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소탐대실하지 말자 (부제 : 이천수의 첼시 이적설에 대하여.. )

울산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 선수가 첼시와 풀럼에서 영입설이 돌고 있다.

평소 좋아하던 운동도 아니며,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없을 수 있으나

내가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 바로 영입설의 배경 때문이다.

첼시는 현재 삼성전자가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들여서 유니폼 스폰서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맨유보다 국내 홍보 효과가 없어서 '이천수의 영입'을 압박한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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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젠 더이상 국내 기업이 아닌데.. 어째서.. 한국이라는 조그마한 시장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왠지 이건희 회장에게 잘 보이려는 국내 홍보/마케팅 담당자의 노력이 맺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프리미어리그 = 맨유 = 박지성'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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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첼시의 활약으로 삼성이 벌어들인 광고효과는 세계시장으로 봤을 때 엄청났다.

유니폼 스폰서로 삼성에서 원했던 결과는 글로벌 브랜드로 삼성을 홍보하는 것 아니였나?

차리리 미국 대학생의 절반가량이 삼성을 일본기업으로 알고 있다는데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설마 노키아처럼 'made in japan' 효과를 보자고 조용히 있는건 아니길 바란다.

그리고  국내에서 삼성평판이 안좋은게 첼시에 한국선수가 없어서냔 말이다~

만약 국내 마케팅에 신경을 쓰려면 '이천수 첼시 영입'이 아닌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텐데..

경영권 승계부터 하청업체(파트너라고 부른다고 들었지만..) 및 경쟁중소업체 처리등.. 온갖 문제들이 많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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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마케팅이 잇슈라면 첼시가 이천수의 영입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박지성의 영입으로 한국내 맨유TV 중계권은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을테고..

덩팡저우의 영입도 중국시장에 대한 마케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말이다.

결론은.. 삼성은 정신 챙기고, 이천수는 실력 키우고.. 나는.. 일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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