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일 금요일

파페포포의 저자, 심승현씨를 만나다

날씨도 참 맑은 삼월의 첫째날..

180만부.. 어느곳에서는 210만부.. 암튼 무지하게 많이 팔린 책

바로 <파페포포 메모리즈> 그리고 <파페포포 투게더>의 저자 심승현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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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구두, 청바지 셔츠에 파란색 얇은 니트를 덧입고 양키즈 모자를 눌러쓴채 나타났다.

마른 몸매에 긴 다리 그리고 자그마한 얼굴.. 그리고 조용조용 말하는 모습이 파페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조금 있으면 아기도 태어난다는데..

웃는 모습은 아직도 소년이다. 그래서 그런 그림과 글이 나오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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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 시절 옆방에 있던 동기녀석이 내무실로 만화책 한권을 들고 왔다.

"야 이거 여자친구가 선물로 줬는데, 정말 죽음이야~"

어중간한 색체에 대충 그린듯한 그림.. 탁! 치면 빠질 것 같이 튀어나온 눈에 삼각형 귀란..

쌩뚱맞는 에피소드에 왠지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의 책이 아닐까 했다.

앉은 자리에서 20여분 정도 읽었을래나 나름 감동도 동감도 느껴지는 책이구나.

사내녀석이 감수성이 풍부하구만.. 흡사 유희열 삘이군..

내가 파페포포 시리즈를 처음 본건 바로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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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월 28일이면 3년 반만에 <파페포포 ooo>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다.

사장님의 협박과 갈굼속에서 마케팅 기획을 세웠다.

파페포포는 뭐냐, 누가 읽냐, 어떻게 전달하냐, 얼마나 팔거냐..

허무맹랑한 것부터 허무한것까지 많은 고민과 다양한 계획들이 나왔다.

파페포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물론 이부분은 작가의 몫이 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선하고 담대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을 전해주고 싶다.

그럼 즐거울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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