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7일 일요일

상사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절대 '승진'할 수 없습니다.

지난 해 가장 주목 받은 도서 중 하나인『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수많은  직장인들이 숨죽여 읽었고 무릅을 쳤다는 전설이.. ㅡㅡ;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상사에게 절대 복종하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다" vs. "그렇게는 못 살겠다" 는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내 생각은 "어쩔 수 없다"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릅니다.

분명히 상사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어떻게'라는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synchronize" 예전에 다니던 회사 어느 팀장님 파티션에 씌여 있는 단어.

[명사] 1 <연영>=동시 녹음. 2 사진에서, 셔터가 열림과 동시에 플래시를 터뜨리는 일.


'동기화'라고 해석 할 수 있는데.. 저는 이를 '기대수준의 일치'이라고 해석합다.
(관련 글 : 기대수준에 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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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능력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는 '상사를 무시한다'는 겁니다.

상사를 인격적으로 능력적으로 무시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이것 또한 절대 들켜서는 안되지만.. ^^;;

하지만 절대.. 상사의 의도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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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던 A선배는 '부하직원 진급 못 시켜주는 임원' 아래서 성공한 케이스였습니다.

그 임원분은 모든 실무자들이 꺼려하던 모시기 싫은 상사 1호였지요.

업무면 업무, 인격이면 인격.. 모두 헉! 이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실무자들이 희망을 품고 그분 아래로 들어갔지만 결국 좌천의 길을 걷게 된 후로는 더욱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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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선배가 그분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사람들은 선배를 재입대하는 사람보듯 했습니다.

처음엔 예상대로 잦은 야근과 온갖 압박에 시달렸고, 며칠만에 사람이 수척해지더군요.

하지만 선배는 조금 달랐습니다.

상사와 마찰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그 임원에게 인정이라는 것을 받기 시작한겁니다.

사실 이때까지 만해도 다른 사람들은 '그양반한테 인정받아서 뭐할라고?'라는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궁금한 저는 선배에게 찾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속마음을 캐봤는데..

"야.. 나도 그분이 싫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이 바뀌더라. 짜증낸다고 해결이 안되잖냐.

결국 눈높이를 맞추기로 했어. 왜 이런 업무를 시켰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모르면 묻고 또 묻고, 궁금하면 확인하고 또 확인했지. 처음엔 멍청하다고 머라시더니.

지금은 그닥 어려움 없이 일이 진행되는 거 같아. 그리고 나름 배울 것도 있더라고..

어쨌든 회사가 인정한 사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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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지나 선배가 모시던 분이 결국.. 퇴직을 하셨는데.. 상황이 묘하게 되어갔습니다.

그 선배는 상사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능력있는 직원이 된 것입니다.

결국  A선배는 모든 임원들이 탐내는 인재가 되어 있었고 지금은 가장 잘 나가는 임원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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