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4일 화요일

웹 1.0 연예인 이휘재 vs 웹 2.0 연예인 솔비

우결에 나오는 이휘재와 솔비를 보면서 '개방'이 생각나서 몇자 적습니다.

웹 2.0은 3가지만 알면 된다고 합니다.
play talk love은 아니구요. ^^; 바로 '공유', '개방', '참여' 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 '개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니다.
열려야 나누는 공유도 되고, 협력하는 참여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결에서 등장하는 10명 중에서 이휘재는 가장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연예인입니다.
90년대 롱다리, 이바람으로 불리면서 '결혼합시다'에서 남희석과 함께 뭇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했죠.
하지만 많은 분들의 지적대로 이휘재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콩트처럼 의식적인 개그를 일삼고, 본심과 상관없는 개그 때문에 일관성도 사라지고,
재미없는 개그로 시청자는 실망하고..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반면 솔비는 처음 등장할 때 엄청난 관심(?) 속에서 여자연예인 비호감 상위권이었습니다.
생각없이 진행되는 언행들이 시청자에게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온 듯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솔비'에 대한 안티 의견이 눈에 띄게 줄어든 듯 합니다.
돌발행동이 지속성을 갖자 이는 '솔직함'으로 느껴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휘재의 퇴장과 솔비에 대한 호감' 현상을 보면서 저는 '개방성'을 생각했습니다.
컨텐츠를 자신의 뜻대로 만들고 내보내던 웹 1.0 시대에서
자신이 원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웹 2.0 시대로의 변화가
이제 연예계에서도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솔비의 눈물이 '개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에 대한 분분한 의견은 여러 블로그를 통해 이미 확인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바뀐 연예인들은
이전 1.0 버전의 연예계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발언을 '전화위복'했다는 점에선
나름대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머..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그닥 관심이 없는 저로선..
아.. '이나영'님은 빼고.. ^^;
자기들끼리 나와서 놀다가 들어가는 프로그램에 간접적인 제작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그닥 좋지만은 않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