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음악]시월의 어느 멋진 날

책상 위에 있는 달력을 보다가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순간 문득 <시월의 어느 멋진 날>노래가 생각나서 공유합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선배 결혼식 축가로 열심히 연습한 노래였습니다.
결혼식 일정에 맞게 <3월의 어느 멋진 날>로 개사를 해서 불렀는데,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람은 죄가 될테니까'라는 가사때문에
손발이 오그라 들었던 기억이..^^






















원곡은 노르웨이 출신 뉴에이지 그룹 Secret Garden 1집(1995년)에 수록된 <Serenade To Spring>입니다.
그런데 원곡은 봄인데 한국에선 왜 가을일까요 '김동규씨 결혼기념일이 10월인가..' 하는 생각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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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신앙]다시 일어서라 그리고 축복하노라

힘들 때, 고민이 있을 때면 회사 옆에 있는 '평안교회'에서 기도를 하곤 합니다.
아무도 없는 지하기도실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더 많은 투정을 부리고, 몇 가지 결심을 했지요.

가끔씩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를 드리곤 하는데 오늘은 오전예배를 드리고 바로 회사로 왔습니다.
목사님의 말씀도 참 좋았고, 간만에 성찬식에도 참여했습니다.

오늘 말씀의 메시지를 몇 가지 정리해 보면,

펼쳐두기..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는 감사와 희생 그리고 헌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제사'라는 행위로 이어져야지요.

말씀이 끝나고 성찬식이 진행되었고, 헌금 특송으로 한 자매님께서
바이올린으로 박종호님의 '축복하노라'를 연주했습니다. 참 좋더군요.
연주곡이지만 youtube에서 찾은 영상으로 오늘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눕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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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영화] 희망 그리고 고민과 행복 - 경영현황설명회와 굿모닝 프레지던트

지난 금요일 오전에 저희 회사 경영현황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매분기 별로 회사 대강당에서 진행하는 행사인데
이번엔 회사근처 극장을 빌려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인사팀 신입사원 흰사슴씨, 고생했어요~ ^^b]

우여곡절이 많았던 2009년의 마감을 앞두고 경영현황과 조직문화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제 자신과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가 오갔습니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slide에 적힌 문구가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직 나에게 비장의 무기가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 나폴레옹



본행사가 끝난 후에 당일 개봉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봤습니다.
역시 장진! 이라고 하긴 조금 아쉬웠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받을 수 없는 244억 로또 당첨금 때문에 고민하지만 '죽고 싶지 않아서' 행복한 결정을 내린 대통령
일본과 미국보다 무서운 주사로 때문에 고민하지만 '단 한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행복한 결정을 내린 대통령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영부군 때문에 고민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위해' 행복한 결정을 내린 대통령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이때문에 고민과 고통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행복'이라면 괜찮겠지요.
함께 살고 싶으면,  다른 이를 사랑하려면, 자신이 행복하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겁니다.

포스터

실신 후에 '지갑'을 찾는 귀염둥이 이순재
환자복을 입고 걸어가는 복도마저 runway로 만든 장동건
멸치 똥 빼는 모습마저 단아한 고두심
그리고.. 살아있는 여신 한채영까지!!

장진감독님, 이번 영화는 캐스팅과 메시지가 최고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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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idea]Story telling의 진수를 보여주는 '초코릿 폰2' 광고

간만에 본 재미있는 story telling marketing 사례를 공유합니다.
주인공은 최근 제 마음을 빼앗아 간 초코릿 폰2 광고입니다.

우월한 기럭지와 넘치는 간지 & 광고 모델 소시까지.. (운율을 즐겨주시길..ㅋ)

국내에서는 '소녀시대'와 'fx'가 출연한 광고가 유행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Masters from the East' 라는 광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초코릿폰'의 탄생 비화(?)를 신비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50년된 소나무로 만든 본체와 꽃으로 만든 icon은 궁극이군요.^^b
해외용 광고이기에 영어로 말하고 있지만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답니다.























분위기는 언뜻보면 일본인데.. 실제 촬영지는 '안동'이라고 합니다.
LG전자 블로그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도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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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3일 금요일

최근에 읽은 책 - iCon, 생존력, 바다도시 이야기(상)

최근에 읽은 책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책 후기를 안 쓴지 삼백만 년은 된듯..^^)


iCon 스티브 잡스  (아이팟, 토이 스토리, 매킨토시로 세상을 뒤바꾼 애플의 천재 CEO)
윌리엄 사이먼| 임재서 역| 민음사| 2005.08.01 | 430p
입양아, 대학 중퇴자, 사생아의 아버지, 자신이 만든 기업에서 쫓겨난 CEO...
전세계가 사랑하는, 전세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CEO중 한 명인 Steve Jobs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지갑은 놓고 와도 iPod은 끼고 다니고, Toy Story를 수십 번 넘게 본.. 그의 팬입니다.
특히 2005년 Stanford 대학 졸업식 축사는 수백 번도 더 봤죠.

그의 출생부터 Apple의 복귀 그리고 다시 정식 CEO(임시가 아닌)가 되는 순간까지
430page 라는 분량에 비해 술술 읽힐 만큼 쉽게 기술한 책입니다.


