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9일 수요일

[생각] 기술의 진보가 과연 편리만을 가져다 주진 않습니다.

야근과 회식이 잦아지면서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야근하셨나봐요, 회식하셨네요'로 시작하는 택시기사 아저씨와간단한 대화는 재미있지만
저를 은근히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대화도 있습니다. 바로 아저씨가 길을 물어보실 때 입니다.

멍하니 차창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중간 중간
'어떤 길로 갈까요, 여기로 갈까요, 어떻게 가시나요..'

힘든 몸을 택시에 싣고 가는 동안..
이런 질문을 계속하시는 기사분을 만나면 조금 당황스럽고 불편합니다.
경험으로 볼 때 이런 분들이 빨리 그리고 편히 가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GPS와 Navigation이란 기술과 제품으로 자가운전에 대한 부담감 뿐만 아니라
택시운전이라는 직종의 진입장벽은 기하급수로 낮아졌습니다.
그만큼 지리와 운전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기술로 낮아진 진입장벽이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를 양성하게되고
이런 현상이 가격인하같은 경쟁상태에 돌입하지 않는다면..
고객에게 언제나 편리와 이익을 주진 않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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