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살면서 반드시 풀어야 하는 <건축학 개론>의 3가지 과제


어제 회사를 떠난 후배에게 해준 이야기..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3가지 과제가 나와요.

첫번째, 내가 사는 곳을 돌아다녀라

두번째, 내가 갈 수 있는 먼 곳 까지 다녀와라

세번째, 내가 살고 싶은 곳을 그려라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그래요. 너무 따지지 말아요.


이 영화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한가인과 배수지때문이예요 라고 솔직히 말했음)

나 자신을 만드는 일을 건축이라는 일에 잘 비교한 것 같아서예요.


첫번째 과제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 하는 것, 못하는 것..

아.. 나는 어떤 사람이구나, 아.. 나는 이럴 때 행복하구나..

이건 기준을 세우는 일이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다름을 말하는 겁니다.

기준이 없으면 그 다음에 하는 일부터는 매번 어렵고 힘들고 아리송해져요.


두번째는 세상을 향해서 자신을 시험하는 일입니다.

나를 안다고 정말 아는 건 아니죠.

타인과의 관계와 다양한 환경에서 우리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공부, 연애, 군대, 직장 등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해요.

때론 용감하게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어요. 버스 종점에 다녀오고, 춘천에 가듯 말이죠.

(수지랑 간다는데 어딜 못 가겠어요? 아마 군대라도 다시 갈 거예요. )


세번째는 목표를 설정하는 겁니다.

나는 이것을 잘 하고, 세상은 이렇게 흘러가니까,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겠다.

앞선 두가지 과제가 어느 정도 진행되지 않은 채 세번째가 진행되면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세상을 향해 뛰게 됩니다.

그럼.. 모두.. 특히 본인이 힘들어지게 되는 거죠. 누굴 원망할 수도 없어요.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산다면.. 첫번째 과제를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시험하고, 목표를 설정하세요.

그럼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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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연전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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