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5일 화요일

이번 추석를 보내면서.. 시간은 '선'이 아니라 '면'이라는 사실!

이번 주말엔 뚝섬에 있는 서울숲에 다녀왔습니다.

동생녀석이 좋다고 몇 번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사슴방목장과 잔디밭 그리고 억새풀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일요일엔 어김없이 교회에서 보냈지요.

추석에 목사님 생신까지 겹쳐서 상다리가 휘더군요. ㅎㅎ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월요일엔 업무를 살짝 건드려 주시고,

동생과 함께 KBS에서 방영하는 타짜를 봤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촬영, 각본 그리고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즐거운 인생> 활화산 멤버들의 출연이 참 반갑고 인상적이였습니다.

추석특선명화를 목빠지게 기다린게 얼마만인지..

예전엔 메모지에 방송 3사 추석특선작들의 시간표를 적어놓을 정도였는데..

참고로 저희집엔 아버지의 교육방침으로 인해 제가 스무살이 되던 해에 비디오라는 물건이 왔었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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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면 왠지 해야할 일이 많아집니다. 덕분에 마음까지 바빠지죠.

우선순위없이 그냥 머리속에서 쏟아내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받는 제 모습이 조금 우습습니다.

데이트도 하고, 책도 읽고, 밀린 업무 처리하고, 온라인 강의받고, 블로깅도 하고.. 잠도 실컷자고..

의욕 또는 욕심이 앞설 때면 시간이란 녀석이 '선'이 아닌 '입체'라고 착각을 합니다.

동시에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다고요. 결국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건 없지요.

차라리 그냥 조용히 생각을 할 것을.. 그래서 머리속에 있는 먼지들을 날려버리거나 가라 앉힐 것을..

오늘 그리고 내일은 조금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과연 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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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블로깅다운 포스팅을 합니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니.. 조금 안맞을 수도 있지만요.

추석인사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답문은 보냈지만 다시 한번 감사말씀을 전합니다.

건강하고 평안한 명절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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