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일 목요일

오백년만에 출사를 나서다 - 청와대, 삼청동, 청계천 part 1 (1/2)


오랜만에 월차를 내서 개인적으로 밀려있던 일들을 해치웠습니다.

점심 식사, 저녁 식사를 포함해서 각기 다른 미팅만 3개였지요.

어떻게 쉬는 날이 더 바쁜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러니하게 충분한 휴식이 된 하루였습니다.

.
.

지난 해 기획도서 작업을 같이 했던 기자님을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식사는 라티노라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Mare라는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예민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


식사가 끝나고 청와대 언저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생각보다 근처에 있었고, 쉽게 들어갈 수 있었으며, 멋지게 꾸며놓았더군요.

사진으로 촬영하진 못했지만 싸이클 선수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순찰하는

경찰아저씨의 모습은 신선했답니다. ㅎㅎㅎ

지금부터는 청와대 언저리 사진입니다.




참고로 청와대에서 일반인은 본청 건너편 길만 다닐 수 있고 촬영도 한쪽 방향만 허락됩니다.



머... 언저리 사진이라고는 했지만.. 언저리라고 하기엔 무색하군요. ㅡㅡ;;

그리고는 삼청동쪽으로 다시 내려와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햇살이 좋은 봄날 오후, 정말 오랜만에 삼청동에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셔터를 눌렀답니다.




와인병을 쌓아서 만든 벽에 넝쿨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느낌을 살리지 못해서 가장 아쉬운 사진입니다. ㅠㅠ





소심해서 길너편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입니다.

삼청동스런 건물과 햇살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어 보이죠? 아닌가요? ^^;



사진이 20여 장이라 너무 길어서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사실 오랜만에 포스팅인데, 한 번에 내보기엔 아쉬워서요. ㅠㅠ

.
.


요즘 삼청동을 보면서 인사동의 전철을 밟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국화 또는 세계화 되어 간다는 것 보다는 본래의 이미지가 조금 옅어지는 느낌이랄까요.

자신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것도 어렵지만

그 인식을 강화시키고, 분산시키지 않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삼청동 주민과 상인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썰을 풀어봅니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