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4일 금요일

[study] 숫자 속에 숨겨진 시장과 고객을 발견하자. (iPad와 전자책 판매량 기사를 읽고)

지난 주 인터넷 비즈니스 관련 기사 중에 개인적인 호기심을 자극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1번과 2번 모두 공통점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순한 숫자만으로 제품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Pad의 판매량이 줄어서 Apple이 몰락(?)한다는 기사를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오히려 판매량이늘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3분기 422만대의 96% = 405만대 가량
4분기 970만대의 75% = 727만대 가량

결국 기자가 산수를 못해서 발생한 헤프닝 정도로 평가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관심이 더 가는 기사는 바로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앞섰다는 겁니다. 
단순히 전체 판매량(유료라고 해도)으로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게 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자료에서 영어와 E-book reader의 보편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이미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입니다. 
원서를 북미/유럽인들만 읽는 건 조선시대나 있을 법한 일이죠. 
영어를 잘 못하는 저도 Amazon에서 종이책을 구매한 적이 있으니까요.

여기에 종이책은 물류라는 시간/공간적인 제약이 있지만, 
전자책은 물류라는 개념이 없고 보관장소도 필요없으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Amazon에서 전자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는 device는 
최소 1,500만대(Kindle 500만대, iPad 1,000만대)가 판매되었습니다. 

Amazon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은 시장과 고객이 (적어도 지역적으로)다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북미권 이외 지역에서 종이책 판매량과 전자책 판매량의 변화가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도 특히 킨들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높은 지역은 더욱 그러하리라 봅니다. 


가끔씩 표면상으로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숫자가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릴 때가 있습니다. 
해당 기업안에 있거나, 특정 목표에 매몰되면 더욱 그러하리라 봅니다. 
그래도 해당 기업은 (특히, apple) 동일한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은 듯 하여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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