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9일 토요일

[life]보람찬 하루

'저..명함 좀..'

'네? 제 명함이요?'

'네, 항상 소개 멘트가 재밌고 인상적이어서요.'

'아..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준비 staff 이고요.
다른 분 께서 진행하실 겁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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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지식콘서트'에 오신 어르신이셨는데
자리를 안내해 드리고 돌아서려는 찰라
저에게 명함을 달라고 하시더군요.부끄러운 과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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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 20개월의 고생이 한 방에 사라졌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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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3일 일요일

[Family] 가족여행 @ 청평

지난 연휴 청평으로 식구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느즈막히 도착해서 밥만 먹고 와서 여행이라기 보다는 외박에 가까웠다는..^^;

사진 몇 장 찍고 저녁 완전 배부르게 먹고 바로 취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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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보내긴 너무 아쉬워서 아이들 모습을 오랜만에 담아봤습니다.












은이는 차멀미가 너무 심해서 저와 함께 청평역에서 기차를 타고 왔답니다.


집에 도착하고선 산이와 잠시 즐거운 한 때를.. ㅋㅋ


아직은 마냥 귀엽지만 어느덧 초등학교, 유치원에 다닐 나이가 되어 버린 녀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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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0일 목요일

[people]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겨레에 실린 노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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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3일 목요일

[people] 어제 만난 것 처럼, 내일 만날 것 처럼

10년 전.. 사진 동호회에서 처음 친 번개에서 녀석을 만났습니다.
190cm 가까운 큰 키에 비쩍 마른 몸 하지만 눈은 참 반짝였습니다.

그후로 우린 사진을 찍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녀석을 오늘 다시 만났습니다.
어제 만난 것처럼 , 내일 만날 것 처럼
몇 년 만인지 잘 기억도 안 나지만
우리는 그렇게 만나고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그리고 iso의 관계를
3년 만에 깨우쳤다고 웃는 녀석..
사진과 세상 이야기를 할 때면 눈이 반짝이는 녀석..
녀석은 이제 사진가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삼은 것이 참 자랑스럽고 다행이며
고마운 이유 중 하나 바로 사람입니다.

고맙고 반가웠다. 필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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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일 일요일

[life] 하나님의 응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주일학교 공과공부 시간, 기도 응답에 대해서 이야길 나눴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녀석이 저에게 조용히 다가와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중간고사 볼 때 '실수를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실수를 했어요.
근데 그게 정말 결정적인 실수였거든요. 그건 하나님이 'no'라고 하신건가요?"

"글쎄.. 'no' 라는 대답은 그 순간만으로 보긴 어려울 것 같아.
결과만 놓고 보는 게 아니라 앞뒤 정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니까

게다가 이번 시험에서 평균 80점 정도 나왔다면, 실수하지 않은게 80점 이고  
실수는 20점 중에서도 네가 정말 알고도 틀린 일부에 해당하는데..
그래도 하나님께서 'no'라고 하신거 같니?

만약 하나님이 'no'라고 하신다면 다른 문을 열어두셨을거야.
마치 강영우 박사님이 '눈을 뜨게 해달라고 한 기도'에 'no'라고 대답하셨지만
장애인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유학을 가고, 차관보로 발탁된 것 처럼 말야.

링컨이 남북 전쟁당시 '하나님이 우리 편에 있게 해달라'고 기도 부탁을 한 참모에게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도록 기도하자'라고 대답했다고 하잖니."

녀석은 한결 기분이 나아졌는지 밝은 표정으로 대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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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째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지만 수업 후 관련 사항에 대한 질문은 처음이었습니다.
기분이 참 좋으면서 부끄러웠습니다.

교사로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은 기분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삶의 순간 순간을 기도로 맡기고 응답을 듣고자하는지 부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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