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도성답사] 인왕산 가는 길

조선의 서울, 한양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 그리고 낙산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인왕산과 북악산이 경복궁 뒷편을 병풍처럼 감싸는 산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인왕산을 올랐습니다. 30년 가까이 서울에 살았지만 언제나 처음 오르는 산 뿐입니다.

자연과 역사.. 제게 참 어색한 단어였는데, 이번 기회에 많이 친해질듯 합니다. ^^;


옛 성곽은 과거와 현대, 자연과 도시 모두에게 잘 어울립니다.
어중간 하면 어설픈데.. 분명한 자기 색깔이 있으면서도 주변과 잘 어울리는 게 부러웠습니다.


운동부족인 제게 인왕산은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ㅡㅡ;
오른편은 군부대인 관계로 들어가거나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센스로 나무 휀스를 쳤더군요. ㅎㅎ


오랜 시간이 지나도, 오랜 시간이 지날 수록..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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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같은 물건 다른 가격, 인터넷에서도 가능하구나~!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블루투스 헤드셋과 동글을 구입하다가 '일물다가'를 경험했습니다.

 

같은 판매처가 똑같은 상품 3개를 등록해 놓은 게 제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2개는 같은 가격이고 1개는 다른 가격.. 왜 가격이 다르고, 가격이 같은데 다른 상품일까..

 

3개 상품 모두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가격 / 할인쿠폰 / 배송비 /  사은품 )

 

1번 62,000 원 / 10,000 원 / 무료    / ①콘도펜션무료이용권 ② 인터넷전화 & 핸드폰무료교환권 중 택 1

2번 62,000 원 / 10,000 원 / 무료    /  영화할인쿠폰 & 핸드폰무료교환권

3번 59,000 원 /  9,440 원 / 2,500원 / 영화할인쿠폰 & 핸드폰무료교환권

 

 

그냥 판매가격만 보면 3번이 가장 저렴한 것 같지만 계산해보면 1번 or 2번이 더 저렴한 것을 알았습니다.

저처럼 단순하고(?) 성격 급한 사람은 60원을 눈앞에서 손해(상대적으로)보는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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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프라이싱 (소비자를 사로잡는 가격 책정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닥 추천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일물다가'를 알려준 책이지요.

'일물다가'(一物多價)' 즉, 같은 상품/서비스에 다양한 가격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500ml 콜라 가격이 동네 수퍼, 대형 마트, 놀이 동산에서 다른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여기서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가 느끼는, 얻는 가치'입니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콜라보다 놀이동산에서 마시는 콜라가 더 큰 가치를 주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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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2번을 선택했습니다.

 

1. 가격에서 60원 저렴하고

2. 영화예매권이 그나마 사용가능성이 높더군요.

 

아마 이 사실을 파악하기 전에 3번을 구매했다면 저는 스스로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었을 겁니다.

참.. 인터넷 쇼핑.. 제대로 하기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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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도성답사] 인왕산에서 본 서울

도성답사 4번째 코스는 인왕산입니다.
독립문 역 3번 출구서부터 시작해서 제법 가파른 인왕산을 한 시간 못 되서 다 올랐습니다.

옛 서울이 한 눈에 보이는 곳.. 옛 왕의 시선으로 2008년 서울을 바라봅니다.


다음 주에는 북악산을 넘어 동대문까지 가는 가장 길고 험한 코스라는..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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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을 넘어 내려온 곳은 청운동이었습니다.
세검정.. 바로 유희열옹이 유년기를 보낸 곳이죠.


훌륭한 아티스트를 배출한 동네답게 곳곳에 간지(?)가 흐르더군요. ^^;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동호회 분들과 함께 출사를 와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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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동영상] Steve Jobs 와 Bill Gates 가 한 자리에 모인 talk show

동갑내기지만 정말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

IT업계에 함께 있지만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두 사람..

둘 중에 한명이라도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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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사진전시회! <시인의 노래, 중앙아시아>

한국국제교류재단문화센터(중앙일보 1층)에서 진행중인 <시인의 노래, 중앙 아시아>에 다녀왔습니다.
작가분께서 직접 설명해주신다는 과장님의 '펌프'에 냉큼 달려갔지요. ^^;

인적이 드문 점심시간에 몇 사람을 앞에 놓고 열심히 작품 설명을 하시는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프로그램을 읽고서 미뤄 짐작하기로는 손청 작가님인듯..)


[사진출처 : http://www.kfcenter.or.kr/]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해서 사진을 찍는 다는 모습을
직접 설명해주셨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늦춰서 밤하늘 별을 강조한 사진,
셔터스피드를 높여서 밤처럼 보이게 만든 사진.. 
기계가 촬영하는 사진이지만 작가의 생각과 의도 그리고 철하에서
다양한 표현, 심지어 추상적인 이미지까지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절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작품에 대해서, 사진에 대해서 설명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회사 동료들과 함께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한국구제교류재단문화센터 홈페이지에 갔다와보니,
전시 기간 중에는 수시로 작가와의 '갤러리 토크'가 마련되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라고 쓰여있군요. 아무래도 제가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

21일까지 진행되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 무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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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THE GET SMARTER GUIDE in a few weeks

RSS로 구독하고 있는 강대리.cpm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포스팅을 옮겨봅니다.

