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 좋아하는 속담입니다.
자꾸만 동시에 뭔가 진행하려 하는.. 그래서 결국 아무 것도 못 하고 흐지 부지되는
제 모습을 채찍질할 수 있는 이백 서른 두 가지 속담 중 하납니다. ㅡㅡ;
지지난 토요일에 구입해서 지난 화요일에 새로운 컴퓨터가 왔습니다.
손등에 찰과상까지 입으면서 설치를 일단락했습니다.
간만에 시도하는 PC조립이라 쉽지 않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DVD-ROM과 HDD를 본체에 연결 후 전원을 공급했는데~
자꾸만 DVD-ROM이 잡히지 않는 겁니다. 왜 그럴까.. 왜 그럴까..
CD-ROM을 연결해도 안되고.. 왜 그럴까.. 왜 그럴까..
평소같으면 '내 탓이오~'했겠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자학적인 멘트를 날리지 않겠다 다짐하였기에
'내가 문제가 아니라, 이녀석이 문제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서
본체를 교환해주거나 DVD-ROM를 잡아달라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ㅡㅡ*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로 담당자 분께 문의를 했더니..
"IDE케이블에 HDD와 DVD-ROM을 모두 master로 설정하시면 당연히 안되죠~" 라는 대답이..
역시.. 무식하면 손 발이 고생이라고..
하늘 아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고,
한 번에 두켤레의 구두를 신을 수 없듯..
하나의 IDE 케이블에는 하나의 master만 존재한다는
평범하면서 심오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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