나 공개하자면, 호소력을 더욱 크게 하려면 목표 대상의 범위를 제한하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는 없다. 성공하려면 한 가지에 집중하고 거기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181p]


본문 인용구가 많아서 포스팅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

마지막으로 제가 RSS 구독을 하고 있는 홍보분야 전문 블로거 두분을 추천하면서 허접한 서평을 갈음합니다.

저자가 근무했던 에델만의 한국지사에서 사장을 역임하신 김호더래버토리의 김호대표님과
http://hohkim.com/
현재 에델만 코리아에서 근무중이신 주니캡 이중대부장님이십니다.
http://junycap.com/blog/

이 곳에선 홍보와 웹2.0 & 블로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좋은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2008년 5월 6일 화요일

[동영상]진정한 테크노 뮤직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팟캐스팅으로 보는 Best of youtube 에서 발견한 영상입니다.

삽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대단하네요. ㅎㅎ



무심결에 지나 친 효과음에서 음악을 발견한 뮤지션에게 박수를~!

피터는 질투, 사일러는 시기?!

세상에는 본 받을 점이 많은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 착하게 사는 사람, 돈 많이 버는 사람, 무한한 능력과 가능성을 지닌 사람 등..
이런 사람을 만나는 건 즐거운 일이면서 힘든 일이지요.
강력한 동기부여를 동반한 질투와 시기가 오니까요. OTL

엊그제 읽은 『시기』라는 책에서 무릅을 탁 치게 만드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시기(envy)와 질투(jealousy) 실제 차이는, 내가 하면 질투요 남이 하면 시기라는 것이다. "
- 『시기』서평

머.. 다시 읽어보니 무릅을 칠 정도는 아닌 듯 하기도 하네요.ㅎㅎ

이 표현을 <Heros>라는 프레임으로 해석해서 표현한다면,
"질투는 피터가 되어 상대방의 능력을 복제하고 싶은 것이고,
시기는 사일러가 되어 상대방의 능력을 뺏고 싶은 것이다."
정도 될까요?
.
.
저는 요즘 정말 피터가 되고 싶습니다.

(문득 중학교 시절 제 영어 이름이 피터였던게 생각나네요. 그땐 피터팬의 피터였는데..^^)

2008년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 마지막 이야기

지난 이야기
 ‘새신자’자매는 낯선 교회가 어느덧 익숙해지면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교회에 갈 것을 다짐하고, ‘전교인’형제는 폐쇄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교인의 사명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는데..

새침한
얼마 전부터 ‘전교인’형제가 이상해졌습니다. 무지하게 내성적이고 썰렁했는데, ‘새신자’자매에게 말도 걸고, 다른 사람들에게 문자까지 보내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수작부리는 거 아냐?’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교인형제에게 전화로 물어봤더니 정말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전교인
새침한자매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오빠, 요즘 새로 나오는 자매한테 관심있어? 왠 친절이셔?”라며 질문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이래서 형제들이 자매한테, 자매들이 형제한테 다가가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청년지체들이 교회를 지나침을 아쉬워했던 새침한 자매에게 제 생각을 털어 놓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변해야 할 때라고 말이지요.

전교인
예배가 끝난 후에 새신자 자매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식사 하고 가세요. 교회밥이 정말 맛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새침한’자매가 곁에서 도와줘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은 우리 세 명이 식사하는 자리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런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찾았습니다.

새신자
항상 친절한 그리고 어색한 미소로 맞아주던 전교인형제가 오늘은 함께 식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부담스러웠는데 한 자매가 저를 데리고 가더군요. 함께 맛있게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다른 청년들과 인사를 하면서 훨씬 자연스럽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는 활달한 성격이거든요. 하핫!

새침한
생각보다 새신자 자매가 밝은 성격이라 놀랐습니다. 역시 사람은 대화도 해보고 밥도 먹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 ‘우리끼리, 우리끼리‘ 하면서 은근히 소외당하던 지체들이 많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는데 이번에 전교인 형제로부터 좋은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여자 청년부원들의 ’먹자계‘에 새신자 자매도 끼워줘야겠습니다. 맛집을 많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전교인
친절하게 인사하고 연락하기, 함께 식사하고 예배하기, 말만하고 뒤로 미루던 작은 행동이 실천으로 옮겨지자 우리 청년부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교회 안과 밖에서 모임이 늘어났고. 새로운 얼굴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새신자 자매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새신자
어느덧 참사랑교회를 ‘우리교회’라고 부르는데 익숙해졌습니다. 올해부터는 여자청년부 맛집소모임인 ‘부녀회’ 총무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먼저 마음을 연건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청년부원들과 제가 모두 마음을 열었다는 겁니다. 하나님 덕분이겠지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교회에 새로 등록하는 청년지체들은 저와 전교인형제가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청년부 새신자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 담당자를 만듭시다.
각 부서별 새신자 담당자를 만듭시다.
청년부는 1청년과 2청년 형제/자매 한 명씩, 새가정부와 비전구에는 한 가정
그리고 남/여 전도회에 연령에 맞게 각 직분별 새신자 담당자가 필요합니다.
어린이에게만 조기교육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 편집 후기  -
<새신자 적응기>는 연초 '사랑지기 편집부' 기획회의에서 내놓은 아이템이었습니다.
괜찮을 거같다는 생각이 현실로 옮겨져서 정말로 '괜찮은' 작품이 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더군요.
기획과 집필은 정말 결심과 행동만큼이나 멀고 먼듯 합니다. 그래서 더욱 가치있는 일이겠지요.
조만간 더 나은 기획과 컨텐츠로 찾아뵐 수 있을런지는.. ㅡㅡ;
참고문헌 : 『친절한 교회 이미지 메이킹』(정영순 저, 브니엘출판사, 8,500원)

