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31일 월요일

서울 촌놈 유럽을 가다 - 독일로, 독일로

대학의 도시라는 하이델 베르그의 아침은 상당히 쌀쌀했습니다.

시린 손과 귀를 비벼가며 하이델 베르그 대학으로 향했습니다.

[하이델베르그 거리.. ]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


춥기도 하고 대학 구경도 할겸 안으로 들어갔는데..

유럽대학은 1월 초에 개강을 한다더군요.

독일서 가장 오래된 대학 답게.. 약간은 낡은 건물과 강의실..

우리나라의 대학 강의실과 그다지 차이점이 있는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딱하나 틀린게 있었는데.. 그건.. 학생들의 책상이였습니다.

오래된 나무 착상에 컨닝 흔적하나 없는게 부러울 따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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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프트 거리를 따라서 하이델 베르그성까지 올랐습니다.

날씨만 안추웠으면 경치도 구경하고 좋았을텐데.. 올라가다가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객기로 오르막길 뛰면서 가다가.. 폐까지 얼어 붙는거 같더군요.. ㅠㅠ

[하이델베르그성에서..]






하이델베르그 성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은 상당히 아름다웠습니다.

구다리와 철학자의 길을 가려다가.. 추워서 다리 중간까지만 갔다는.. ^^;

내려오면서 대학 멘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서 뮌헨으로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하이델베르그역에서.. ]


대부분의 열차에 자전거를 함께 실을수 있게 되어있어서

유럽여행할때 자전거가 상당히 유용할거 같더군요.

제친구 녀석은 제작년에 유럽서 자전거를 사서 여행하고 한국으로 들고왔답니다.

[하이델 베르그역에서]



깔끔하고 소박한 하이델 베르그의 이미지는 지금도 참 좋게 남아있답니다.

독일 여행을 한번에 쓸려고 했는데.. 쏟아지는 잠때문에..

도저히 못하겠네요.. ㅠㅠ 다음 목적지는 뮌헨입니다. ^^;;



-------------- 알아두면 유익할지도 모른다는.. ^^; --------------

하이델 베르그에서 점심은 하이델베르그 대학 멘사로.. 초강추입니다.

위치는 신대학 건물 앞에 있구요.

다양한 음식에 값도 싸고 양도 많답니다.

왠만한 젊은 남자가 배부르게 먹어도 5유로 넘기 힘듭니다.

그날이후로 저희는 멘사만을 찾아 다녔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였습니다. ㅠㅠ

옆에는 우체국도 있으니 국제우편 한번 보내는것도.. ^^



유럽은 우리나라처럼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거의 없습니다.

식당이나 식료품점은 예외일수 있지만 왠만한 상점은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뮌헨에서는 백화점도 토요일에는 4시면 닫습니다. 일요일에는 안 열구요.

친구랑 이것들이 배가 불렀다고 욕하면서 다녔죠.. ㅡㅡ*

저녁에 식사나 음주외에는 그다지 볼거리도 없고 할것도 없습니다.

유럽 밤거리.. 사람도 별로 없고.. 약간은 무섭기까지 합니다. ㅡㅡ;

늦게까지 싸돌아 다니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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