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4일 수요일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제목 :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저자 :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
출판 : 함께읽는책 (2003)
'젊은 독서가의 세상바꾸기' 4월 정모 도서였는데.. 읽고서 참석을 못했다.
일반 단행본에 비해 약간 작은 크기(195*135mm)에 223페이지라는 분량이 가볍게 느껴지는 외관.
표지만한 띠지에서 풍겨나오는 질감이 참 좋았던 책이다.
위대한 대통령, 강한 신념의 사나이, 독실한 기독교인.. 링컨을 이야기 한 전기는 참 많다.
나역시 어린시절 읽은 링컨의 전기 그리고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링컨>이 있지만..
이책은 위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에 괴로워하고 결혼식을 앞두고 도망쳤던 링컨의 모습은 솔직히 의외였다.
하지만 이책에서도 링컨은 위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건 숨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예제도 타파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주변사람부터 온 국민을 설득하는 모숩과
아이들의 짖궂은 장난부터 부하의 항명까지 받아들였던 참을성과 관대함은 링컨의 포스를 느끼게 했다.
만약 내가 손님과 재미있게 두고 있는 체스판을 아들 녀석이 걷어찼다면 난 아마 그녀석 엉덩이를 걷어찼을것이다.
하지만 링컨이 했던 말은.. "하하.. 오늘 체스는 그만 둬야할 것 같습니다."였다라나..
지금까지 위인전은 현실에 있는 사람을 이상계로 올려놓은 듯했다면
이 책은 자신의 신념과 이상을 현실로 만들면서도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진정한 위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약간 심심하고 지루할 수도 있다.
이는 조미료 가득한 위인전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자연식과 같은 느낌이리라.
링컨을 알고 싶다면 처음 읽진 말고 두번째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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