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6일 화요일

남쪽으로 튀어!

제목 : 남쪽으로 튀어 (southbound)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출판 : 은행나무 (2006)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자 정말 오랜만에 읽은 일본 문학이다.

나의 편향된 책읽기 습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주간님께서 주신(빌려주신걸까?) 책.

"국민연금 따윈 낼 수 없다!"라는 강력한 카피와 일본만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표지가 인상깊었던 책.

꽤나 유명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다른 분야(문학이라는 장르, 일본이라는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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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내용은(2권까지 읽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략 이러하다. (너무 기대하진 마시라..^^;)

초등학교 5학년생인 지로의 학교생활 그리고 그의 아버지인 무정부주의자인 우헤하라씨의 무분별한 생활(?)이

다양한 에피소드들 중심으로 (국민연금공단 직원과의 논쟁, 가출, 테러 등..)  매우 간결하면서도 빠른 템포로 전개된다.

이차저차해서 지로네 가족은 일본 유일의 아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이리오모테섬으로 떠나는데..

학교폭력과 숨겨진듯한 가정사 그리고 무정부주의에 대한 생각등 저자의 다양한 생각들이 마냥 신기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영화감독과 소설작가는 그 많은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어찌 표현할까..

정말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통찰력이 대단한 듯 하다. 아니면.. 다중인격?? ㅡㅡ;;


현실적인 모습의 지로와 비현실적인(내눈엔) 우헤하라씨..

순수한 소년의 모습과 약간은 과격하고 대책없는 어른의 모습..

매우 잘 버무려 놓은 부분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2권을 읽은 지인의 말로는.. 이리오모테섬에서의 생활과 정치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읽을 가능성은 없다.


만약 다른 소설을 읽게 된다면 모를까.. 공중그네는.. 조금 땡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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