2008년 5월 5일 월요일

나보다 잘난 너를 왜 미워하는가?- 욕망의 심리학 『시기』

꽤 오래 전에 선물로 받았던 『욕망의 심리학』시리즈를 다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과식으로 살이 찌면서 『탐식』을 읽긴 했지요. 아직도 그 살은 유효합니다. ㅠㅠ
영화 <Seven>으로 더 유명한 7가지 죄악(욕망?)을 주제로 7권의 책을 만든 『욕망의 심리학』시리즈

sungkwon.net 독서노트 # 04

제   목 : 시기  (나보다 잘난 너를 왜 미워하는가?) Envy
저   자 : 조지프 엡스타인| 김시현 역
출판사 : 민음in
출간일 : 2007.05.23
가   격 : 9,000원
분   량 : 147p


1. 구매일 : 2007.00.00
2. 구매이유 : 선물로 받음
3. 구매장소 :
4. 독서일 : 2008.05.04 ~ 2008.05.04 (1일)
5. 분야 : 인문교양/심리학


마케터 또는 기획자라면 인간의 마음, 그중에서 욕망,을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집어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 '시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며,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시기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하나 더 배웠다고나 할까요?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부분은 그리스의 도편추방제를 '시기'의 입장에서 바라본 내용이었습니다.

도편 추방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공직자를 해임시키는 이런 정치적 제도를 통해 해당 인물에 대한 시기심을 해소시켰다. [126p]
10년은 그에게 향했던 시기가 누그러들기에는 충분한 시긴인 것이다. 자연스러운 경쟁과 지나친 출세에 대한 경계.
그리스 사회 구석구석에는 이 두 가지 사이에 형성되는 긴장감이 존재했다. 전해지는 기록들을 보면
운동 경기를 비롯한 각종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은 시민들에게 후한 선물을 나눠주었다고 한다.
이 역시 자신의 행운에 시기심이 들끓지 않게 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127p]]


시기는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라지지 않는 욕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절한 시기는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겠지만 결국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으로 빠진다면
결국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듯 합니다.

저자는 책 후반부에 시기욕의 열쇠를 '성취욕'이라고 잠깐 언급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문 발췌 -

'시기'란 무엇인가?
 웹스터 사전에서 ‘시기’란 다른 사람이 누리는 이점을 인식하고 똑같은 이점을 갖고 싶은 열망에 더불어 나타나는 고통과 분노,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는 다른 사람이 소유한 이점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야기되는 반감과 억울한 감정이라고 정의내렸다. [25p]

그런데 두 사전 모두 시기(envy)와 질투(jealousy) 사이의 중대한 차이를 놓치고 있다. [26p] 사실 시기와 질투의 실제 차이는, 내가 하면 질투요 남이 하면 시기라는 것이다. [27p]

시기하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지침이 있다.
 시기하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지침이 있다. 시기심으로 가득 찬 사람은 반어법을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저것을 의미하는 기술이 남다르다. 또한 스스로에게든 남에게든 자주 냉소를 날린다. [34p]

남자와 여자의 시기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복잡다단한 이유 때문에 여성의 재산이나 귀중품이나 권력을 그다지 시기하지 않는다.
남자는 대신에 여자의 관심을 끄는 다른 남자를 시기해 댄다. 반면 여자가 남자를 시기하는 것은 훨씬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54p]

남자의 시기는 여자의 시기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남자들은 극히 일부분만 빼고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신들도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근육과 운동 신경이 형편 없는 남자들도 운동선수를 시기한다. [56p]

경쟁자와의 차이가 작을수록 시기심은 커진다.
 "놀랄 만큼 특출한 사람, 특히 아무리 용을 써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사람은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사람보다 오히려 시기를 덜 받는다. 후자의 경우에는 시기심 강한 사람이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는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62p]

시기, 샤덴프로이데 그리고 르상티망
 남의 실패와 파멸을 보고 기뻐하는 샤덴프로이데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107p]
일부 심리학자들은 샤덴프로이데의 원동력이 시기가 아니라 분노(르상티망)라고 생각한다. [115p]
르상티망에 빠져 살아가는 대규모 집단으로 학계, 특히 인문학계를 꼽고 싶다.
이들은 자신이 대단히 우월한 존재라고 느끼며, 그 가치를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남에도 사회에서 고립된 채 충분히 보상받거나 숭배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자신을 몰라본다고 느끼면서 영원히 실망 속에서 살아간다. [119p]


한 권에 9,000원인 것을 생각하면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인문학적 소양이라고는 소나 양의 눈꼽만큼 있는 저이기 때문에..
이런 말은 조심스럽다는..^^;

어찌되었든 나머지 6권도 조금씩 조금씩 읽어볼랍니다. (언젠가는 말이죠. 이 게으름!!)