영국 가디언지가 발표한 똑똑해 지는 생활습관입니다.


그닥 어려운 일들이 아니라 약간 신선 or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일인듯 합니다.

(번역은 어설픈 제 솜씨입니다. ㅎㅎ)



THE GET SMARTER GUIDE

 

Saturday

Brush your teeth with your 'wrong' hand and take a shower with your eyes closed.

(평소에 쓰지 않는 손으로 양치하기, 눈감고 샤워하기)

 

Sunday

Do the crossword or Sudoku puzzle in your Sunday paper and take a brisk walk.

(일요일 신문에 나온 낱말 맞추기, 활기차게 걷기)


Monday

Have oily fish for dinner, and either cycle, walk or take the bus into work.

(저녁에 생선 먹기, 버스 대신에 걷기 또는 자전거로 출근하기)


Tuesday

Select unfamiliar words from the dictionary and work them into conversations.

(사전에서 익숙치 않은 단어를 골라서 업무상 사용하기)


Wednesday

Go to yoga, Pilates or a meditation class, and talk to someone you don't know.

(요가 / 필라테스 / 명상수업 듣기,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 하기)


Thursday

Take a different route to work; watch Countdown or Brainteaser.

(평소와 다른 길로 출근하기, 카운트 다운 보기, 어려운 문제 풀기)


Friday

Avoid caffeine or alcohol; memorise your shopping list.

(카페인과 술 자제하기, 쇼핑 목록 외우기)


재수생 시절 수학 때문에 우뇌 자극을 하겠다며 '왼손 양치질' 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왼손으로 양치질을 하는데.. 앞으로 더욱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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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생각에도 품질이 있습니다. ㅡㅡ;

업무상 사진을 촬영할 일이 있어서 회사 디카를 빌려썼습니다.
촬영후 파일을 컴퓨터로 옮기려는데 문제가..
USB케이블로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 아무런 일이 안 일어납니다.

"왜 이럴까.. 왜 이럴까.."
몇 번을 다시 연결해도 똑같습니다.
"왜 이럴까.. 왜 이럴까.."

결국 인사팀 주임님께 메신저로 물어봤습니다.
'주임님,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네요.
컴퓨터가 카메라 인식을 못하는거 같아요.'

그러자.. 짧은 회신이 도착했습니다.
.
.
'전원을 켜세요.'
.
.
생각을 한다고 해서 일이 잘 되는 건 아닙니다.
생각도 품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수한 생각으로 효과적인 결과물을 얻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날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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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7일 금요일

선택보다 방향이 더욱 중요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배의 오른쪽으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신 부분 있잖아..
우리는 보통 '왜 오른쪽일까?'를 고민하는데,
사실 왼쪽인지 오른쪽인지는 그닥 중요하지 않아.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실천했다는 것이 중요한 거지.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튀어나온 주제는 신앙생활..

우리는 선택을 중요시 여깁니다.
아무래도 눈 앞에 있는 문제에 대해서 'yes or no' 또는'this or that' 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택보다는 방향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장, 사업, 연애 등 다양한 선택의 기로속에서 방향보다 선택 자체에 매몰되어
더 나은 선택은 커녕 아무런 선택도 못한 기억이 납니다.
내 삶의 방향이 어디로 가는 건가.. 이 명제가 확실하면 현실속의 선택은 그냥 과정일 뿐입니다.

믿는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방향이란 자신이 세우기 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길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성령님과 교제해야 하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잘못이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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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3일 월요일

[도성답사] 가을 남산에서

지난 번 도성답사를 하면서 흐린 하늘 때문에 촬영을 못한 남산에 다시 올랐습니다.
전날 비가 왔는데 하늘이 뿌옇더군요. ㅡㅡ;;

올해 단풍은 장마와 가을 태풍이 없어서 흉작(?)이네요.
그래도 나름 울긋불긋한 남산을 보면서 가을을 느끼고 왔습니다.



4계절이 우리나라 최고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봄가을이 점점 짧아져서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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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일 토요일

호기심을 극대화 시킨 oneaday의 onebox 판매

하루에 한 가지 물건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oneaday는 제 러브마크 중에 하나입니다. 

그닥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RSS로 제품설명을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저는 제품 소개용 만화를 참 좋아합니다. ^^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oneaday를 보니 신기한 물건을 팔더군요. 

바로 one box!! 
가격은 1,000원! 수량은 1,004개, 내용물은 아무도 모른다? 
11시 30분에 봤는데 벌써 품절이더군요. 


일반적으로 쇼핑 중독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
쇼핑몰 사이트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만 방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oneaday는 '하루에 한가지'라는 컨셉으로 
쇼핑몰 자체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궁금증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궁금증이라면 정말 환영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종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종종 one box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아침이 아니라 자정이 지난 후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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