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사진과 연애의 공통점 - part 1

가장 최근에 구입한 카메라는 3년전 니콘 똑딱이 카메라 입니다만
아직도 제 지인들은 저에게 카메라 구입에 관한 조언을 구하곤 합니다.

그럴 때 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 번 적어봅니다.

   지인 : 카메라 하나 추천해줘.
   나    : 예산 얼만데? 그 예산 맞춰서 제일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사.
   지인 : 카메라가 얼마나 많은데.. 예산과 디자인 말고는 다른 기능은?
   나    : 그럼.. 사진을 배울거야? 풍경/인물 어떤 게 중요하지? 크기는 어느 정도?
   지인 : 음.. 전문가 까진 아니고.. 그냥 이것 저것 찍고.. 크지 않음 좋겠어..
   나   : 거봐.. 중요한 기준도 없네.. 그러니까.. 예산 맞춰서 예쁜걸로 사..

자신의 분수에 맞는, 자기눈에 좋은게 좋은겁니다. 사람도 그렇죠.
만약 분수와 호감을 넘어서는 특별한 기준이 있다면
눈에 보이는 매력보다 그 기준을 우선시 하시길.. 하지만 후회할 가능성이..^^;

   나   : 카메라 살 때 꼭 알아둘 게 있어.
   지인 : 뭔데?
   나   : 그것 때문에 뭔가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지마
           좋은데 많이 갈 것 같고, 맛있는 거 많이 먹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거 알지?
           그냥.. 인생의 소중함을 간직할 아이가 하나 생긴거라고만 생각해.
           그리고.. 사진이 생각보다 덜 나와도 카메라 탓하지 마라.. 그리고..
   지인 : 그리고 또 뭐~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본인과 상대방 그리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정하고 인식해야 나중에 별 탈이 없습니다.

   나   : 카메라를 쓰다보면 다른 카메라가 눈에 들어올 거야
   지인 : 장비병?
   나   : 머.. 비슷한데.. 내 카메라는 이게 안되네.. 제 카메라는 저게 되네..
           니가 선택한 카메라에 우선 최선을 다해. 그리고 그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숙지하고
           그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터득해. 기계 변경은 그 후에나 하는 거야.
   지인 : 알았다.. 카메라 이야기에.. 참 멀리도 간다.
   나   : 너도 금방 느낄거다.. 아니 느끼지도 못한 채 그렇게 될 수 있다..


일단 골랐으면 최선을 다해서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
상대방에 대해서 충분히 모르면서 실망하거나, 불평하는 일은 양쪽 모두에게 손햅니다.

성경에 나오는 첫 번째 부부인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은 '돕는 베필'이 되라 셨습니다.
자신이 돕는 것이지, 자신을 돕는 건 두번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삶, 책, 사진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대한  즐거운 의사소통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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