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빨대를 꽂습니다. 그런데 꽂은 녀석이 힘이 없어서 음료수를 못 마셨어요.
마실 수 없다면 그냥 자리를 뜨면 됩니다. 하지만.. 남은 음료수는 어떻게 되죠?
김이 다 빠져 나가서 아무도 마실 수 없는 물이 되버립니다.
리더가 그런거 같아요.
한 번 빨대를 꽂았으면 마셔야 하는 것 처럼
일단 힘들게 뭔가를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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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퇴사하신 과장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머릿속에 남아 적어봅니다.
빨대와 음료수의 비유가 의미하는 게 비단 리더뿐만 아닐 겁니다.
살면서 꽂지 못한 채 구겨진 빨대와
꽂아 놓은 채 김이 날아가 버린 음료수 병을 얼마나 만들었던지..
오늘부터라도 빨대를 꽂기 전에 다시 한 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꽂으면.. 죽이든 밥이든 빨아내고야 만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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