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일 금요일

홍보업무 첫 번째 project 실패..

지난 해 여름,  The Lab H 의 김호 대표님의 추천으로
『마케팅 반란』을 읽고서 홍보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어설프게 언론홍보에 대한 책과 자료로 공부를 하고
PR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도 구독했습니다.
자연스레 몇 가지 idea가 생겼는데..

첫 번째 사례로 '직장인 여름 휴가'에 관한 보도자료를 작성했습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의 내용과
종종 문안(?)을 드리고 있는 인사담당 임원분들께 e-mail 인터뷰로 구성된
보도자료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수 차례의 내부 검토 끝에 완성되었지요.

다 작성하고 나니, 누구에게 보내야하지?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작성하기 전에는 '만들고 나면 자기한테 달라고 하는 기자가 있을거야.'정도는 아니지만
막연하게 '보낼 곳이 없겠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론마케팅이 결국 인맥이라는 이야기를 배웠으면서 이런 실수를.. ㅠㅠ

결국 관련 주제로 기사를 작성했던 인터넷 뉴스 기자들에게 내용을 보냈습니다.
이런 내용이고,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과도하게 솔직하긴 했지만,
나는 홍보업무에 초짜고, 이 자료는 몇 몇 기자에게도 보냈다. 라고 말이죠.

결국 5일이 지난 지금, 어느 곳에서도 그 보도자료는 게재되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으로 실패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를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다는
사과메일을 보냈습니다. (이전무님,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얻은 교훈과 다짐을 몇 가지 써보면..

1. 무슨 일이든지 'Who'는 매우 중요하다.
   - 누구에게 보낼 것인지, 누가 이 자료를 원하는지 알아야 겠습니다.

2. 수용자 입장에서 고민하자.
   - 기자입장에서 작성된 보도자료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완성품 형태로 제작해서 보내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이었는가는 의문입니다.

3. 신문을 더욱 정독하자.
   - 제목 뽑기, 리드(첫 문단) 작성하기,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인 단문으로 쓰기 등
     매일 눈으로 읽는 것을 떠나 배우는 자세로 읽으렵니다.


책, 사진, 글, 사람 그리고 삶에 대한 즐거운 의사소통을 꿈꿉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 질 것 같은 블로그, ::sungkwon.net::을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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