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4일 일요일

혼자서 농구를 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친 잡념 [부제 : 자리와 목적을 지키자]

오랜만에 찾은 농구장.. 
혼자서 뛰고 있으니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받았습니다. 머리를 세어보니 5명.. 
한 명이 더 오면 3:3 게임을 하자더군요. 
저는 좋다고 말했습니다. 

10며분 이 지났지만 사람은 더 이상 오지 않았습니다. 
농구 게임을 제안했던 그 사람들은 옆에 있는 학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제가 2:2 게임을 제안했고, 사람이 더 모이면 하겠다고 하더군요. 

10여 분이 지나 한꺼번에 여러 명의 사람들이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애매한 숫자 덕분에 팀을 만들기 어렵겠더군요. 

결국 저는 제 자리에서 혼자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농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숨쉬기 운동을 하면서 짐을 챙길 때, 
셋이서 온 사람들은 결국 농구는 농구대로 못하고 게임은 게임대로 못한 채로 집으로 가더군요. 
그들이 원한 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농구를 하러 와서 게임 숫자때문에 (적어도 제가 볼 때는) 제대로 뛰지도 않고 
귀가하는 세사람을 보면서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삶, 책, 사진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대한  즐거운 의사소통을 꿈꿉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재미있어 질 것 같은 블로그, ::sungkwon.net::을 구독하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