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30일 월요일

한 가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얼마전 나는 지하철에서 모르는 한 아저씨에게 이어폰을 드리고 내렸다.

지인들은 '너 답다!'라는 대답을 해줬다.

하지만 감정이입의 대가이신 여자친구분께선 조금 다른 표현을 쓰셨다.

그 아저씨 입장에선 모욕감같은 것을 느꼈을지 모른다면서,

"아저씨, 이어폰 없으세요? 제거 갖고 들으세요~"라고 했으면 더욱 좋았을거라고 이야기 해줬다.

조금.. 사실.. 매우 놀랐다.

내 딴엔 도움을 주고자 했던 일인데, 그 아저씨의 입장을 좀 더 고려했으면.. 더 좋았겠구나..

물론 잘못이라면서 지적하기보다는 자신의 느낌을 설명해준 여자친구의 화술과 표정이 유효했다는 생각도 든다.

나와 다른 시선을 갖고 있으면서, 조금 더 진지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곁에 있어서 정말 좋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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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같은 점을 발견하면서 호감을 갖고, 서로 다른 점이 보이면서 멀어진다는데..

아직 우리에겐 그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대성을 인정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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