책 썸네일

생존력  (성공으로 가는 베이스캠프)

조용상| 나무한그루| 2009.07.27 | 320p

간만에 진행한 지식콘서트 도서였습니다.
'마음력, 관계력, 습관력, 성공력' 하나같이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들입니다.
30년 이상 삼성과 언론사에서 직장생활을 해온 '내공'이 느껴지는 책과 강연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중에 하나는
'살까 말까 하면 사지말고, 먹을까 말까 하면 먹지말고, 할까 말까 하면 하라!' 였습니다
출처가 '아내의 사모임'이라고 쓰여 있었다는...^^;





바다의 도시 이야기  (상)

시오노 나나미| 정도영 역| 한길사| 2002.05.20 | 522p

당시 그리고 지금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팀장님께서 추천하셔서
2년 전에 구입하고서 이제서야 읽은 책입니다. ㅋㅋ

500page가 넘는 분량의 책이 상하로 털썩.. 하지만 역시 시오노 나나미 라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특히 1천여년 동안 두 번밖에 반정부 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비결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대부분의 베네치아인들이 자기의 이해와 국가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베네치아의 통치계급인 대상인들이 법의 평등한 실시와 이익의 공정한 분배에 유념하고
또한 실행했기 때문일 것이다.' [바다의 도시 이야기(상) 129p]

부족한 자원과 열악한 환경에서 천년 왕국을 만들어낸 베네치아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의 조직력과 상업력 그리고 정치력은 지금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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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idea] 누군가를 돕는 다는 것 만으로 지갑이 열릴까?

『보랏빛 소가 온다』로 알려진 마케팅계의 구루 Seth godin이 최근 블로그에 소개한 Tom's shoe입니다.

http://tomsshoes.com 에서 신발 한 켤레를 사면
아르헨티나 그리고 남아공 가난한 어린이에게 한 켤레를 기증하게 되는데
관련 패러디 영상들도 함께 소개하는 센스를 발휘했네요. ^^;





















검색을 해보니 이미 우리나라에도  on/off 매장이 있군요.
나 자신을 위한 1+1 이 아닌, 일면부지 타인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미국청년이 신발없이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위해 시작한 선행..
아마 인터넷이 없었다면 140,000 켤레의 신발이 전달되었을까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의 기본 정신을 따라야 겠지만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된 세상입니다.

Tom's shoe 의 경우에는 선행과 멋진 신발 그리고 연예인의 참여가 티핑포인트로 작용한 게 아닐까 싶네요.
오래전 유행한 'I'm not a plastic bag'이라고 씌여진 Anya Hindmarch의 에코백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다시금 세계가 넓다는 것과 세상이 좁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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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idea] '공짜예요'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From Southwest Airline

마케팅 방면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Southwest Airline의 최근 youtube 광고입니다.

 

고객의 가방을 무료로 배송해 주는 "BAGS FLY FREE"를 소개하며

다양한 직원들의 목소리에 동일한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수화물을 옮기는 직원은 '우리는 가방을 사랑합니다',

활주로에서 일하는 직원은 '도대체 왜 그들(경쟁사)은 요금을 받는 거지? 이봐 왜 돈을 받는거야?'

비행기에 짐을 싣는 직원은 '이곳에 요금을 받고 싶진 않아요.' 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메시지는 '공짜예요'가 아니라 '당신의 가방을 사랑합니다' 였습니다.

다른 광고도 봤는데..

'그들(경쟁사)이 돈을 받는 이유는 당신의 가방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이 와닿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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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8일 목요일

[근황] 다시 찾아간 봉사활동 모임, 하예성

2005년 어느 겨울.. 선배의 추천으로 참여한 하예성 모임을 다시 찾았습니다.
1년 가까이 참석을 못했는데도 어제 만난 것처럼 반겨주시는 어르신들이 참 감사했습니다.

사실 지난 9월 초에 참석하려 했는데 '신종 플루'로 1달 가까이 쉬면서
이제 찾아왔다는 이야기만 꺼냈다가 '자식아~ 핑계는~' 하는 핀잔만 들었네요. ㅎㅎ

‘하예성’은 25년째 서울 신촌세븐란스병원에서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노래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왼쪽부터 이만희(회사원)·김원중(정년퇴임)씨, 박우서·이기영 교수, 김재우(자영업)씨, 김범영 회장, 이성수(LG연구원)씨 등.

야근과 약속을 핑계로 찾아뵙지 못했는데
저보다 더 바쁘신 어른들이 매주 모여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찬양을 부르는 저희 모습을 바라보는 환우를 보면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게 나에게도 힘이 되는 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제가 찬양을 부르면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것 빼면 모든 게 다 좋은 모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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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성은 1981년 부터 시작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찬양 봉사 모임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부터 한 시간 가량 병원 각층에 있는 환우들에게
무반주 4부합창으로 찬양을 들려주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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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4일 일요일

엄마를 부탁해..

책 썸네일 신경숙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8.11.05 발간


2008년 11월 29일 교보문고에서 신경숙 작가님 사인회에서 구입하고
거의 1년만에 책장을 넘겼네요.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라는 첫 문장은  
짧지만 쉽게 읽혀지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가슴 시린
그리고 뭔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남습니다.

사람은 '관계'속에서 상처받고 위로받으면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관계'때문에 살아야 하고 살아집니다.

관계에 대해서 생각한 며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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