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2일 토요일

[Book] 2012년 읽은 책 (10, 11, 12월)

일년에 50권 읽기..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군요. ㅎㅎ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읽고 있는 책들입니다. :)



35~38 

연재일을 기다리는 웹툰이 딱 2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얼마전 종료된 '쌉니다 천리마 마트'였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미생'입니다. 만화라고 하기엔 그 내용이.. 절절하네요. 
직장인이라면, 직장 생활을 할 거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됩니다.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miseng

참고로 주인공 장그래는 페북도 있어요. :)
http://www.facebook.com/shoottinggod?fref=ts


39 

<윤미네 집>의 일본판이라는 소개를 듣고 바로 구입했는데.. 
초식남 아빠의 소소하고 감성적인 육아 사진 정도가 되겠네요. 
두명다 제가 따라 하고 픈.. 언젠가.. 아버지네요. :)


40.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짧게 요약한 책인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인포 그래픽 책으론 괜찮지만..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래도 작가들의 열정과 감각은 좋네요. 

두꺼운 스티브 잡스 전기가 부담된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41. 

그림은 못그리지만 디자인에는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웹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면,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니까) 일독을 권합니다. 
<밑줄 친 부분> 
단순한 디자인이 한 사람의 통찰력있는 디자이너, 즉 '무자비한' 혹은 '타협하지 않는', 
혁신가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경우도 종종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수많은 정치적인 타협이 
이루어지는 조직 내에서 일한다. 매리어트의 사례(웹사이트 개편)는 비전을 공유하고, 
주류 사용자에게 집중하고, 철저한 리서치에 기반한 디자인을 통해 단순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한 디자인이 성공한다, 118p) 


42. 

책을 구입하면 갤럽에서 만든 <강점 발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책값은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밑줄 친 부분>

만족스러운 실행과 지속적인 완벽한 실행간에는 매우 근소한 차이가 난다. 
그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야구 경기에서 1,000번 등판하여 270번 안타나 홈런을 친다면, 
당신은 중급 타자가 될 것이다. 만일 320번이 가능하다면 그해 리그의 최고 타자로 각광받을 것이다. 
직장에서 고전하는 세일즈맨과 유능한 세일즈맨의 차이는 단지 매주 세 번 더 전화하거나 
손님들의 기분을 두 번 더 알아차리거나, 대화 중 적절한 순간에 한 번 더 사실을 언급해주는 데 있다. 
직업이 무엇이든, 지속적이고 완벽에 가까운 실행의 비결은 이처럼 미묘한 차이에 있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195p)

철학자 바루호 스피노자는 "우리 자신이 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 당신의 목표 중 하나는 강점을 개발하고 이를 삶에서 활용하는 것이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190p)


43

[도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저 |  | 2012년 07월

오랜만에 읽어본 여행 에세이입니다. 지인들의 페북에서 하도 많이 나와서 읽었네요. 
여자분들 감성이라 그런지.. 남자인 제겐 좀 모호하고 어색하더군요. ㅎㅎ 
10월에 샀을 땐 미니북을 주던데.. 지금도 주는 지 모르겠네요.

<밑줄 친 부분>
사랑하는 사람의 옆 모습을 보기엔 극장이 좋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위로 받기엔 바람 부는 날이 좋다.
희망이라는 요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두근거릴수록 좋다.
사랑하기엔 조금 가난한 것이 낫고
사랑하기에는 오늘이 다가기 전이 좋다. 

44. 
10월에 매거진 B가 선정한 세계 최초로 페이퍼백 문고판을 만든 펭귄입니다. 
읽을 만한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창업자의 의지를 
일관된 디자인으로 구현한 출판사였습니다. 출판계에 종사하시면.. 꼭 읽어보세요. 
요즘은 고객을 낚으려는 디자인이 너무 많아서 말이죠. 


45. 

11월에 매거진 B가 선정한 브랜드는 
공정 무역을 넘어서 직접 산지에서 커피를 구매하고 있는 인텔리젠시아 입니다. 
홍대와 이태원에서 판매하는 곳이 있다는데 간단간다.. 하면서 못갔네요.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밑줄 친 부분>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훌륭한 인재를 찾는 것. 우리가 추구하는 일에 동조하고 그 철학을 공유할 인재를 확보하는게 참 어려워요.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건 바로 사람입니다.  


