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6일 월요일

달리다굼 - 성권아, 일어나라!

오늘 아침에 묵상한 말씀, 마태복음 5:35 ~ 43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예수님께서 살리신 장면이다.

묵상의 방향은 두가지로 흘렀다.

첫번째로 사람들(야이로와 그 주변인)의 생각과 행동이였다.

당신의 딸이 벌써 죽었으니 예수님을 귀찮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가 잠을 자고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었다.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야이로역시 그 못지 않았을 것이다.

딸의 목숨을 구하러 가는 긴급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혈루병 여인을 치료하신다.

얼마나 속이 탔을까.. 아마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뛰었으리라.. 게다가 딸이 죽지 않았는가..

모두 현재 그리고 눈에 보이는 현상에 집중한 모습이다.

예수님은 그들과 다른 관점, 즉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 사건을 보셨다.

자는 아이를 깨우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부활에 대한 예고편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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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입가에서 맴도는 찬양이 두곡 있다.

"내가 주인 삼은" 그리고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이다.

지난해 찬양인도를 하다가 "내려놓음"에 대한 말씀중 결국 내가 먼저 울었다.

어제는 대예배 시간에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를 생각하다가 울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닌데.. 내가 생각한대로 사는 것이 아닌데..

믿는자에게 능치 못함 없다고 하셨는데.. 그리고 많은 일들을 보여주셨는데..

이천년전이 아니라 오늘 그가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을 보라고 하셨는데..

감사함에 그리고 부끄러움에 울었다.

내 심령이 다시 잠이 들었다면, 깨우자.. 깨워달라고 간구하자.

그래서 선하고 담대하게 다시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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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다굼은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라는 뜻이다. 사투리만큼이나 효율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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