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가끔씩.. 아주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던 후배님에게 도움을 구할 일이 생겼습니다.
후배는 초일류 대기업에서 멋지게 일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통화였지만 친절한 인사와 긍정적인 의견이 오고간 나름 유쾌한 통화였습니다.
부장님께 co-work 건에 대해 보고를 할까, 말까 하다가
우선 연락 해서 의견만 물어봤고, 미팅일정 잡으려고 한다는 상황까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참 좋아라 하시더군요. 그리고.. 주말이 지나.. 며칠이 지나.. 중간에 문자도 보내고..
신기하게도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메신저로 연락을 해도.. 감감.. 감감..
이젠 언제 연락을 했었는지 잘 기억도 안나네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다짜고자 업무 이야기를 해서 부담스러웠나?"
"내가 대학 때 후배에게 까지 까칠했나? (42기.. 너희는 제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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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블로그에 차곡차곡 포스트가 쌓이는 것을 보고서는
급기야.. "내가 하다못해 S전자 직원이라면 이랬을까?"하는 생각까지...
요즘 매출 안좋고, 비는 오고, 사무실까지 더워오니.. 참.. 약한 생각이다.. 약한 생각이다..
그래도 못내 제 모습과 후배의 반응에 마음이 안좋은 저녁입니다.
"못난 놈~!"이라고 한 마디 남겨주세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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