뱀발.
포스팅 본문에 More/Less를 적용하니 오류가 생기네요.
스크롤의 압박에 사과드립니다. ㅡㅡ;

2008년 5월 2일 금요일

제휴 마케팅이 별 건가요?

오늘 테크노마트 1층에서 Wibro 홍보 전단지를 보면서 제휴마케팅에 대해 느낀 점입니다.

흔히 말하는 제휴마케팅을 제 나름대로 짧게 설명하자면,
공통의 고객에 집중하는 서로 다른 업체가 상호배타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통사와 금융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카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more..


조금은 거창하게 들리는 제휴마케팅은 아래 아래 2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어떤 사업이든 진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1.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2. 우리의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
    - 우리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면서 OR 사용한다면

회사이사를 마치고서 테크노 마트에 들렸는데 1층서 wibro 홍보 쿠폰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노트북을 꺼내놓지도 않고 책을 읽고 있었지요.
음악을 듣고 있으니 그냥 쿠폰만 주고 가더군요. )
제목을 보니 '20대 분께 CGV 영화관람권 1매를 무료로 드립니다'였는데,
이 홍보 쿠폰을 보면서 뭔가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1. 테크노마트에서 와이브로 쿠폰을 받다.

2. 제휴마케팅에 대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3. 제휴마케팅이란 무엇인가

4.제휴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5. 와이브로 쿠폰은 이래이래해서 전달했어야 했다.

6. 다음에는 제가 진행했던 이벤트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제휴마케팅 case01 :『파페포포 안단테』가 초코칩쿠키를 만나다.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제휴 마케팅의 사례를 들면, 『파페포포 안단테』출간 전에 세 분야의 업체에 제안을 했습니다.

1. 오리온 '초코칩쿠키'
2. 20대를 타겟으로 삼은 화장품 업체
3. 커피전문점

결국엔 오리온 '초코칩 쿠기'만 성공을 했지요.

2008년 5월 1일 목요일

오백년만에 출사를 나서다 - 청와대, 삼청동, 청계천 part 2 (2/2)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계속해 삼청동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올리는 사진이라 두 번에 나눠 올립니다. 양해해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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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조금 흐린 듯 하더니 오후가 되니 날씨가 조금씩 푸르고 더워졌습니다.

저는.. 정말 더운게 싫어요. ㅠㅠ



삼청동 초입에 있는 꽃집.. 가게 색상부터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 ㅎㅎ



창경궁으로 나와서 광화문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서울의 가로수도 멋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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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서 집으로 가려고 시청쪽으로 가는 길..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청계천 광장부터 종각까지 설치해 놓은 조형물을 봤습니다.

연등과 조각의 장점만을 묶어 놓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ㅎㅎ어




회사에 출근한 것 보다 훨씬 바쁘고 힘든 하루였지만

업무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서 사람을 만나고,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한다는 것이

특히 바쁜 현대인에게 업무에 대한 On/Off 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봅니다.

오백년만에 출사를 나서다 - 청와대, 삼청동, 청계천 part 1 (1/2)


오랜만에 월차를 내서 개인적으로 밀려있던 일들을 해치웠습니다.

점심 식사, 저녁 식사를 포함해서 각기 다른 미팅만 3개였지요.

어떻게 쉬는 날이 더 바쁜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러니하게 충분한 휴식이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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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기획도서 작업을 같이 했던 기자님을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식사는 라티노라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Mare라는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


식사가 끝나고 청와대 언저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생각보다 근처에 있었고, 쉽게 들어갈 수 있었으며, 멋지게 꾸며놓았더군요.

사진으로 촬영하진 못했지만 싸이클 선수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순찰하는

경찰아저씨의 모습은 신선했답니다. ㅎㅎㅎ

지금부터는 청와대 언저리 사진입니다.




참고로 청와대에서 일반인은 본청 건너편 길만 다닐 수 있고 촬영도 한쪽 방향만 허락됩니다.



머... 언저리 사진이라고는 했지만.. 언저리라고 하기엔 무색하군요. ㅡㅡ;;

그리고는 삼청동쪽으로 다시 내려와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햇살이 좋은 봄날 오후, 정말 오랜만에 삼청동에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셔터를 눌렀답니다.




와인병을 쌓아서 만든 벽에 넝쿨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느낌을 살리지 못해서 가장 아쉬운 사진입니다. ㅠㅠ





소심해서 길너편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입니다.

삼청동스런 건물과 햇살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어 보이죠? 아닌가요? ^^;



사진이 20여 장이라 너무 길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사실 오랜만에 포스팅인데, 한 번에 내보기엔 아쉬워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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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청동을 보면서 인사동의 전철을 밟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국화 또는 세계화 되어 간다는 것 보다는 본래의 이미지가 조금 옅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자신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그 인식을 강화시키고, 분산시키지 않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삼청동 주민과 상인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썰을 풀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