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3일 화요일

프로젝트 그룹 '토이' 와 아웃소싱

요즘 유희열아자씨의 프로젝트 그룹 '토이' 가 매주 객원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6년만에 나오는 앨범인지라 정말 기대하고 있는데.. 객원가수 발표라는 이벤트까지 있어서 더욱 즐겁습니다.

지난주 루시드 폴에 이어 어제는 윤하양을 선정했다고 하네요.

88년생 윤하양을 선정하는데 유희열씨의 개인적인 감정이 섞인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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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그룹 이라는 다소 생경한 이름으로 1994년 등장한 유희열과 '토이'는

객원가수라는 시스템을 잘 살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토이하면 가사가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객원가수는 아웃소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토이'에게 있어서 핵심역량은 '작사 & 작곡' 즉, 음악이였던 겁니다.

유희열씨는 음악에 집중하고 이를 최적화된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가수를 선정함으로써 시너지를 발생시킨거지요.

그룹에게 있어서 핵심역량이 보컬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라는 시선으로 본 유희열씨의 안목에 감탄했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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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웃소싱의 영역은 '단순 외주'에서 '핵심역량 개발'까지 그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국적 의류 회사라고 해도 디자인/개발 분야는 본사에서 제작은 개도국에 맡기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디자인/개발 부분까지 외부 디자이너 및 디자인 회사에 맡긴다는 것이죠.

몇가지 사례와 관련 책이 있었는데..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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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멀리 간 듯 합니다. ㅡㅡ;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앞으로 유희열씨의 음악, 정확히 말하면 '토이'의 음악도 열린 혁신이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객원가수가 단지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하고

새로운 장르 및 멜로디를 '토이'에게 전해줄 수 있는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전에 '토이'를 '토이'스럽게 만들었던 객원가수들이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으로 짐작컨데

이런 부분을 참고하지 않았나 조심스런 짐작도 해봅니다.

한편으로는 '토이'의 음악 색깔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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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결혼해서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유희열씨의 음악이 어떻게 변했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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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오랜만에 토이의 엘범을 들으면서 이렇게 성권님의 블로그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객원가수의 참여가 보컬로만 그치지 않고 그들의 음악이 토이 속에 묻어나게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토이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아웃소싱과 접목하여 말씀하시는 그 발상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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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영재님/너무 늦게 답글을 달았네요.

    변명같지만.. 제 스킨에는 최근 덧글을 확인할 수가 없다는.. ㅡㅡ;;

    부족한 생각에 과찬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침체된 음반시장에 토이 6집이 조금이나마 활기를 넣어서 매우 기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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