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고구려 답사 - 06.28

 

중국에서 맞는 첫 날 아침,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환인으로 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상고성자(上古城子)하고성자(下古城子)를 답사하는 날입니다.

 

비가 내리는 심양 거리를 달리는 버스 속에서 작은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동아시아에는 버드나무 신앙이 널리 퍼져있는데 이는 고구려에서 유화부인을 생각나게 한다며

명철 교수님 께서는 ‘버드나무, 잉태’라는 시를 낭송하셨습니다.


 

그리고 前SK그룹 법무팀장을 역임하신 윤순한 변호사님께서

 Global Business에서 만나는 법률적issue'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21세기 Global 시대는 자본, 물자, 사람의 국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국제사법(법의 충돌)이 발생하게 되고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된 가장 큰 issue는 다음 3가지 입니다.

 

1. 어느 나라에서 재판을 해야하는가?

2. 어느 나라 법률로 재판을 하는가?

3. 어떻게 집행(실행)하는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법’관련 이야기를

재미있는 사례와 표현으로 유쾌하면서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을 지나 우리는 미창구 장군묘를 찾았습니다



둘레가 150m, 높이가 8m에 이르는 거대한 고분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무덤으로

뒤에는 용산이 서있고 앞에는 비류수가 흐르는 배산임수 지역에 세워졌습니다.



누구의 무덤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이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람의 묘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장군묘를 뒤로 하고 는 하고성자(下古城子) 향해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하고성자(下古城子)는 고구려 초기 도읍지인 홀본성과 짝을 이루는 평지성이라고 합니다.  



주몽이 바로 여기서 고구려를 건국했다고 하니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경건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대부분 성벽이 헐리고 훼손되어

일부 남아 있는 표석만으로 성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고구려 후손에게 하늘은 깜짝 소나기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내리는 비도 상고성자(上古城子)로 향하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상고성자(上古城子)는 고구려 초기 무덤이 대량으로 발견 된 곳으로

돌을 쌓아서 만든 적석묘 형태이고, 지금은 20여기만 남아 있습니다.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색상의 우비 패션쇼도 즉각에서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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