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2일 화요일

이만수 수석코치의 팬티SHOW를 기대하며..

이만수.. 순돌이와 더불어 8, 90년대 멋쟁이 아이에게 붙여주던 이름.. 아닌가? ㅡㅡ;;

삼성의 전설적인 포수이자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불펜코치 그리고 SK와이번즈의 수석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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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이만수 수석코치에 대한 매우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앞으로 10경기 안에 홈(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되면 팬티만 입고 운동장을 돌겠다'라는 엄청난 발언을 했다.

그날(지난 29일) LG와의 홈경기에서 락커가발을 쓰고 응원 SHOW를 했다고 한다.

SHOW를 했는데, 현금과 영화표를 주지 않아 이런 폭탄발언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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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재미가 없다 = 돈을 벌수 없다'의 등식이 상당한 설득력을 갖게 된 시대에 살고 있다.

관심이 주도하는 세계에선 상품을 팔지 못해도 광고수입으로 이익을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재미가 돈인 시대에 자신의 재능을 돈받고 팔아야 하는 프로운동선수들에게는 어쩌면

이런 스포테인먼트가 2중고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이는 결국 본질로의 회귀라는 생각이 든다.

경쟁자와의 경쟁에서 이기지 말고, 고객에게 집중하라는 금쪽같은 명언을 모든 프로들은 가슴에 새겨야한다.

물론 관중은 주자에게 마루운동선수같은 덤블링 SHOW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1루를 향한 전력질주,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 그리고 어색하지만 순수한 스포츠맨의 미소와 인사일 것이다.

설마 야구장까지 찾아가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현금'과 '영화표'를 요구하진 않을테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은 프로야구 출범이후 우리나라 야구계의 한획을 그을 만한 일이라고 평가한다.

솔직히.. 나는 아직 9회까지 야구를 본적이 없다. 하지만 만수아저씨의 팬티쇼는 꼭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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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쓰는 순간 우리나라 씨름계가 생각났다.

일본 스모의 공격적이고 고객친화적인 마케팅을 우리는 배워야 했다.

왜 경기를 해야하며 어떤 경기를 해야하고 관중에게 무엇을 줘야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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