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8일 수요일

일본인 친구로부터 온 회신.. ^^

얼마전 나는 한 일본인을 지하철에서 만났다.

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영어로된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서 정차하는 모든 역을 유심히 바라보는게..

게다가 ANA라고 적혀있는 스티커를 붙인 커다란 가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인임을 알았고

어설픈 영어로 '도와줄까요?', '일본인이시죠?',라며 인사를 했고 목적지인 '회기역'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도왔다.ㅎㅎ

중간에 잠시 이야기를 하던 중, 7일간 서울에 있을 건데..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순간 별 생각이 없어지면서 마땅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명함을 주면서 내 블로그에 추천 장소를 올려놓을 테니 꼭 보라고 이야기 하고서 우리는 헤어졌다.

이틀이 지나서 나는 서툰 영어로 서울에서 봤으면 하는 몇가지 장소를 추천해줬다.

(한국인 친구와 함께 지낸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대부분 한글로 썼다. ㅎㅎ)

엊그제 그분에게 반가운 회신이 왔다. [댓글]이나 [방명록] 메뉴 표기가 한글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메일을 보냈다고.. ^^


한국인들이 역사적인 문제(현재와 과거)로 일본인을 싫어한다고 들었지만

자신이 만난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했고, 무엇보다 음식 그중에서도 갈비가 너무 좋다면서 고마워했다.


유럽과 홍콩 여행을 다니면서 그곳의 멋진 풍경보다 친절한 사람이 더 기억에 남았다.

아직도 가방을 들어주겠다던 브뤼셀의 아주머니와 먼길을 돌아와 관광버스 정류장 위치를 알려준 harry..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미소가 이 포스팅을 쓰는 동안에 내 머릿속을 스쳐지난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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