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2일 목요일

내 친구

태어나 처음 읽어본 프랑스 소설..

프랑스 소설이라 그런지.. 작가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우울하다.

궁극의 소심남 주인공의 일상을 담백하게 보여주는 책.

읽다보면 주인공의 소심함과 공상에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문득 나도 이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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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만나면 그의 딸과 결혼하는 상상을 하다가 어렵게 얻은 일자리를 놓치고

가난한 친구 앞에서 술한잔 사놓고 일부러 돈 내는 것을 깜빡한 척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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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전에 쓰인 소설치곤 상당히 우리 요즘 젊은 이들의 모습을 담은 듯..

원래 인간이라는게 이렇게 소심하고 간사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뺘지는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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