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수요일

기획이야기 - 하기 어려운 것과 할 수 없는 것

마케팅이라는 단어만큼 남용되는 단어 '기획'

저역시 기획이라는 특히 마케팅 기획과 상품 기획분야에 관심(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제가 이를 위해 뭔가 준비하거나 배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모신 사장님으로 부터 아래와 같은 정의만 배웠지요.

기획 [企劃]  [명사] 일을 꾀하여 계획함.



어제는 회사 팀장님과 저녁식사를 하고서 꽤 늦은 시간까지 수다를 떨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훨씬 젊은 생각으로 사시는 멋진 분입니다.


요즘 제가 기획하고 싶은 책과 제가 만들려는 책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기획'이야기가 나와서 몇자 배웠는데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 몇자 적어놓습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책을 내려면 남들이 절대 못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남들이 못하는 거요.

20대 자전거 여행은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죠. 물론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10대에 세계 일주를 걸어서 했다' 이런 건 좋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할 확률이 로또 1등이니까요.

그리고 컨셉이 명확해야 합니다. 단순하면서 깔끔하게..

예를 들어 "2주에 책 1권 읽기"라는 컨셉은 기존에 출간 되었던 독서운동 장려 또는

책읽기 권장 책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많이 다른 것도 아니고 조금이요.

어린 친구들이 갖고 오는 기획안은 대부분 깊이가 얕습니다.

왜냐면 아직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결국은 시행착오 과정가 필요합니다.

..

잘하면 폼나 보이고,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날때부터 잘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해놓은 것 보면 별거 없는..

결국 기획은 '콜롬부스의 달걀'같은것. 헐..


덧붙임

이 포스팅은 동생녀석이 얻어 온 KT wibro를 이용해서 명동 한 구석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세상 참 좋네요.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