46. 

12월 브랜드는 최근 고가 파카로 언론에서 이슈가 되었던 바로 캐나다 구스입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을 대비하는 기능, 일관된 디자인, 자국(캐나다)에서만 생산하는 원칙..  
어렵지 않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을 지키는 것이 브랜드더군요. 그리고 그것은 사람이 만들고 지키죠. 

<밑줄 친 부분>
Q. 회사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제가 생각하는 좋은 비즈니스는 열정을 가진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47. 

구입하지 않았던 매거진B 과월호를 구입했습니다. 이 잡지는 과월호가 꾸준히 판매되는 놀라운 잡지예요.
new balance가 걷는데 불편함이 있는 평발이나 재활인을 위해 만들어진 신발인거 아셨나요? 
그래서 브랜드 이름이 새로운 균형(new balance)였더군요. 


48. 


(페북에 올린 글인데.. 페친이 아니실 수도 있으니)
올해 제게 가장 인상깊은 인물이라고 하면 윤여준 전 장관(현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을 꼽고 싶습니다. 

안철수 교수의 멘토로 알게 되었고, 이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계시죠. 
안철수의 멘토가 제 첫 관심사 였다면, 기폭제는 최근 화재가 된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바로.. 이 책입니다. 윤여준 위원장 3대가 말하는 '아버지의 교육' 잡은 순간
 끝까지 읽어버린 올해 유일한 책으로, 남자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

이런 아버지를 두고, 이런 아버지로 살아온 분이라면.. 저의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읽는 내내 줄줄 흘렀네요. 물론 아내에겐 65점 이라고 책에 나와있습다. :)

<밑줄 친 부분> 
아버지는 "네가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은 중요하나 절대 그 결과에 집착해선 인된다"고 했다. (중략)

주변에서 일의 결과나 성공에 집착함으로써 비루해지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의 가르침이 값진 것임을 깨달았다.(중략)
결국 중요한 것은 삶의 방식이다. 자리나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아직 어려서 이해하지 못하는 여준에게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던 아버지의 그 가르침이 자칫 비루해졌을 지도 모를 그의 삶을 지켜준 것이다. 
(남자 삼대 교류사, 박유상 저, 45p)

교육은 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돈으로 되는 건 더더욱 아니다. 보고 듣고 행동하면서 익히는 것, 
그래서 체득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보고 듣고 익혀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밴 것. 
부모의 말과 행동이 중요한 것도 이때문이다. (남자 삼대 교류사, 박유상 저, 71p)


49. 

아끼는 동생이 사준 선물입니다. 제 짧은 지식으론 조금 어려운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사회를 바라보는 저자의 식견과 감각에 놀라움을.. 


<밑줄 친 부분> 
얼마 전에는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 
급기야 층간소음신고센터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는데, 아래층 윗층에 살면서 그런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이분법 사회를 넘어서, 55p, 송호근)


50. 

<20/80>의 저자가 쓴 책인데, 인간관계에도 일종의 롱테일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직, 새로운 사업 등 인생에서 굵직한 변화는 매일 만나는 사람이 아니라 
일년에 몇 번, 가끔씩 연락하는 약한 연결이 된 사람들로 부터 온다는 거죠. 

지난 여름에 추천 받았는데.. 이제사 읽고 있네요. ㅎㅎ 


51.

올해 굵직한 이슈를 2가지 만든 황교수님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몇 번(정확히 2번) 만나본 사람으로 이전 김연아 이슈나 박근혜 당선자 이슈 모두 
왜곡과 확대 해석이 낳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난 10월에 강연에 가서 받은 책입니다. 강연이 정말 재밌고 유익했는데.. 인구통계학적인 분석이 아닌 심리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통찰엔 무릅을 치게 됩니다만..
이를 어떻게 우리 회사, 우리 상품에 적용할까? 하는 질문이 나오는 순간.. 머리를 쥐어 싸게 된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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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2~3권은 현재 읽고 있는데요. 그래도 연중 50권 읽기 목표는 나름 채웠네요.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 20~30권 정도 되는게 함정입니다. ㅎㅎ 

내년에는 전략, 기획 그리고 교육에 관한 책을 조금 더 읽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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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다카페 일기는 최근에 3권이 새로 나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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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네요.
      결혼한 다음에 사보겠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아파서 말이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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