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6일 화요일

2008년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에게 관심과 사랑을! - 2번째 이야기

지난 이야기 
‘새신자’ 자매는 새로 온 교회가 아직 낯설고 어색합니다. ‘전교인’형제는 오랜만에 청년부에 온 새신자 자매를 어떻게 대할 지 막연하기만 합니다. 결국 전교인형제는 ‘친절한’ 전도사님을 찾아가게 되는데..

친절한
전교인 형제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새신자가 어떻게 하면 쉽게 교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를 묻더군요. 드디어 ‘한 알의 밀알이 우리 교회에 심기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전교인
친절한 전도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은 ‘친절’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는 새들백교회가 시작되기 전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큰 불만 사항이 “교인들이 방문객들에게 친절하지 않다. 우리는 그 교회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불친절한 걸까? 정말? 저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새신자
오랜만에 새로운 교회에 다녀보니 전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접하기 전에 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첫 인상을 갖는다는 겁니다. 안내위원을 만나고, 본당까지 안내받고 자리에 앉는 짧은 순간에 ‘이 교회에 다시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참 신기하죠?

전교인
우선은 인사부터 많이 하고 지내자는 생각에 ‘새신자’자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새신자자매님, 내일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전교인드림’ 곧이어 ‘네, 알겠습니다.’라는 짧은 회신이 왔습니다. ‘인사는 한 번 안하는 것 보다 한 번 더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정말 맞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청년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난 달부터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새신자 자매에게 관심을 주세요 - 부회장’

새신자
오늘 청년부 부회장님이 어색한 안무 메시지를 보내주셨네요. 메시지는 평이했지만, 제 이름을 기억해준 게 정말 고맙더군요. 저 만큼이나 다른 분들도 어색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일은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많이 대답하려 합니다.

전교인
오늘 목사님 말씀은 ‘변화산 사건’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모세와 엘리야를 보고는 ‘초막을 지어 여기에 머물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자고 말하는 베드로를 보면서 마음이 찔렸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데 그치지 않는 것인데, 사실 저는 그동안 사랑의 교제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교인된 사명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닌지.. 건너편에 새신자 자매가 앉아있습니다. 오늘은 같이 식사하면서 담소라도 나눠야 겠습니다.


사랑지기의 제안 - 새신자 입장에서 교회를 바라봅시다.
1. 예배 시작 10분 전부터 편안한 찬양을 틀어주세요.
- 음악은 침묵으로 인한 긴장감도 덜고, 편안함을 느껴서 마음을 열게 합니다.
2. 예배 전후에 인사를 건네주세요.
- 환한 미소와 함께 건네는 인사는 새신자가 어색하고 서먹하지 않게 합니다.
3. 부서별 새신자들의 이름을 외워주세요.

- 관심을 갖고 이름을 불러주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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